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밍히밍 [607204] · 쪽지

2015-10-27 13:17:05
조회수 44,122

노무현 대통령 사법고시합격 수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701902

뭐 아는분들은 보셨겠지만 다시올립니다.


고시 준비생은 아니지만, 정말 잘 쓴 글이라 읽어 보기를 권유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등학교만 졸업하고도 어떻게 그 힘들다는 사법고시에 합격했냐고 묻곤 한다. 젊은 사람들 가운데는 좀더 구체적으로 '공부를 어떤 식으로 했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1975년 내가 제 1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을 당시는 물론이고, 20년이 거의 다된 지금까지도 내게 묻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칭찬도 반인 것 같고 호기심도 반인 것 같다.

그런데 그때마다 제대로 대답을 해주지 못했다. 워낙 오래 전의 일이고 또한 조금은 쑥스럽기도 해서였다. 그러나 혼자 그때의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뛰고 흐뭇해진다. 남들보다 많이 힘든 상황에서 공부를 했고 시험에 합격해서 그런지, 내 인생을 되돌아볼 때 사법 고시에 합격했던 그 순간만큼 행복했고 성취감을 느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수험 잡지인 [고시계] 75년 7월호에 '과정도 하나의 직업이었다'라는 제목으로 고시 합격기를 쓴 적이 있다. 이번에 책을 내기 위해 [고시계] 75년 7월호를 어렵게 구해 오랜 만에 내 합격기를 읽어보았다. 괜스레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 참으로 절망도 깊었고 일도 많았던 고시 공부 시절.....

어릴 때 쓴 것이라 여기저기 어색한 데도 많고 유치하게 느껴지는데도 있지만, 그 당시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하고 싶어 손보지 않고 그대로 싣는다. 그 동안 나의 고시 공부 시절에 대해 물어 보았던 분들께 만족스런 대답이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 * *




1. 머리에

지나간 일은 언제나 아름답게만 보인다지요? 산꼭대기에서는 힘겹게 올라온 가파른 산길마저도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이듯이 말입니다. 또 승자의 과거는 그것이 자서전이든 타인의 작품이든 가끔 신화적으로 수식되어 있음을 봅니다.

사 법시험의 합격, 이것이 긴 여정에서 하나의 중간 목적지에 불과하지만 하나의 성취와 조그마한 승리로 평가될 수도 있기에, 막상 합격기라는 것을 쓰려 하니 자칫 어떤 승리감에 도취되거나 과거를 돌아보는 낭만적인 기분에 도취되어 힘겹고 괴로웠던 긴 수험 과정의 체험을 스스로 미화시켜 얘기하는 잘못을 범하게 될까 여간 두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졸 합격자라는 다소 특이한 제 입장이 독학도들에게 어떤 관심의 대상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여, 둔한 솜씨나마 될 수 있는 한 사실대로 기억을 더듬고 그때의 생생한 감정들을 살려서 몇 자 쓰고자 합니다.

2. 동기 - 꿈을 키우던 시절

나 는 경남 진영이라는 읍에서 약 10리나 떨어진 산골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위로는 형님이 두 분으로, 큰형님은 부산 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고등고시를 준비하였으나, 본래 가난한 살림에 벅찬 대학 공부 때문에 가세는 더욱 기울어 내가 국민학교 5학년 때쯤 끝내 응시도 해보지 못한 채 그만두고 말았다.

당시 나는 형님을 따라 마을 뒤에 있는 봉화사라는 절에 가서 그곳에서 고시 공부를 하는 형님 친구들의 법이론이나 시국에 대한 토론을 자주 듣곤 했으며, 또 형님은 자신의 좌절에서 오는 울적한 심정을 털어놓기를 좋아했던 모양으로 가끔 상기된 어조로 나에게 여러 가지 얘기를 들려주곤 했다.

물론 나는 그때의 얘기들이 너무 어려워서 잘 이해되지 않는 것이 많았으나, 그들의 엄숙한 표정과 격한 어조의 토론은 만만한 젊음의 패기와 이상을, 그리고 격렬한 논쟁의 뒤에 주고받는 소탈한 웃음은 사나이들의 인간미와 호기를 상징하는 것으로 느꼈고, 이것들이 고시 학도들의 속성이요 또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특권으로까지 생각했다. 결국 이런 분위기는 나에게 고시를 해보겠다는 막연한 꿈을 갖게 해주었다.

그러나 살림은 더욱 기울어 작은형님은 학업을 중단했다. 부모님의 노동 능력은 차츰 줄어갔고, 마침내 최후의 명줄로 남아 있던 조그만 과수원마저 빚에 쪼들려 처분해야 했다.

나 는 3학년이 되면서 일찌감치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5급 공무원 시험을 거쳐 독학으로 고등고시에까지 밀고 나가 보겠다는 결심으로 옛날 형님께서 보시던 누렇게 바랜 [법제 대의]와 [헌법의 기초 이론(유진오)]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해 10월에는 일자리를 찾아 나갔던 형님께서 돌아와 내가 하는 꼴을 보고 크게 나무라시며 진학을 권하셨다. 나도 가정 사정을 들어 고집을 부려 보긴 했으나 끝내 강권에 못 이겨 부산 상고에 장학생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예순이 넘으신 부모님들의 생활은 아무런 토지의 근거도 없이 자신들의 노동으로 해결하시도록 내버려 둔 채 작은형님이 어렵고 힘든 직장을 전전하며 벌은 돈으로 내 숙식비를 부담해야 했으니, 대학 진학은 아예 엄두도 내어 보지도 못하고 취직반에 들어갔다.

그래도 역시 막연하게나마 길러 오던 고시에의 꿈을 버릴 수는 없었던지 3학년 말 농협에 취직시험을 치른 후 발표도 나기 전에 65년도 11월호 [고시계]를 한 권 샀다. 고시의 냄새를 알기 위하여.....

3. 출범, 그리고 표류

농 협에의 낙방에 이어 개인 회사에 취직했으나 생각보다 급료가 박했고 근무 시간이 많았던 것은 고시로 향한 출범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야산 돌밭을 개간하여 심은 고구마와 영세민 취로 사업장에서 내주는 밀가루로 연명하시는 부모님들의 실망을 모른 체하고 직장을 그만두었다. 한 달 반의 급료 6천원으로 몇 권의 책을 사고 마을 건너편 산기슭에 토담집을 손수 지어 '마옥당(磨玉堂)'이라 이름 붙인 후, '사법 및 행 정 요원 예비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당시에는 학력 제한이 있었다). 책값을 벌겠다고 울산 한국비료 공장 건설 공사장에 막노동을 하러 갔다가 이빨이 3개나 부러지고 턱이 찢어지는 불운을 겪으면서도, 용케 11월에는 제7회 예시에 합격하였다.

4개월 정도의 준비로 예시에 합격하는 행운과 함께 이제까지의 나의 처절한 투쟁은 막을 내렸다. 나의 예시 합격에 자극받아 큰형님은 67년에, 작은형님은 68년에 각각 5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67년에는 법률 서적을 살 형편이 못되어 예비 시험 과목을 새로 공부하고 있다가 68년에는 군에 입대했다. 군에 있는 동안에도 공부를 해 보려고 애썼으나 영어 단어 하나 암기를 못하고 3년을 표류하고 말았다.

