회기요정 [899127] · MS 2019 · 쪽지

2024-03-04 04:59:11
조회수 1,252

나이 먹으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단조로워질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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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으면 대부분이 경험한 일이고 그래서 뭘 봐도 감흥없을줄 알았는데

오히려 경험이 많아지니까 그에 비례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아지는거 같아요

세상사에 크게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있다고 하면

긍정적인 일은 기억에서 빨리 사라지기 때문일까?

특히 부정적인 일에 크게 영향받는데 

그로부터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을 골똘히 고민하는 과정에서 상상이 가지를 뻗거든요 

사람은 왜 태어나서 왜 살아가고 이런 거시적인 실존의 문제부터 

나아가 남은 20대를 좀 더 올바르게 사는 법이나 돈을 많이 버는 법과 같이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데 

이런 건 이전까지의 저에게 있어서 굉장히 낯선 모습이거든요 

오늘 엠비티아이 검사 다시 해 봤는데 N 퍼센트가 좀 많이 올라갔길래 

이런 요즘의 모습이 반영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개강 전날이라 생각이 많네..



rare-Eto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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