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부터는 진짜 신중하게 고민하세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7464408
20대 초반의 1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큽니다
더군다나 삼수부터는 1년이 아니라 2년이니, 그 차이는 더 커지겠죠. 또한, 삼수까지 했는데 실패하면 그동안 쏟은게 있으니 손절을 못치고 더더욱 못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생각보다 세상엔 해야할 일들과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꿈을 위해서 몇번이라도 도전하겠다? 물론 좋죠. 그런데 실패하면요? 실패할 확률은 0이 아닌 양수로 존재하고, 메디컬이 목표라면 더더욱 쉽지 않을겁니다
성공을 위해 얼마를 버릴 수 있을지만 생각하지 말고, 버릴거 다 버린 채로 실패하면 어디까지 무너질지도 생각해보세요
개인적인 얘기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전적대를 다녔던 1년과 그 이후 수능을 준비했던 기간의 제가 참 성장을 못했었다는 겁니다.
그 시기에 다른걸 했으면 지금 이렇게 막막함을 느끼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싶고.. 성장해야될 부분들을 잘 성장시켰을 것 같네요.
그런 면에서 누군가가 저에게 n수를 후회하냐고 묻는다면, 전 코로나를 넘기는 측면에서 후회를 안하는거지 코로나가 없었다면 100% 후회했고, 코로나가 없는 가능세계에 살았다면 그냥 서강대 졸업하고 석사했을거라고 말합니다. 즉, 제가 보기에 저는 수험생활로 매우 큰 손실과 극미한 보상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조금 더 신중하게 고민해보고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아주아주 더 여담이고 개인적인 얘기지만, 난 아직도 애새끼인데 세상은 나에게 어른이 되기를 요구하니 참 힘드네요. 그래서 요새 더더욱 수능치면서 낭비한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휴 그냥 내 20대 초반이 너무 아까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안녕히 주무세요 1
히히
-
자꾸 스스로를 헐뜯으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시길래.. 넷상이니까 뭐든 좋고 멋있고...
-
파키포디움 서큘렌텀 새싹.. 너무 귀엽죠
-
ㅈㄱㄴ
-
담배말린다 1
난 왜 못생겼을까 얼굴 잘생기고 이쁘면 공부못해도 잘사는데 못생겼으면 공부...
-
권오현
-
ㄹㅇ 이 사진대로 인생이 흘러가는느낌
-
공스타 만들고 0
아묻따 좋아요를 눌러주고 눌림받고 싶오 그냥 생각해 봤오 쟤가 날 갠소 하고 싶대소 날 선물 했오
-
2시까지 자기 입니다
-
스무살은 즐거운 일이 가득하군요 아마 이렇게 노는 것도 내일이 끝일 듯
-
나 위로나 해죠 11
내 돈 흑흑
-
속쌍으로할거야
-
음음...절 아시눈 옯붕이들 사랑해요
-
님들 레어관련인데 14
남의꺼 그냥사면 상대방이 화냄?
-
1단원만 끝냈긴 한데, 개념책(ebs수능개념)에 없는 오륜,거경,신독,수기치인 같은...
-
핑크색 닭 0
핑계
-
보통 남편, 서방님, 뭐 그러잖아 여보도 있고 우리집은 야, 아니면 서로 이름부름...
-
ㅇㅇ
-
오르비 대표 존잘남 13
그 06 성대생이였나 시립대생 라이즈 원빈 닮음
-
아니 스웨트 팬츠 입는 거 에바인가용 다들 청바지 뭐 그렇게 입길래.. 뒤풀이 까지...
-
ㅇㅈ 왜 못 봄 0
진심이 없나보네
-
모든 외모의 균등분배 사유 얼굴의 철폐 lets go
-
이제 그만해
-
술도 안 마셨는디 차도 없는 나
-
이건 말이 안됌 오르비에 존잘존예가 이렇게 많을수가 없음 ㅇㅇ
-
굳이 왜 마심 돈도 없는데
-
잡담태그 끄는법 5
어디서 끄는건가요
-
아가자야지 5
기술적취침
-
아니 잠만 5
에바야 잘못샀어 ㅠㅠㅠ 갑자기 렉걸림뇨
-
의대 들어오기만 하면 모든게 다 좋을 것 같았는데,, 막상 지사의에 들어오고 나니까...
-
유대종 t 심찬우 t 15
누가 더 좋은가요? 그읽그풀 이라 심찬우쌤 듣고 있긴 한데 문학은 좋은지...
-
대신 죽고나면 그 때부턴 마실거임
-
옯만추해봄 3
최고존잘남이랑
-
저걸 그러면 폰에 캡쳐해서 가지고 있었던거? 와
-
응응 내가 아무리 못생겼어도 댓글에서 ㄱㅁ이라고 좀 해줘 ㅠㅠ 존잘존예가 ㅇㅈ을...
-
봇치 굿즈 ㅇㅈ하기
-
으하하
-
레어 어케사는거야? 내가 원하는걸로
-
살려주세요 3
영어 흔히 말하는 노베이스 표본이라고 볼정도라고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고1모고 시간에...
-
음 뭔가 2
이상하네
-
근데ㅐ 옯만추 하고 싶다.밥이나 얻어먹고 싶다.돈이 없다맛잇는거 먹곣 ㅣㅠㅏ다
-
이참에 수능 1번 더보자
-
(ab+bc+ca)^3-abc(a+b+c)^3 인수분해 할 수 있는사람 5
이거 고1한테 인수분해 하라고 시키면 제대로 할 수 있는 놈 존재하기는 할까
-
인하대 전기전자,물리,고분자공학,화공 중 가고싶습니다 수능 목표는 백분위 화작 90...
-
오르비 끄세요
-
2~3뜨다가 수능때 4~5떠버리는 바람에 재수하게 되어서.. 평소 실력 잊어버리고...
-
시대인재 1
시대인재 원서 일주일 전에 뒤늦게 넣었는데 결과 빨리 나오길 기다리는건 양심에...
-
세상은 넓고 2
존잘남은 많다
-
쓰다.. 1
이렇게 겸손을 배워가는군..
재종 안가고 걍 수능만 치는거는요?
이미 높은 라인에서 수능만 기우제메타로 ㄱ하는거
먄약 그렇게 해서 학교를 바꿀 기회가 생긴다면, 무엇이 이득인지 고민해서 그때 또 결정을 내려야겠죠ㅎㅎ
아예 준비 없이 로또 긁는 마인드로 시험장에 당일만 가는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운좋게 잘나오면 적어도 기회가 더 생기는거지 마이너스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재종을 안가고 전업 수험생으로 독학재수를 한다는 의미라면 위의 글에 해당되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그럼 20대 초반에 뭘 하면 좋을까요?(궁금)
저도 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교 갔더라면 미련 없이 그냥 다녔을거같네요ㅠ
저도 삼수를 했지만, 지금까지 너무나도 힘껏 달려왔기 때문에 여기서 멈추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목표라는 것은 자신이 계속 성장하듯 바뀔 수 있는 것이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것으로 되는 것입니다. n수의 구렁텅이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뻔했지만, 현재와 목표의 간극을 메꾸는 다른 방향도 생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