4. 열풍에 돛을 달고 - 그리고 좌초

71 년 제대를 하고 집에 오니 집안 사정은 상당히 호전되어 있었다. 4월부터 옛날의 '마옥당'을 수리하여 공부를 시작, 5월 2일에 3급 1차에 합격, 그리고 사법시험으로 전환. 처음 법률 책을 대하니 다소 흥분되기도 했으나 과연 이 어려운 것을 해낼 수 있을지 더럭 겁부터 났다. 그러나 소설을 읽듯이 마구 읽었다. 생각보다 쉬웠다. 겉만 슬슬 핥으니 그럴 수밖에……. 전 과목을 무질서하게 읽었다. 행정법과 상법이 좀 어려운 듯했다. 민법을 모르니 그럴 수 밖에……. 소송법은 전혀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었다. 실체법을 전혀 모르니 그럴 수밖에……. 4개월에 걸쳐 오리무중을 헤매면서 전 과목 3회독을 마쳤다.

「고시 계」를 66년도부터 소급해서 샀다. 그러나 합격기 말고는 아무 것도 읽을 수 없었다. 그 동안의 체험과「고시계」합격기에서 읽은 것을 정리하여 얻은 것은 책을 읽는 순서 정도였다. 이리하여 민법을 먼저 읽고 상법과 행정법에 들어가고 실체법을 먼저 읽고 소송법에 들어 간다는 순서를 정하여 9월부터 시작했다. 새로 읽으니 과거의 3회독은 간 곳 없고 전혀 새로 읽는 기분이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다시 어려워졌다.

그러던 중 10월에 14회 공고가 났다. 외면하려 했으나 자꾸만 들떴고 마침내는 고시 사상 최단기 기록을 목표로 하여 무작정 덤볐다. 문제 집을 샀다. 1차의 합격은 나의 이러한 만용을 더욱 부채질했다. 이젠 문제집마저도 내 나름대로 밑줄을 긋고 그 부분만 골라 읽었다. 8개월 정도의 준비로 2차 시험에 응했다.

시 험장에서 고향의 중학교 후배를 만났다. 사법시험 준비는 나보다 훨씬 선배였다. 나의 공부 기간을 듣고는 "전 과목을 한 번 다 보지도 못했겠네요?" 했다. 어리석게도 나는 자신이 무시당하는 기분에 저으기 분개하면서 우습게 받아 넘겼다. "두고 보라지……. " 정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을 모르는 막강한 뱃심이었다. 이런 뱃심으로 시험에 응했다. 기막히게 더 잘 썼다. 내가 아는 건 다 썼고 또 아는 건 그 뿐이었으며 집에 와서 책을 대조해 보지도 않았으니, 기막히게 잘 썼다고 생각할 수밖에……. 점수는 50점 얼마였다.

뒤에 읽어보니 문제집에 밑줄을 그어 두었던 부분이 모두 엉터리였다. 다른 색깔로 새로 밑줄을 고쳐야 할 형편이었다.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응시자를 젖히고(?) 과락 없이 300명 선 안에 들어갔으니 다음에는 틀림없을 거라고 또 한 번 낙관했다.

그러나 발표 후 5-6개월을 이유 없이 허송했다. 제대 후 공부도 시작하기 전부터 마을 처녀에게 마음을 뺏기기 시작하여 상대방의 단호한 거부에도 불구하고 열을 올리게 되고 8개월에 걸쳐 집요하게 추근거려 1차 시험 직전에야 겨우 처녀의 마음을 함락시키고는 안도했는데, 이제 그녀가 결혼 적령을 넘었다는 사실과 고시와 연애는 양립할 수 없다는 중론 사이에서 그녀와 나는 고민의 연쇄반응을 일으켰고, 또 이틀이 멀다 하고 만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애정의 열도에 비례하여 공부를 위한 시간에의 집착이 강하여 심리적 갈등이 심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9월에야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장유암이라는 절에 들어갔다. 국사의 추가로 부담이 늘었지만 시험이 연기된 것을 다행으로 여겨 '수석 합격'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열심히 공부를 했다.

73년 1월에는 예년의 시험 대신에 그녀와 결혼했고 5월에는 아들도 낳았으나 나는 여전히 절에서 계속 열을 올리고 있었다.

아! 그런데…… 글쎄 정말 이럴 수가! 그렇게 끔찍이도 나를 아껴주시며 자신의 못 다한 소망을 나에게 걸어 꿈을 키워 주시던 큰형님이 5월 14일 교통사고로 저 세상으로 떠나 버리셨다. 한 줌 잿가루로 화해 버린 형님의 유해를 고향에 묻고 절로 올라 올 때는 길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이제부터 전혀 공부도 되지 않았다. 단지 타성에 의하여 책장을 넘기고 있는 동안에도 마음은 삶과 죽음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생각들과 고시와 출세에 대한 회의로 가득 차 있을 뿐이었다.

그래도 결론은 하나, 형님의 꿈 그리고 나의 꿈, 어떻든 고시는 필연적이었다. 15회 시험까지 남은 기간은 40여일 뿐, 차츰 초조해지기 시작하고 마침내 책을 읽기만 하면 가슴이 울렁거리며 답답해지는 알지 못할 병에 걸리고 말았다. 하는 수 없이 시험을 한 달 앞두고 보따리를 싸 들고 집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아직 산고가 풀리지 않아 부자유스러운 아내와 핏덩이 신걸이, 자식을 잃은 부모님의 비탄……. 공부가 될 리 없으니 병은 점점 더해지고……. 수석 합격이라는 화려한 표어와는 달리 응시조차 포기하고 싶은 것을 부모님의 시선이 두려워 마지 못해 상경하였으나, 시험 첫 날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목구멍에 무엇이 치밀어 올라 우유와 계란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그래도 기를 쓰고 책을 볼라치면 몸에서 식은 땀이 배어 나왔다.

「고시계」의 통계란에 따르면 결과는 90위 정도, 정리만 잘하면…… 하는 자신을 얻은 셈이었다.

5. 새로운 좌표 - 직업 의식

그 러나 좀 쉬어야 했다. 책을 잡기만 하면 예의 증세가 나를 괴롭혔다. 고시를 그만둘까도 싶었다. 학교 성적이 우수했다는 사실이 반드시 고시를 해야 할 필연적 이유로 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도 되었고,법을 공부하면서 차츰 정의의 이념을 배워 가는 동안 '고시=권력=출세'라는 과거에 내가 생각했던 등식이 우스운 것임을 느끼게 될 무렵 형님의 뜻 아닌 타계는 예시 과목의 철학 개론을 공부하면서부터 어렴풋하게나마 생각해 오던 삶의 의미를 보다 깊이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맹목적 출세주의와 ' 그 수단으로서의 고시'라는 과거의 생각에 결정적인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상고를 졸업한지 너무 오래되어 새로운 진로를 찾기는 어렵고 하여 고시를 그만두지는 못했다. 다만 이제는 고시 아니면 파멸이라는 배수의 진은 거두어 버리고, 하나의 직업인이 자기의 생각에 충실히 종사하듯이 고시 공부도 평범한 생활의 일부로 생각하려 했다. '수석 합격'이라는 표어 대신에 '천직 =소명'이라 써붙이고, 숙소를 마옥당에서 집으로 철수하여 직장에 출퇴근하는 기분으로 낮에는 마옥당에서 공부하고 밤에는 집에 와서 여유가 있을 때만 공부하기로 하였다.

