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맛쿠키 [596563] · MS 2015 · 쪽지

2015-11-06 16:28:43
조회수 5,299

아직 늦지 않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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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발로 쓰고 캘리그라피라고 우기기 -


16수능을 준비하는 분들,


수능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마음만은 여유있으시길 바랍니다.

침착하게 끝까지 풀어내실 수 있도록요.




17수능준비하시는 분들도,

 말그대로 아직 아무것도 늦지 않았습니다.앞으로의 1년으로,해낼 수 있어요!






20대의1년과 3,40대의 1년은 다르다는 말을 듣고 좌절스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20대는 그만큼 중요하다는 거겠지요.



그 소중한1년,1년을 발 가는대로 걷다가
뒤늦게 원하는 길 찾아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죠.


스무살부터 주어진 자유를 마음껏 누리지도 못하고 입시판에 몰두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그렇지만 말 그대로 20대의 1년이 중요한 만큼
입시로 쌓이는것 또한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참을성없던 내가 인내심이라는 것이 생기고,


자존감없던 내가 성취를 느끼면서 자존감을 찾아나가고,


동생이든 과외학생이든 후배든 훗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험생의 시행착오들을

누구보다 많이 가지고 있을 수도 있죠.


몇년까지 버티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습관이 생기거나,


내가 이세상의 전부이고 최고인줄 알았던 사람이 겸손을 배우기도 합니다.



훗날 취직한다면 직장생활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내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으며,


이 내면의 작은 변화들이 내가 앞으로 할 그 어떤 일의 숨은 지원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알차게 보낸 1년 대입이라는 보상을 가져가셨으면 좋겠고,

어쩌다가 그러지 못하셨더라도 이 시간이 쓸모없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재수 이상을 선택하셨다는건 남들보다 확실히 용기있는 행동이고

스스로의1년을 믿었기에 내릴 수 있는 결정이 아니었나요.



장수생이라 불안하고,어깨가 무겁지만 말그대로 인생은 길게보면 깁니다.


아직 아무것도 늦지 않았어요.


부정적으로 보면 이세상에 나보다 대단한사람은 너무 많고,금수저도 많고,

나는 나이가 많고,할수있는게 없다.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다고해서 세상 그만 살고 지금 죽을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남들보다'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현실직시라는 이름 하에 과하게 부정적인 시선은
오히려 정신에 독처럼 스며들어

작은 행복마저 빼앗아가는 기생충이 되어버립니다.




이왕 여기서 인생 포기할 거 아닌 이상,
좀더 기분좋은 하루하루를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무턱대고 마음만 편안해서 해이해지라는 말이 아니라,


과하지 않은 긴장 속에 평온하게 잘 풀어나가시길 바래요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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