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sweet [463916] · MS 2013 · 쪽지

2015-11-02 10: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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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오르비 줄일 수 있으면 줄이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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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으로는 여기 들어와서 이제 가져갈 자료도 많이 없고, 사람들이 극도로 예민해져서 진짜 별 거아닌걸로 싸워서 그런거 참여하거나 구경하고 있으면 아까운 시간 다 날라갑니다. 뻘글 올라오면 왜 그렇게 재밌는지 읽다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죠.
지금 꽤 자주 계시는 분들은 오르비 오시는건 좋지만 수능 끝나고 결과가 안 좋게 나온다면 지금 이 시간을 원망하실지도 몰라서 그게 좀 걱정입니다. 간사한 이야기지만 사실 결과 때문에 과정이 평가되거든요. 결국 그게 다가 아니란건 알지만 그래도 결과가 안 좋으면 그 과정 중에 안 좋았던 것만 생각나서 정말 괴롭습니다. 어쨌든 여기까지 오면서 다들 열심히 공부하셨을테니 지금 와서 여기서 누군가에게 힘들다 위로받아서 시간을 소모하기 보다는 스스로 힘을 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길 바랍니다.

수능 후에도 11월에 오르비가 생활 패턴이 돼버리면 11월부터 2월까지 거의 세 달 정도의 시간을 오르비에다가 쏟아버리게 되는데 그게 정말 손해가 막심합니다.. 수능 끝나면 하루가 멀다하고 저 이 점수로 어디 가나요, 논술 컷 말해주세요 이런 글들올라올텐데 그거 계속 보고 있으면 그것도 스트레스구요.
행여 빵꾸, 폭발 경향 보러 간다 해서 눌러앉아있을 수도 있지만.. 어차피 수험생들 대부분은 자기 점수에 딱 맞게, 아니면 점수를 좀 남기고 대학을 가게 돼요. 입시 대박이라는게 아무나 터지는게 아닙니다. 그런 사례를 보고 내 결과 그 이상을 뽑아내려고 한다면 그게 오히려 본인을 괴롭게 할지도 몰라요. 어차피 오르비는 12월 중순쯤부터 제대로 입시사이트 명목에 맞게 돌아가니까 그전까지는 오르비에 시간 쏟지 않게 차라리 롤을 하시든지해서 다른 거에 눈을 돌리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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