아기가 울면 달래기도 하고 기저귀도 갈아 채우고 밤이 늦도록 아내와 정담을 나누며 잠을 덜 자면 이튿날 낮잠을 잤다. 그러나 가슴과 목의 증세는 쉽게 낫질 않아 16회 시험까지는 부담 없이 쉬었다. 16회 시험도 주위의 시선이 두려워 응시한 정도였고 성적은 15회보다 내려 130위 안팎으로 생각되었다. 17회 준비 1년간은 정말 순조로웠다. 절에 있을 때 만들었던 독서대의 실용 신안 특허 출원 관계로 9-10월에 조금 쉰 것 말고는 가금 아내와의 대판으로 선풍기 목이 부러지거나 문짝이 떨어져 나가는 활극이 연출되기도 하는 가운데에도 예전과 같이 재미있는 생활이 계속되었다. 10월 하순부터는 풀었던 긴장을 바짝 조여 이때부터는 아내가 들 건너 마옥당까지 점심을 날라다 주었고 잠은 여전히 집에서 잤으나 신걸이가 잠들기 전에는 우리 방에 못 오게 하고 책을 보았다.

그러나 17회 때에도 역시 정리가 다 되지는 않았다. 단지 다른 어느 때보다 정리 기간이 착실했으니 훨씬 낫겠지……. 집을 나서면서 아내에게 "신문 기자들이 수석 합격자 인터뷰하러 올 테니 당신도 피력할 소감 한 마디 준비해 두지 그래."하고 허풍을 쳤다. 건강은 좋았고 시험은 순조로웠다. 집에 와서도 역시 출발 전의 호언장담을 되풀이했다. 3월 27일 아침 먹고는 불안을 떨쳐 버릴 수 없어 진작부터 낮잠에 들어갔다. 꿈결에 "무현아! 무현아!"하는 친구의 떨리는 목소리, 그도 뒷말을 잇지 못했고 더 들을 필요도 없이 아내는 내 무릎에 엎드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엉엉 소리 내어 울었다.

"형님! 지하에서도 신문을 보십니까? 아버지 어머니도 형님 생각에 자꾸만 우십니다."

6. 더하고 싶은 이야기

공부 방법, 책의 선택, 공부 장소, 독서 방법 등에 관한 문제는 각각 제 것이겠지요. 그래도 일반론이 있다면 이미 많은 선배님들의 합격기가 말한 것과 나도 같습니다.

그 래서 제 특이한 입장에 관한 것과 또 제가 따로 하고 싶은 얘기만 골라서 제 경험을 예로 들어 쓰렵니다. 다만 개인의 경험을 일반화하여 얘기하는 것은 객관성을 잃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됩니다마는, 어느 정도 참고는 되리라 믿습니다.

1) 독학에 대하여

응 시자 중에 4년제는 물론 초급대학에도 안 간 사람들만을 독학도로 계산해도 그 수는 600명을 넘는데, 이 수는 서울대 출신 응시자 800명에 거의 육박하는 수임에도 합격자 수는 수년만에 하나씩 나올 뿐으로 도저히 비교가 안된다. 이런 점을 보면 대학교에는 꼭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주로 경제 사정과 연령이 문제인 것 같으나, 경제 문제라면 요즘 일부 사립 대학에서 고시반을 편성하여 학비는 물론 숙식 일체까지 밀어 준다고 하니 오히려 독학보다 경제적으로 부담이 가벼울 것이다. 연령 문제도 생각 나름이 아닐까?

2) 그래도 구태여 독학을 하겠다면 독학도들의 고시 합격률이 지극히 저조한데 반하여 대학 출신자 중에는 법대 출신이 아니고도 고시에 합격하는 사람이 많고 17회에는 수석 합격자가 공대 출신이다. 이러한 결과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연유하는 것이겠으나 나는 이 점을 대학에서 얻게 되는 일반 교양 과정의 지식 탓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는 과거 예비 고시에 합격한 후에도 법서를 살 형편이 못되어 군에 입대하기까지 1년간을 예시 과목의 책을 그대로 읽었고 이것이 제대 후 법서를 공부할 때 상당한 도움을 준 것 같았다. 이런 점에서 학력 제한이 철폐된 오늘의 제도보다 과거의 예비 시험 제도가 보다 합리적인 제도가 아닐까?

흔히 독학도들은 소위 공부 방법이나 수험 정보, 고시 기술론, 고시 분위기 등에 생소함을 걱정하게 되나 그런 점은 고시 잡지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수험 기간 중 많은 사람들과 많은 얘기들을 나누어 보았으나, 수험 잡지의 합격기나 좌담회, 통계 기타 안내편에 나오는 이상의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다.


3) 병역 문제

군 에서 공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러나 어차피 가야 한다면 일찍 갔다 오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나는 현역 복무 중 가는 세월을 한없이 초조하게 생각했으나, 마치고 나니 부담이 없어 좋았고 또 졸병 생활 자체가 하나의 수업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수험 과정 중에 필요했던 끈기 있는 자세는 군에서 몸에 익힌 바 큰 것이었다.


4) 연애와 결혼

처음 8개월에 걸친 일방적 구애 작전은 시간과 정력의 손실이 너무 컸다. 그러나 일단 결혼한 후에는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 아내의 세심한 배려는 말할 것도 없고 점심을 가지고 올 때면 언제나 따라오는 개구장이 신걸이의 재롱은 식사시간을 즐겁게 해 주었다. 붉은 낙조를 바라보며 집에 건너오면 또 반겨 주는 신걸이의 고사리 손이 하루의 긴장과 피로를 깨끗이 잊게 해 주어, 나는 침체기를 몰랐고 따로 휴식이나 기분 전환 거리가 필요 없었다.

애타는 애인들 있으면 결혼들 합시다.

5) 건강

절 대적 조건임은 두말 할 것 없고 다만 공부로 오는 정신적 육체적 피로보다 초조, 불안 등의 심리적 파탄에서 오는 손실이 훨씬 더 심각하고 장기적인 것이다. '고시 아니면 파멸'이라는 생각이나 출세에의 지나친 집착, '최단기' '수석합격' 등의 욕심은 사람을 견딜 수 없이 초조하게 만들었다. 오히려 하나의 직업인이 성실하게 직장에 임하듯 수험 생활에 임했더니 장기에 걸쳐 장소를 옮기지도 않고 공백 기간도 없이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바꾸고도 곧잘 대성하더라. 일정시까지 안되면 직업을 바꾸면 그만이다. 여하튼 다소간의 긴장은 필요하겠으나 지나친 긴장 불안 초조는 금물이다.

또 며칠을 허송했다 하여 갑자기 초조해지고 그를 보상하겠다고 급하게 열을 올리고 무리를 하는 것은 잇달아서 또다시 며칠의 침체와 시간의 낭비를 강요하는 결과가 되기 십상이다. 지나간 시간은 아무리 아까워도 깨끗이 잊는 것이 좋다. 장기전에서의 며칠의 허송은 그리 문제되 지 않는다. 나는 최종 정리 기간에도 부부 관계는 억지로 금욕하지는 않았다.

여하튼 나는 이런 느슨한 자세로 공부했다. 그러나 결코 남보다 노력을 덜하지는 않았다. 보통 10시간은 넘게 공부했고 일단 책상에 앉으면 무서운 집중력을 구사했다. 머리가 혼란해지고 잡념이 생길 때에는 책을 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안정이 되었다. 그러나 일단 책을 떠나면 고시는 깨끗이 잊었다. 이런 느슨하면서도 투철한 자세는 확고한 직업관에서 왔다고 생각되지만, 또 합격에의 신념으로 보완될 때 더욱 안정적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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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 · 421626 · 15/10/27 13:26 · MS 2012

    감동을 주는 좋은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PD지망생 · 428796 · 15/10/27 13:38 · MS 2012

    수험생활을 직업처럼.... 크으...

