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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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22년 사이로 진짜 커뮤의 망령처럼 열심히 오르비를 했는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커뮤니티도 재미 없어지고
대학생이 굳이 수험생 커뮤니티에 눌러앉아서 똥글 싸는 것도 그림이 이상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계정이 남아있으니까 자꾸 미련 갖고 보게 되는 것 같아서 그냥 계정을 지우기로 했습니다.
여태까지 키운 게 아깝지만 저를 위한 선택이니까요..
대학생이 되고서 느낀 점은 세상은 방구석에만 있는 나를 위해 굴러가지 않는다 라는 걸 알게 된 것 같아요.
많은 곳에서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게 객관적으로 나에게 더 도움이 되겠죠?
항상 밖에서 사람 만나는 것보다는 방구석에서 게임하고 낄낄거리는 게 좋았는데 결국 남는 건 아무 것도 없었고 점점 더 우울해지고 예민해지기만 했던 것 같네요.
이젠 그냥 누가 툭툭 던지는 말에도 짜증나고 상처받는 것 같아서 더 이상은 그런 경험 만들기가 싫어졌어요.
아무튼 제 인생에 남은 대입은 이제 없을 것 같으니 굳이 여기에 남아있을 이유도 없을 것 같아요.
군대에서 수능공부 해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진지하게 했지만 운이 좋게도 지금도 좋은 학교에서 좋은 사람들과 만나 함께하고 있으니 여기서 부단히 노력해서 원하는 꿈을 이뤄가기로 했습니다.
하나 더 하고싶은 말은 저나 여러분이나 어린 날에 어린 생각과 말로 누구에게 얼마나 상처를 줬을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분은 절대 적을 만들지 마세요..
이건 비단 인터넷 뿐만 아니라 모든 곳에 통용되는 법칙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할 수는 있되 절대 티 내지 마세요 결국 본인에게 돌아온답니다. 그렇다고 뭐 제가 돌려받았다는 건 아니고.. ㅎㅎ
그리고 자기가 싫어하는 인간의 모습이 사실은 자기 자신에게서 은밀하게 보이는 숨기고싶은 모습이 투영된 것일 수도 있다네요.
항상 자기 자신은 먼저 괜찮은 사람인가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요새 드는 생각인데 남들이 뭐라건 자기 할 일만 묵묵하게 잘 해내서 성공하는 사람들이 정말 멋있더라구요.
여러분도 그런 멋진 사람이 되길 바라요.
그동안 정말 즐거웠고 건강하시고 모두 각자의 꿈을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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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다녀오세요에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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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어왔더니 내 세상이 무너졌네 ..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많은데 진심으로 항상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즐거웠습니다!!
항상 행복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