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고시 경쟁률이 10:1 정도로 치열한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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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밖에 못 가르치나 하는 생각이 사무칠 때들이 있었어요. 고3 3월 학평 때 성적 좀 올라서 '이거 20점만 올리면 서울대도 되겠는걸?'이라고 생각하면서 물2, 화2 공부하려 했거든요. 그런데 둘 중에 뭐가 좋을지는 모르겠고 무작정 책 사기엔 돈이 아까워서 우선 학교 선생들이 여는 상위권 투과목 특강을 수강했어요(우리 학교는 하도 공부를 못해서 투과목 수업시간에 원과목 EBS를 했거든요. 저같이 나름 중상위권이었던 애들은 기회를 박탈당한 셈이죠).
그래서 일단 1학기 때 물2를 들었더니 선생이 개념 설명을 단순 주입식으로 해 주는 거에요. 원래 물리가 고등학교 과정에서도 미적분을 기반으로 가르쳐야 이해시키기 쉬운 과목인데 말이죠. 그냥 딱 한 번 유도과정을 설명하고 이거 외우라면서 끝내데요.
물2는 못 해먹겠어서 화2를 들으니까 이게 지거국 논술대비 강의지 수능 대비가 아니었던 거에요. 이게 이해가 갈 법한 게 우리 학교 상위권(이라기에도 부끄럽지만) 라인업 중에 서울대 정시 비빌만한 애가 아무도 없었으니.. 그렇다고 해도 교과서 내용마저 얕게 가르치던데 그거 갖고 논술 쳐서 붙기나 했을지 의문이에요.
이거 외에도 성에 안 찬 경우가 꽤 있었어요. 인성 교육 이런 건 당연히 교사의 자질의 필요조건이고, 본인이 담당하는 과목은 제대로 가르칠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예시의 교사들은 다 30대로, 그 경쟁 뚫고 붙은 사람들이 왜 그 정도밖에 안 됐는지 모르겠네요. 아니면 지방의 흔한 일반고라 개정후 투과목 교육은 요구되지 않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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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가르쳐도 안짤려서
그냥 공교육은 믿으면 안됨 지난 초중고12년 다니면서 느낀 점
EBS도요?
지방러의 공감
심지어 생물 선생 자녀들은 죄다 과학고인데
우리학교 생물 전국모의는 암울하조
공교육 선생의 자녀들은 전국의 내로라는 사교육을 받고있을겁니다.
풋 탐구계열은 80~120:1인데 ㅎ
그럼 더더욱 경쟁의 결실은 시궁창이네요
요새는 국영수도 20~30:1입니다 ㅜ ㅜ
저 화2 시작할때 학원다니는 것도 아니고 완전 쌩판에서 화2 시작하려니 막상 믿을건 인강이랑 공교육 뿐인데 공교육의 한계를 느끼고 인강들으면서 혼자 심화 개념 이해하느라 개고생하던 시절이..
들어갈때의 치열한 경쟁이 들어가고나면 사라지기때문이지요. 못가르쳐도 별다른 컴플레인안들어오고 잘가르쳐도 딱히 추가 봉급이 없으니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도 마찬가지.. 특목고 아닌 이상 공교육<<
저희학교는 그런수업도 없고 딱 1과목만 가르쳐서 물리쌤이 자기 시간 털어서 advanced physics 라는 수업명으로 물리2를 피땀흘려 가르치시던분이 계셨죠.. 교학사 교과서 집필하신 김선생님입니다
근데 물투는 인강이나 학원도그래요.미적분을기반으로한 학문적물리는 대학때하는거죠. 수능 물투는 원래 공식증명같은것만 간단히하는거임 유명한강사들도 미분적분 거의 쓰지도않던데요?
뭐랄까 물1에서도 딱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고 단순히 공식 주입하는 방식이 있거든요. 저 선생은 후자를 택했어요. 미분적분처럼 원론적인 게 아니더라도 좋은 편법도 있었고.. 지금은 많이 지나간 일이라 설명이 어렵지만요.
물1은 원래 공식암기보다는 이해로하는게 효율적이고요 물2는 공식암기가 필수예요ㅜㅜ 유도만 이해하고요. 둘이공부법이달라서그래요.
아하..
그들은 공무원입니다 강대,인강 강사처럼 강의 준비보다는
칼퇴하고 여유를 즐기거나 아이 돌보는게 바로 공무원 하는 이유죠
본인의 실력이 가르치는 능력과 비례하지는 않죠.
그리고 요즘 좀 교사쪽이 빽빨인 것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사교육 줄이고 싶으면 학교 교사들 겁나 닦달하고 경쟁구조 만들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