  • N2ueItq5PfdgK8 · 610656 · 15/10/27 13:45
    블라인드 처리된 댓글입니다.
    -
  • 무적반수생 · 600093 · 15/10/27 14:28 · MS 2015

    노무현대통령이 노래를 잘해요?

  • N2ueItq5PfdgK8 · 610656 · 15/10/27 14:34
    블라인드 처리된 댓글입니다.
    - 비방죄 (Horus Code 제5조 7항)
  • Gitanjali · 530411 · 15/10/27 14:48 · MS 2014

    양배추?

  • TJZI8CrNYl0iey · 598922 · 15/10/27 14:48 · MS 2015

    이거 합필갤 이야기잖아 일베랑...

  • 아밀리 · 578862 · 15/10/27 19:55 · MS 2015

    ㅇㅂ

  • 에이스먹고싶다 · 494809 · 15/10/27 19:59 · MS 2014

    실제로 노래 부르시는거 있는데......한서건쌤이 상록수 부르시는 이유가 노무현 대통령 때문이에요

  • 집독재생 · 577708 · 15/10/27 14:38 · MS 2015

    노무현대통령님이 정치 못했어요?

  • 바카홍 · 585097 · 15/10/27 15:00 · MS 2015

    정치만 못했어요.

  • 덴마크 · 440898 · 15/10/27 15:24 · MS 2013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CVhYAu2ipfaKMW · 603815 · 15/10/27 17:01 · MS 2015

    냉정히 정치는 좀 많이 별로였어요...
    아 근데 수기 너무 감동적이다..

  • 아몬드머렝 · 491139 · 15/10/27 23:45 · MS 2014

    직접 찾아보세요

  • 궁예 · 553745 · 15/10/28 12:36 · MS 2015

    진짜롴ㅋ 정치"만" 못했어요
    변호사나 국회의원으로는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 5병르신rain · 607825 · 15/10/27 21:02

    일베충 티좀 내지마세요 제발

  • 고려대가고싶어 · 589887 · 15/10/28 10:22

    일베충이라는 단어를 상대방에게 하면 고소됩니다;

  • 5병르신rain · 607825 · 15/10/28 10:3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고려대가고싶어 · 589887 · 15/10/28 10:51

    해봣자 인터넷사이트고 현실에서 왜 일밍을해요 고소하면 끝인데

  • 5병르신rain · 607825 · 15/10/28 11:18

    미성년자이면 고소할때 부모님 대동아님?

  • 고려대가고싶어 · 589887 · 15/10/28 11:50

    저분이 성인인지 미성년자인지도 모르잖아요

  • CVhYAu2ipfaKMW · 603815 · 15/10/27 21:37 · MS 2015

    근데 이분 일베 아니에요?? 그 막 이상한 노래부르는 합성사진 가져다놓고 기분딱딱좋다 이러는사람들아닌가????

  • 과외워너비 · 522271 · 15/10/27 23:43 · MS 2014

    와 추천수보소 ㄷㄷ;

  • 짱임 · 573432 · 15/10/27 23:54 · MS 2015

    ㅋㅋㅋ 어이가없네여 ㅇㅂ충들 ,,,

  • 분위기빨 · 610760 · 15/10/30 07:55 · MS 2015

    북딱딱!

  • jiEmTUex3nMGHD · 603554 · 15/10/27 13:48 · MS 2015

    정치색을 떠나 진짜 멋있는 글이네요
    이 분이 정치를 안했다면 고시 레전드 수기로 남을텐데....

  • 수리1등급가자 · 407107 · 15/10/27 13:49 · MS 2018

    보수/진보가 나눠져서 서로물고뜯고하는한 정치는 누가해도욕먹을듯 정치는 관심은가지되 중립된입장에서 걸러듣는게 제일좋은거같음 근데 이게 잘안되긴하지만..

  • 뀨우? · 515453 · 15/10/27 16:36 · MS 2014

    모두가 중립적인 입장을 갖는 것보다는 진보와 보수가 서로를 이해하는 장이 만들어지는 게 더 바람직한 듯해요 ㄹㅇ 실현될 수 없는 상상 속의 상황이긴 하지만...

  • +N lim n▶∞ · 537748 · 15/10/27 19:59 · MS 2014

    그분들 이야기들어보면
    우리나라 정치판은 종북 친일천지임

  • 무적반수생 · 600093 · 15/10/27 14:29 · MS 2015

    우리나라에서 고졸출신인데 사시 합격한 사람이 또 있나요? 있다면 몇명이나 되나요 ㄷㄷ

  • ddokdori · 498876 · 15/10/27 22:23

    의..외로많습니다 ㅎ

  • AlbuSeverus · 591078 · 15/10/27 22:24

    공식적인 통계자료는 없으나 3,4년에 한명씩 나와서 총 20명 안된다 들었습니다

  • 오늘도기다려요 · 609548 · 15/10/27 14:31 · MS 2015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 근데 본인이 사시폐지 로스쿨 의전원 등등 만들어서 그 문을 직접 막아버림
    딱 장관까지만했으면 고시레전드로 남았을텐데

  • halker · 599497 · 15/10/27 15:06

    노무현을 개xx로 만든게 바로 일부 빠들임.....
    노무현에 대해서 좀만 비판하면 물어뜯을듯이 덤벼들고, 지나치게 미화시키니까
    오히려 배로 욕을 먹죠...


    정치에 있어서 논란의 여지가 충분이 있고, 말년의 잘못된 행동들도 문제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그 또한 많은 업적들이 있습니다.

    보수에서 박정희대통령님이 존중 받듯이

    노무현대통령도 존중받아야 할 가치가있습니다

  • Royce · 363421 · 15/10/27 16:09 · MS 2010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험상 · 417831 · 15/10/27 23:08 · MS 2012

    비트겐슈타인임 ㄹㅇ

  • 락바라기 · 509101 · 15/10/28 00:24 · MS 2014

    ㅋㅋㄱㅋㅋ 의미있는언어를넘어섬

  • 냥냥파워 · 590633 · 15/10/28 01:02 · MS 2015

    ㄹㅇㅋㅋ 비트겐ㅋㅋ

  • 락바라기 · 509101 · 15/10/27 16:23 · MS 2014

    나는 최종 정리 기간에도 부부 관계는 억지로 금욕하지는 않았다.

    응?ㅋㅋㅋㅋ

  • dltngh · 609932 · 15/10/27 19:53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대신닉값함 · 592670 · 15/10/27 20:16

    상고인데 사법고시 합격은 진짜 대단.
    개천에서 용난케이스
    근데 그걸 없앰

  • 토도쿠카나 · 505503 · 15/10/27 20:31 · MS 2014

    너꺼 물리삼 흥분중이다 핡

  • 피아제 · 575315 · 15/10/27 22:12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무적반수생 · 600093 · 15/10/28 00:25 · MS 2015

    대팍못버려 민주주의 못버려

  • 험상 · 417831 · 15/10/28 02:17 · MS 2012

    그 당시 부산상고 공부 잘했다고 들었는데.. 아닌가요? 부산상고 마산공고등 경제적 사정 때문에 실업계로 넘어간 경우 굉장히 많았다고 들었어요 아버지한테.. 아버지도 거창대성고 나오셨는데 부산상고 생각하셨었다고 ..

  • 궁예 · 553745 · 15/10/28 12:34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궁예 · 553745 · 15/10/28 12:34 · MS 2015

    이젠 개천에서 용이 못나요 ㅆㅍ

  • AlbuSeverus · 591078 · 15/10/29 17:44

    본인이 개천용이 못 된다고 못 나는 것은 아닙니다.지금 주위를 둘러봐도 개천용이 없지는 않습니다.너무 비관적으로 보지는 마세요

  • 궁예 · 553745 · 15/10/30 22:27 · MS 2015

    로스쿨 얘기하는거에요.!

