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문과 취업안되는데 문과 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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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목은 어그로구요
고3문과 재학중인 현역인데 뭐 오르비에서 까먹을만하면 문과 취업 개망글이 꾸준히 올라오고있죠ㅎㅎ
사실 중학교 전교 300등에서 고1 반1등찍었을때만해도 검사를 꿈꿀만큼 무모했지만
지금 제꿈은 '부모님꼐 손안벌리고 맞벌이 부부하고 애 안낳아서 부모님만큼만 살자(경기도 위성도시 37평아파트 차1대 나랑 내동생)입니다. 뭐 한마디로 그냥 먹고사는게 꿈입니다.
그런데 글보니 요새 연고대 경영학과나와도 취직이 그렇게 안된다면서요ㅎ 그런데 연고경영은 꿈도못꾸는제가 지금 성적으로 맞는 상경계열간들 별 메리트가 없을꺼같고ㅠㅠ
그래서 제가 생각한 진로가 3개가 있는데
1. 외대 아랍어과 입학후 경영복전해서 무역진흥공사, 무역상사, 기름집 취업하는것(취업이 정말 잘되는 루트라고 들었고, 무역쪽일도 원래 생각이 있어서)
2. 집가까운 경인교대 입학후 임용봐서 선생님되기(남자라 수월하다고 하고 선생님하면 굶진 않겠죠)
3. 아무대학 행정학과,경제학과가서 7급보기(이게 제일 힘들 것 같군요)
이렇게 잡았습니다. 제 3가지 진로 모두 수능때 이변이 없는한 '수능'이라는 장벽만 봤을 때 매우 수월하게 가능한 목표들이구요...
수능 막바지라그런지 공부할 동기부여가 안되네요ㅎㅎ 다같이 백수면 '이과 보다 문과가 앞설 수 있는'분야에 가는게 맞다고 봐서..
잘못된 생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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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는요..?
아랍어는 거품입니다
저는 수학은 노상관 과학이 싫어서 문과 ㅇㅇㅇ
님꿈에 딱 맞는게 2번인것같습니다
돈 벌기 위해서 초등학교 선생님 된다는 건 좀 슬프네요. 그런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 초등학생들이 불쌍해져요.
개인적으로는 1,2,3 모두 추천하지 않습니다. 위엣분들이 언급하셨듯이 1은 거품이고, 3은 질문자님도 잘 아시듯이 힘들죠.
오히려 지방한 노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모든직업은 다 돈벌기위해서가 일차목표아닌가요? "꼭 환자를 살려야돼"라는 사명을 갖고 의사되는사람이 많을까요 "공대는 전망없고 나공부는 잘하는데 의대라도 가야지"가 많을까요? 오르비만 놓고보면 후자가 많은 것같네요. 마찬가지로 교사도, "애들이 너무 조혹 좋은 교육해야지"하는 선생님보다 "여잔데, 취업시장에 불리한데, 공부는좀하는데 교대가 결혼하기 좋다네"가 제 주변엔 압도적(거의다 이런 케이스)가 많아서 딱히 애들이 불쌍하거나 그러진 않음. 선생들이 다 사명감있었으면 내가 12년동안 그런교육 받지 않았을텐데요ㅋㅋ
1. 모든 직업이 다 돈 버는게 일차 목표라고요...? 물론 돈 없이 열정페이하라면 할 사람은 없겠지만 그것이 기본적인 가치/목표는 아닙니다.
2. 의사랑은 달라요. 의사는 돈을 노리고 한다고 하더라도(물론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의학적 기술만 충분히 갖춘다면 환자를 잘 치료할 수 있어요.
하지만, 교사의 경우는, 수업을 비롯한 일련의 교수(敎授)활동의 질이 자신의 일에 대한 사명감, 열정과 일정 정도 비례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단순히 돈 벌려고 교사 되는 사람은 학생을 잘 가르치고 지도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열심히 가르치던, 대충대충 하고 넘어가던 페이에 차이가 없는게 교사에요. 더군다나 공립은 아주 치명적인 일(성추문이라든가)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짤리지도 않죠? 사립도 힘들고. 자기가 사명감이 없으면 교수활동 자체의 질이 바로 떨어지는 것이 교육활동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신경써주고, 열심히 지도하고 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고 가르치는 것도 책 읽다시피만 하고 해도 페이는 똑같이 나와요. 돈만 벌려고 하는 사람이 교사가 된다면, 혹은 그것까지는 아니더라도, 돈을 목적으로 교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교사가 된다면 학생을 열심히 지도할 수 있을까요?
3. 선생님들이 다 사명감 있지는 않아요. 질문자님과 같은 사람이 요즘에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옛날에도 엄연히 많이 존재했으니까요. 그런 선생님들이 있기 때문에, "12년동안 그런교육" 받았겠죠.
꼰대
이게 왜 꼰대인지. 오히려 반대의 경우가 꼰대 아닌감^^
+ 지금 님도 꼰대인건 아시리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