  • 분위기빨 · 610760 · 15/10/30 07:57 · MS 2015

    딱!

  • 꾸엥누 · 560875 · 15/10/27 20:34 · MS 2015

    과정도 직업이라는 말이 참 와닿네요

  • 구르믈버서난달 · 607838 · 15/10/27 20:57 · MS 2015

    진짜 대통령만 안되었으면...

  • negative9 · 515014 · 15/10/27 21:02 · MS 2014

    위에분들이말하는 '정치' 의정의가궁금하네요
    국가재정건전성 국민삶의만족도 세계gdp순위 외교정책 뭐여러가지기준이있겠지만...
    최근두보수정권동안살기좋아졌다...라고주변분들말씀들많이하시던가요?

  • mkdohk · 601886 · 15/10/27 21:06 · MS 2015

    닉값..

  • N2ueItq5PfdgK8 · 610656 · 15/10/27 21:07

    어떤 대통령이 되도 살기 좋아지긴 하나 ㅋㅋㅋ 살기 좋은때로 돌아갈려면 전두환 정권때로가세요 ㅋㅋㅋ 부모님 하나같이 하는 얘기가 전드환때가 살긴 좋았다고하니 ㅋㅋ

  • negative9 · 515014 · 15/10/27 21:55 · MS 2014

    그러니까 굳이 노통만가지고정치하시면안되셨을분...하는이유가뭔지궁금한겁니다

  • AlbuSeverus · 591078 · 15/10/27 22:26

    정치가 뭐든 실패한 대통령이고 정치인은 맞아요.얼마나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줬으면 07대선때 개표시작 30분도 안돼서 이명박 당선 유력 보도가 나갔을까요..

  • negative9 · 515014 · 15/10/27 22:32 · MS 2014

    저도노통이성공적이었다고생각하진않습니다 흔히들말하는 정치력에서 다른대통령에비해유달리부족하다고비판받는이유가의문스러운겁니다

  • Gitanjali · 530411 · 15/10/27 22:45 · MS 2014

    그니까 노통만 나오면 그놈에 정치만 못함 수식어. 그 '정치'잘한 대통령 나리 누구 있나 좀 알려줬으면 참 ㅋㅋ

  • 피아제 · 575315 · 15/10/27 22:50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negative9 · 515014 · 15/10/27 22:53 · MS 2014

    제말이그말입니다 전두환때그렇게태평성대였으면6월항쟁이일어났을까요 김영삼때는나라가망할뻔하고 이명박근혜야뭐...현재진행형이니까요

  • 과외워너비 · 522271 · 15/10/27 23:45 · MS 2014

    6항은 전두환 임기 끝나기 직전에 일어난건데요...
    그거도 임기 다 끝나고 이제 선거해야 하는데 '간선제 계속 갑니다^^' ㅇㅈㄹ 해서 들고일어난거임
    국민들의 '상대적인' '경제적' 삶의 지표만큼은 5공이 대단하다는건 맞죠..
    다만 그게 전두환 본인의 능력보다는 사람쓰는 능력(이거듀 능력이지만) +3저호황 개꿀타이밍을 잘타서 그럼

  • negative9 · 515014 · 15/10/28 00:02 · MS 2014

    전두환이그렇게성군이였으면조지워싱턴이난2번으로족하다...했을때시민들이더하라한것처럼했겠죠...6항이전두환말기에일어난걸모르겠습니까^^ 전두환이 경제적으로두마리토끼를한번에잡은대통령임엔이견이없습니다. 지표상으로는세종이래최고의성군이시죠. 실증주의가위험한이유가여깄습니다^^

  • CVhYAu2ipfaKMW · 603815 · 15/10/28 00:06 · MS 2015

    그렇죠. 님논리대로 노대통령은 그렇게 정치를 잘하셔서 그다음 대선 개표 5분만에 국민들로하여금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확정시켜주셨죠.

  • 과외워너비 · 522271 · 15/10/30 08:00 · MS 2014

    이거 왜 알림이 지금뜨지

    ? 뭔 소리신지? 전두환이 성군이라고 안했습니다만? 왜 남의 발언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워싱턴 드립은 ㅋㅋ
    2.전두환은 12.12 군사 쿠데타로 집권하여 민주주의를 파괴한 군부 독재자가 맞고요
    3.6항은 국민들이 살기가 팍팍해서(경제적으로) 일어난게 아니고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일어난 겁니다만
    4.남의 말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게 실증주의만큼 위험한듯하네요^

  • negative9 · 515014 · 15/10/30 10:42 · MS 2014

    워너비님 6항때일어난걸모르겠냐는말빼고는 피아제님한테한겁니다 삭제된저댓글이요^^ 자의적해석하지않습니다

  • CVhYAu2ipfaKMW · 603815 · 15/10/27 23:44 · MS 2015

    님 프레임이 좀 가당찮아서 태클한번 걸어볼게요.
    위에 정치 못했다고 말하는사람들중에 누구하나 최근 두 보수정권은 정치 잘했다고 하는사람 없어요.
    노무현이 정치적으로 냉정히 별로였다는데 왜 현 보수정권 운운하며 물타기하시는거임?
    현 정부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노무현정부가 "정치" 를 잘했다고 자신있게 평할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노무현이라는 개인의 도덕적이고 인간적인 품성과 한 국가의 수장으로서 치국에 능한것과는 명백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고 봅니다. 당장 당시 지지율만 해도 알수있듯이요.
    다시한번 생각해봐도 외교 경제 정책 셋 다 참 말만 뻔지르르한 것에 비해 아웃풋은 참 별로였다고 생각되네요.

  • negative9 · 515014 · 15/10/27 23:58 · MS 2014

    전잘했다고말한적없습니다 위에분명밝혔고요. 전두환하면 전땅크 김대중하면핵대중 이명박하면녹조라떼사대강 이런구체적인과실이나업적?으로까는게일반적이죠.하지만노무현은정치를못했다...는게가장많이들리는소리라는점엔공감하실겁니다. 서거하신걸가지고운지라느니하는일베야있지요. 요지는알아들으셨을거라믿습니다. 노무현은성공한대통령이라느니하지도않은말하지마시고요

  • CVhYAu2ipfaKMW · 603815 · 15/10/28 00:04 · MS 2015

    뭔소린지... 구체적인 과실이나 업적으로 까달라는건가요?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부동산폭등과 등록금에서 아주 시원하게 말아드셨습니다.
    이 치명적인 실책은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한마디로 요약됩니다.

  • negative9 · 515014 · 15/10/28 00:14 · MS 2014

    그런점에서경제적문제가일어난건인정합니다. 하지만우리나라의재정은보다건강해졌고 성장역시꾸준했습니다.말로만7퍼센트성장 증세없는복지한다하면서 국가재정말아먹고국민말은더럽게안듣고있는누구와는다르게말이죠. 국채같은보이지않은곳에위험을키워놓는것이전더위험하다고봅니다. Imf를겪었으면깨달은게있어야할텐데말이죠. 님이랑은말해봤자소모적논쟁뿐일것같네요.다음대선때도꼭1번찍으시길바랍니다

  • CVhYAu2ipfaKMW · 603815 · 15/10/28 00:18 · MS 2015

    네 굳이 제가 1번 안찍더라도 새정치민주연합이 노무현 망령에 시달리는 한 2번이 당선되는 일은 우리세대 끝나기전에 못볼듯하네요 ^^

  • 문과에서이과 · 493209 · 15/10/28 05:41 · MS 2014

    그때 어땠는지 아시나요?

  • 레알 · 578027 · 15/10/27 21:42 · MS 2015

    대통령만 안했으면 참 좋았을 사람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임기말에는 일부 지지층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국민의 비난을 받았는데 그의 사후에는 좀 많이 미화가 된 감이 있습니다.

    이상은 높았지만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었다는게 적절할 것 같습니다.

  • 내일의나 · 525608 · 15/10/27 22:34 · MS 2014

    정치빼고 한국에서 저렇게 학습능력 좋은 대통령은 노무현 밖에 없을거같은데.. 가까이 지냈던 유시민도 노통이 학습능력이 엄청 대단한 사람이라고 칭찬까지하고

  • AlbuSeverus · 591078 · 15/10/27 22:41

    학습능력을 포함해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최고의 지성은 이승만 대통령이시죠.노무현 대통령도 상당한 지성이지만...

  • 내일의나 · 525608 · 15/10/27 22:44 · MS 2014

    이승만 대통령은 왜죠?? 무슨 이유가있나요?? 궁금해서요

  • negative9 · 515014 · 15/10/27 22:54 · MS 2014

    학력으로만따지면 이승만은당시국내탑입니다... 스탯이공부머리만집중되서그런거죠

  • AlbuSeverus · 591078 · 15/10/27 22:55

    간단히 설명드리면 무려 20대에 고종황제 특사로 임명되어 미국에 방문해 미국 언론에 자주독립의 당위성을 역설했고 직접 미국 대통령과 국무장관등을 만나 국가 중대사를 다뤘습니다.20대에 황제가 국가의 존립이 달린 문제를 맡길만큼 출중한 국가의 지성이었고 또한 더 놀라운 것은 영어실력이 서당교육만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그후에 하버드대학교와 프린스턴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는데 이것은 한민족 최초의 학위였습니다.학벌뿐이 아니라 탁월한 지성을 알수있는 점이 여러가지 있는데 그의 저서 Japan Inside도 그중 하나입니다.40년대에 발간된 책인데 당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입니다.그 이유가 일본의 미국 침공을 정확히 예견한 책이었기 때문이죠.이런 탁월한 혜안의 보유자였습니다.그외에도 그 혼란스러운 시기에 탁월한 통찰력으로 공산주의의 위험성을 예견하고 조국을 적화로부터 막아냈다는 점도 있습니다.

  • 로얄제리 · 551149 · 15/10/27 22:57 · MS 2015

    학사는 자랑스런 카네기멜론 대학교에서 취득

  • AlbuSeverus · 591078 · 15/10/27 23:06

    아닙니다 조지워싱턴대학입니다

  • 레알 · 578027 · 15/10/27 23:19 · MS 2015

    저는 이승만을 대체적으로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말년의 독재가 대한민국 건국사에 큰 오점을 남겼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한국전쟁 시기에 미국으로부터 확실한 안전 보장을 받아낸 건 지금 생각해도 참 대단하다고 생각되더군요...

    저는 얼마전까지도 미국이 한국 전쟁 이후 자연스레 상호방위조약 체결해주고 확실한 안전보장을 해준 줄로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 모든게 이승만의 집요한 요구와 끈질긴 시도의 결과물이었다는걸 늦게 알았습니다.

    미국은 구두로나마 한국의 안전 보장을 약속했지만 그걸 명시적인 기록으로 남겨서 한국에 발이 묶이는걸 결코 원치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상호방위조약 체결로 인한 확실한 안전보장을 요구하는 (소위 말해서 한반도에 미군 알박기 ) 이승만과 조금이라도 한국에서 발이 묶이지 않으려는 미국간의 끊임없는 줄다리기가 전쟁 중반 이후부터 내내 있었더군요.

    끊임없는 줄다리기 속에서 이승만은 반공 포로 석방이라는 카드까지 써버리고 그에 경악한 미국은 결국 한발 물러나서 상호방위조약 체결을 확언했고, 이승만도 한발 물러나서 휴전에 동의.

    사실상 공산 중국과 북한, 소련과 맞닿은 상태에서 확실한 안전 보장이 없었다면 그 이후의 산업화나 민주화도 안정적으로 이뤄지지 못했을테니 대한민국의 기틀을 다졌다는 말 자체는 틀린 말이 아닌듯.

    이승만을 재평가해야한다는 진영의 주장에 도대체 뭘 재평가한다는건지 전혀 이해를 못했었는데 위 사실을 알게 된 이후 말년의 독재와 부정부패가 엄청나서 그런지 무시할 수 없는 공이 많이 가려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AlbuSeverus · 591078 · 15/10/27 23:31

    그렇습니다.말년 노욕때문에 저지른 일들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하셨던 것들은 반드시 인정받아야합니다.날도둑놈 소리 들어가며 모든 걸 바쳐 얻어내신 결실입니다.덕에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된것입니다.

  • negative9 · 515014 · 15/10/27 23:50 · MS 2014

    이승만이당시정치적현안 농지개혁을통해척화로부터구한것 전쟁재발을막기위한한미방위조약 모두그의공으로칭송되어마땅합니다. 하지만그도그자신이대단한걸알고주변사람들을자기아래로생각하여독선적인모습을보인점이문제가아닐까생각합니다. 만약그가겸손함과포용력만갖추었다면하는게아쉽습니다.

  • 아이스크림먹고하자 · 592238 · 15/10/27 22:43 · MS 2015

    솔직히 대통령되기 전에는 누구나 다 지지를 많이 받죠 그랬으니 대통령이 되는 거구요 막상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많은 지지를 받는 사람은 지금까지 한명도 없죠 박근혜대통령께서 전 대통령님들보다 그나마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계신데 그렇다고 박대통령께서 잘하고 계신다고 말할 수 있나요 김대중 대통령님도 노무현 대통령님도 이명박 대통령님도 박근혜 대통령님도 잘한건 잘한거고 못한건 못한거고 그런거죠 다만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떠나 5000만 국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만족시켜야만 하는 자리가 '대통령' 이지만요

  • 데리다 · 544618 · 15/10/27 22:59 · MS 2014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사람인데 민주정치, 깨끗한 정치를 해야된다는 신념을 가진 이상주의자였으며 그 때문에 온갖 시련을 겪으면서도 최고 권력인 대통령에 당선되는 영광도 누리지 않았나 생각함 물론 집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그 신념때문에 고통받다 스스로 무너짐 (만약 좀 더 계산적이고 처세술이 능한 사람이었다면 그 같은 시련을 겪지 않았겠지만 대통령 노무현도 없었을 것) 진영논리의 편견 없이 보면 노무현은 중도보수에 가까운 사람이었고 그래서 우리나라같이 이념대립이 심한 정치환경에서 양쪽으로부터 다 공격받음 그런 이념적 평가에 재임시기부터 좌파의 아이콘이 된 지금까지 자유로울 수 없는데 이념적 편견에서 벗어나서 보면 아주 유능한 대통령이라고 생각함 그 당시 대한민국 국력이 한반도 역사이래 가장 강했던 시기였고 살기도 좋았음 삼성전자 현대차 조선등으로 지금처럼 세계적인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대도 이때였고 케이팝이니해서 문화적으로 이름을 날리때도 사실상 이때부터고 군사외교적으로 중국 일본에 큰소리 칠만했던 것도 이때임 어쨌든 역사의 실패한 개혁군주처럼 힘도 없으면서 민주정치의 이상만 믿다가 어영부영 자신이 꿈꾸던 개혁 정책들이 모조리 실패하고 양쪽에서다 까이는 대통령. 누군가 정치편견없는 제대로된 평가를 해줬으면 좋겠음

  • CityLove · 479610 · 15/10/28 03:15 · MS 2013

    NLL 관련해서 무슨짓 했는지 알아보고 오세요...

  • 데리다 · 544618 · 15/10/28 03:19 · MS 2014

    무슨짓을 했나요?

  • CityLove · 479610 · 15/10/28 03:23 · MS 2013

    변희재 진중권 토론영상 참고하시면 됩니다

  • 데리다 · 544618 · 15/10/28 03:24 · MS 2014

    아니 아시면 말씀을 좀 해주세요

  • CityLove · 479610 · 15/10/28 03:58 · MS 2013

    말투가 굉장히 공격적이시네요. 역대정권에서 (김대중 정권까지) nll 협상을 막아낸 것을 노무현 정권 때 논의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서 사실상 해상분계선이었던 nll과 관련된 문제가 생깁니다. 여기서 단순히 문장 몇개로 설명하기엔 복잡한 내용이라서 자세한 부분은 영상을 참고하라고 말씀드린겁니다.

  • 데리다 · 544618 · 15/10/28 04:13 · MS 2014

    상대방에게 의견을 제시할 때는 의견에 대해서 명확하게 하셔야됩니다 대충 툭 던져놓고 알아보고 오세요라고 훈계조로 이야기하는데 화가 안나면 이상한거지요 사실 citylove님이 단순한 문장 몇개로 설명 못하시는 건 그 것에 대해서 확실히 모르시기 때문 아닙니까? 왜 citylove님이 단순하게 설명 못하는 그 복잡한 문제를 저한테 툭 던져놓고 제가 동영상까지 찾아가며 학습해야되는지요?

  • CityLove · 479610 · 15/10/28 04:25 · MS 2013

    중도 보수에 그당시 살기 좋았다라..... 노무현 정권때 데리다님 나이가 몇세였을지 참 궁금하네요

  • 데리다 · 544618 · 15/10/28 04:34 · MS 2014

    나이가 무슨 상관이죠? 조선 세종시대 안살아봤으면 그 시대가 어땠는지 알수없는건가요?

  • ymec480E9JXMZk · 591322 · 15/10/28 10:36 · MS 2015

    세종때 어땠는지 어떻게 압니까 님이 노통때 일을해서 세금을 내셨다면 할말없죠 쥐뿔도 모르면서 참여정부는 이랬니 저랬니..

  • 데리다 · 544618 · 15/10/28 12:59 · MS 2014

    그 사람이 무슨일을 했는지 어떤 정책을 폈는지 당시 시대상황이 어땠는지 자료를 찾아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나이로 느낌으로 아는게 아니구요 제발 반박을 하려면 내용을 가지고 근거있게 반박을 하세요 인신공격하지마시고 그게 훨씬 건설적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님은 저에대해서 쥐뿔이라도 아는게 있어서 저한테 쥐뿔드립치시는건가요? 웃음주려고 그러시는건가요?

  • 하니한의해 · 409481 · 15/10/29 02:19 · MS 2012

    태클이 아니라 정말 질문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 '살기 좋았던 시대'는 뭔가요? 태클이 아니라 전 ,김영삼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권시절에 초중고딩이라 그냥 그분들이 어떤정책, 어떤 시대상황, 무슨일 했는지 정도는 학교수업과 수험생 시절 근현대사 공부, 성인이 된 후 개인적인 자료조사나 검색등 으로 알겠는데....
    그냥 지금보다 살기 좋았던 시대 이런말들이 잘 이해가 안갑니다. 주변사람들도 종종 노무현때는 살기좋았어...이런말을 하는데 뭐 페북같은곳에서도... 잘 이해가안갑니다.
    설명좀요. 정말 태클이나 비꼬는게 아니라 궁금합니다.

  • 데리다 · 544618 · 15/10/29 11:07 · MS 2014

    Imf이후 서민기준으로 그나마 살기 좋았다라고 표현하는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과도한 경제 정책없이 이명박 박근혜정부보다 좋은경제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때는 저물가 저환율이라 서민경제가 훨씬 좋은 시기였습니다 같은 돈이 있어도 그시기가 훨씬 풍족하게 살 수 있었던 때였죠

  • ymec480E9JXMZk · 591322 · 15/10/29 17:11 · MS 2015

    시대상황을 자료로 측정하는것만큼 부정확한게 있을까요? 경제성장률로? 님 방식대로 보면 전두환 대통령때 우리나라는 아주 살기좋았습디다. 노무현 대통령 좋은 사람 맞습니다. 고졸 사시합격에 대통령까지 진취적인 마인드 저도 인간적으로 존경하는 분입니다. 근데 노통이 정치는 잘 못하셨습니다. 오죽하면 이게 다 노무현때문이다 라는 말이 나왔을까요. 팩트는 팩트. 님같이 미화하려는 사람때문에 노무현 대통령님이 아직까지 욕먹고 있다는거 아세요?

  • 데리다 · 544618 · 15/10/29 18:25 · MS 2014

    낮에 Ebs 수능완성 실전편 독서 첫번째 지문 진리 지식 권력에 대한 글을 읽었는데 딱들어맞네요 노무현 때문이다 노무현이 못했다가 진리는 아니잖아요? 누군가의 권력이 그런 지식을 만들고 또 진리로 만들고 다시 그 것을 이용해 권력을 얻기도 하지요 저는 단지 제 생각을 말했을뿐인데 개인적인 의견도 꺼내기 힘드네요 이게 권력인가요? 어쨋든 공부해야되니 저는 더이상 답글을 달지 않겠습닏다

  • xG93t1KCT0Swes · 607238 · 15/10/27 23:21

    어차피 지금은 전혀 안 통하는 거니까 걍 옛날옛날엔 이렇게 살았구나~~ 하고 보시면 됩니다

  • should국사고 · 571402 · 15/10/27 23:51 · MS 2015

    못하는게 없는데 왜!
    작전 통제권

  • 무적반수생 · 600093 · 15/10/28 00:31 · MS 2015

    미국바짓

  • 4walls · 405382 · 15/10/27 23:57 · MS 2012

    대단하긴 하네요.

  • 아몬드머렝 · 491139 · 15/10/28 00:26 · MS 2014

    로스쿨제도를 도입한 것에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보자면
    사실상 서울대 동창회였던 사법부를 로스쿨로 사법부의 카르텔을 막으면서
    정치권으로부터 독립시키기 위함이 목적이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과론적으로 외부요인으로 인해 등록금과 여러가지로 문제가 생기긴했지만요.

  • negative9 · 515014 · 15/10/28 00:37 · MS 2014

    본래취지에어긋나게상당히변질된면이있죠 사다리타고올라가서사다리를걷어찰분은아니었는데말이죠

  • 아몬드머렝 · 491139 · 15/10/28 00:54 · MS 2014

    저도 동의합니다.
    개천에서 용난다고 자꾸 다들 그러시는데
    썰전에서 본 걸 인용하면 지난 10년간 사시로 고졸이하 출신 5명
    3년간 0명입니다.

    로스쿨은 신입생중 7%를 취약계층에서 뽑기 때문에 사실상 어느 곳에서 용이 나는건지는 정확히 봐야하는 부분이고요.
    수치적으로만 따지면 로스쿨에서 용이 더 많이 나는거죠

    취업부분에서 공정하게 해야되는건 분명 개선해야될 점입니다.

  • 과외워너비 · 522271 · 15/10/28 00:57 · MS 2014

    1. '고졸' 만 개천이냐의 문제(로스쿨은 일단은 대졸이죠?)
    2. 로스쿨 가는게 '용' 이냐의 문제

    사시 옹호론자는 아닙니다만 저 두가지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아몬드머렝 · 491139 · 15/10/28 01:08 · MS 2014

    1.로스쿨이 대졸 기준이지만
    위에 적은 것 처럼 사시에서 사실상 10년간 5명이면 효과가 미미하다고 봅니다.

    2. 질문 어떤걸 물어보시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만
    개천에서 용난다는 표현이 올바르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시대 장원급제 하는것도 아니고 통과해서 자격증 받는게 부로 보장되는 생각은 지금 시대랑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 과외워너비 · 522271 · 15/10/28 01:52 · MS 2014

    로스쿨을 까는건 아니구요

    로스쿨을 도입해서 소위
    '사다리' 가 없어지고, 계층 이동의 발판이 있는집 자식들에게 더욱 용이해진다는 주장을 깨려면 적어도 실제 저소득층, 취약계층의 로스쿨 진학률, 학비지원률, 등등을 따져봐야..
    아 근데 그냥 질문 던져본거고 딱히 의도는 없습니드..

  • 아몬드머렝 · 491139 · 15/10/28 02:58 · MS 2014

    제 생각에 사다리 부분에서 사시랑 로스쿨 차이는
    대학여부 밖에 없는것같아요 그런데 고졸이하 출신도 저런 상황이니 거의 차이 없는것이고
    오히려 취약계층을 일정 비율로 뽑아주기때문에 못하다고 하는건 아니라고 봐요

    이전에 서울대 카르텔, 학벌주의를 막는 부분에서 어느정도 효과도 보고있어요
    지방대 졸업 로스쿨 출신이 17.4%로 사시출신인 10.5%보다 늘고
    스카이 졸업 로스쿨 출신이 55.5%로 사시출신인 61.6%보다 줄었어요

    사시나 로스쿨이나 둘중 하나 택보다는 로스쿨에서 등록금, 입학과 취업시 투명하게 진행해야되는 부분을 개선해야 된다고 봐요

  • negative9 · 515014 · 15/10/28 01:14 · MS 2014

    좋은지적입니다. 최소대학졸업장이필요하다는문제가존재하는게사실입니다. 이런저에서열심히공부하는경제적으로어려운학생들에게제도적차원의개선이필요하다고봅니다. 하지만일단로스쿨을들어가게되면 사회적약자들에대한쿼터제는계속늘어가고있는추세에다가 성적보다는소득위주의장학금이라쿼터로들어온학생들우대부분전액또는많은장학금을받는다고할수있겠습니다.
    반면사법시험은순수점수로만뽑기에일응가장공평한시험으로보일수있지만 그과정과환경에있어서의차이를보정해주지못하는진정한의미의공정성이부족하다고생각합니다.
    흐...자야되는데...!

  • 과외워너비 · 522271 · 15/10/28 01:53 · MS 2014

    저도 로스쿨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봐요
    근데 사시-로스쿨 투트랙
    혹은 사시 선발인원 대폭 증가
    이정도로 가야한다고 생각함..

  • 하니한의해 · 409481 · 15/10/29 01:59 · MS 2012

    로스쿨 자체는 나쁘지않다고 보는데 2000명은 심함..로스쿨 1000~1500명 정도로 줄이고 지방사립 로스쿨들 없애야 한다고봄. 지방은 그 지방국립대 로스쿨만으로도 충분하다봄.

  • 냥냥파워 · 590633 · 15/10/28 01:04 · MS 2015

    정치를 떠나 사 법 고 시 폐 지 는 하 질 말 지 자 기 사 는 거 편 해 졌 다 고 하 위 계 층 신 분 상 승 길 막 아 버 리 니

  • CityLove · 479610 · 15/10/28 03:11 · MS 2013

    대통령 되기 전까지 고졸출신을 노력으로 극복하고 그의 행보와 성공은 가히 존경할만함. 하지만 자기가 타고 올라온 사다리를 걷어 차버린 점은 정말 욕먹어 마땅함

  • 데리다 · 544618 · 15/10/28 03:23 · MS 2014

    사다리 드립이 참 잘먹히네요 고졸출신 합격자는 거의 없는데 말이지요 그보다 고학력 사시폐인이 양산되는게 사회적으로 더 큰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로스쿨 필요합니다 사회가 점점 전문화되어가는만큼 로스쿨 특성화가 맞다거 봐요

  • 서서연고 · 561426 · 15/10/28 07:48 · MS 2015

    3~4년에 한명꼴로 고졸출신 사시합격생이 나온다고 들었는데 그게 개천에서 용이 나올수 있는길 인가요???. .그러기엔 개천이 얼어서 나올구멍이 너무작은거 아닌가요. . .냉정하게 봐서 시험이 가장 공평하긴하지만 사시패스생 대부분이 돈많은집안 사람들이고 시험준비에 들어가는돈도 장난아니라고 들었습니다 . 저도 사시폐지 반대하긴하지만 사시에도 심각한 문제들이 있다고생각합니다...

  • 수능장보기 · 575532 · 15/10/28 09:19

    사실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하면 1 2위로 노무현이 꼽히고 10,20대부터 40대 초반은 노무현대통령을 60대 부근부터는 박정희를 뽑죠

    사실 노무현이 정치를 잘했다 볼 수는 없는데 기업인이 통치를 하던시절을 지나 그야말로 프로 중의 프로 정치인이 통치하는 시대에 진입해보니 과연 노무현 시대보다 월등히 좋았냐 라고 본다면 그것은 또 아니니깐

    근데 전 세대를 아우르는 꼴지는 김영삼 대통령이라고 하니깐요 뭐... 아마도 가장 정치를 못했던 정치인은 확정된게 아닐까싶네요 집권 내 평가는 꽤 후했지만요 ㅎㅎ

  • AlbuSeverus · 591078 · 15/10/28 12:31

    YS는 정치를 못하지 않았습니다.말년에 싼 IMF똥이 너무너무 커서 그렇지 20대에 정치에 입문해서 70대에 대통령에서 퇴임할 때까지 쌓아온 공이 어마어마합니다.평생을 민주화에 한 몸 바쳤고 대통령이 된 후에도 금융실명제라든가 하나회 척결등 혁혁한 공이 있는 사람입니다.iMF라는 허점이 있긴하지만 대한민국의 급속도 경제성장의 부작용으로서 언젠가는 누가 대통령이었든 터졌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은 만큼 모두 그의 탓으로 돌려 최악이라는 평가를 하는 것은 옳지않다고 봅니다.

  • 피아제 · 575315 · 15/10/28 12:08 · MS 2015

    머파커들 파이팅!!!

  • hhhhhhhj · 567673 · 15/10/28 14:30 · MS 2015

    저는 진짜 이런글 올라올때마다 무서워요 일베충들이 또 어디서 기어나올까 걱정돼서...

  • ㅇㅋㄷㅋ · 337234 · 15/10/28 16:16 · MS 201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공부가싫어요 · 572968 · 15/10/28 18:01 · MS 2015

    노무현 정도 말발이면 정치하는게 어쩌면 당연한것 같기도 한데...서울에서 국회의원 3선정도 하고 법무부 장관정도 한번 했으면 딱 충분했을 양반...

  • 네르비야 · 559140 · 15/10/28 18:55 · MS 2015

    댓글에 일베충너무많네 역겹다

  • 유캔두 · 607833 · 15/10/28 19:31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