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하려고 의대 버리고 서울대 갔다가 폐업 직전에 놓인 썰(1)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6875447
저는 예전에 ‘SpokesAI’라는 닉네임으로 2달 좀 넘게 국어 비문학 컨텐츠로 활동하면서
팔로우 300명 정도를 보유했던 서울대생이에요.
이런 글들을 썼었어요.
당시 피치못할 사정 때문에 계정을 삭제했지만..
다음번에 성적표 포함한 인증을 다시 해볼게요.
무튼, 지금 저는 서울대 대학원 다니면서 창업을 병행하고 있는데요.
제목처럼 ‘폐업 직전’에 놓여 있어서,
그 전에 뭐라도 해 보자는 심정으로 창업에 관한 제 이야기를 써보고 있어요.
앱 서비스를 운영중인데 여러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라서요..ㅎㅎ
오르비는 수험생 커뮤니티인만큼 조금 더 학창 시절 내용 위주로 써보려고 해요.
바로 시작해 볼게요
창업을 꿈꾸게 되다
초등학교 시절이었어요.
당시에 미국 유학을 갔다가 잠시 한국에 들어온 사촌누나가
‘요즘 미국 애들은 다 이거 쓴다’
라면서 어떤 mp3를 보여줬었는데요,
그것이 바로
아이팟 터치였습니다.
저는 그걸 보자마자
‘와 이거 갖고 싶다.’
‘이걸 안 쓸 이유가 없겠는데?’
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당시 유행하던 닌텐도같이 칩을 구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게임을 다운받아서 할 수가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거든요.
그리고 mp3 안에서 음악을 다운받을 수 있었다는 것도..
당시에만 해도 음악은 컴퓨터에서 다운받아서 mp3에 옮기던 시절이었어서 정말 신기했어요.
그러고 몇 년 채 되지 않아서 ‘아이폰’이 등장하게 되었고,
그게 세상을 바꾸어 버렸죠.
스티브 잡스의 발표 영상을 보고도 엄청나게 감명을 받았었는데, 저는
‘아 나도 저렇게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세상을 바꾸는 사람(스티브 잡스)이 사업가였기 때문에,
그 때부터 ‘나도 사업가가 되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서울대를 목표로 하다
사업을 해야겠다는 꿈을 확실하게 가지게 된 게 중학생 때였어요.
저는 생각했죠.
‘사업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그 당시에 제가 남들보다 잘하는 건 공부뿐이라, 그것을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제 생각은 이렇게 바뀌었죠.
‘사업가가 되려면 어떤 대학의 어떤 학과를 가야 하지?’
그것을 고민하면서 살아가던 와중, 저에게도
아이폰으로 인해 바뀐 세상에 적응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가질 기회가 생겼어요.
개통을 마치자마자, 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일단 카카오톡부터 깔아라’
(그 때 카카오 주식을 샀으면 어땠을까요?)
세상에. 문자를 공짜로 보낼 수가 있다니. 저는 또 놀랐어요.
카카오 창업자가 누군지를 찾아봤죠. 그랬더니
‘서울대 산업공학과 학사, 석사’
이렇게 되어있더라구요?
그 때부터 제 진학 목표는 ‘서울대 산업공학과’가 되었습니다…
첫 글은 이정도로 하구요..
예전 계정을 삭제해서 에피가 없는 게 조금 아쉽지만!
반응이 괜찮으면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누군가는 수험 생활이 끝났을 것이고, 누군가는 수험 생활을 시작하는 시기일 것인데
모두 화이팅하시고 제 글이 심심풀이로나마 여러분들께 이로움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900)
-
500
-
100
-
100
-
100
-
100
-
참고하세요. 1
https://naver.me/5Quk7R3d 통관하다 유해물질 나온 거만...
-
좆되는 거야. 사회복무요원 전역하기 전에 기관 내 창고에서 소화기를 발견했는데 그게...
-
가끔 가다가 고출력이라는 단어를 붙은 성능 부스트 기능의 성질을 지닌 제품들이 눈에...
-
또라이가 많다. 그 또라이가 좋은 쪽으로 발현되면 위인전에도 오를 자격에 맞먹는...
-
태어났네. 그럼 모를 수도 있는데 과학자 1등에서 유튜버가 1등이라.....ㅋㅋ...
-
연세대는 1학년들 송도로 빼서 기숙사 자리 많아서 2,3,4때 원하면 무조건 기숙사...
-
2005년이 왜 상징성 있는 해냐고 하냐면 당시 황우석(지금은 사기꾼) 박사를...
-
그냥 풀까요? 그낭 호기심에 사봤는디.. 양도 꽤 되고, 수학 허수가 판단하기는...
-
한편, 천만 명작 ‘태극기 휘날리며’는 오 6월 6일 재개봉된다. 오 빈이형 나라를...
-
님들 이거 알아둬야 되는 게 이게 이제 인증마크 달린 거만 수입된다 이 뜻임 그니까...
-
이야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
게임 좋아하시면 2
수학 모의고사 100분 타임어택 노다이(100점) 스피드런 강추함
-
고민 0
이번년도에 수능은 보지 않을 거고 25년도 수능을 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문뜩...
-
겜창 특징 5
고등급 게임 중독자 1. 게임 때문에 성적 떡락 2. 애들하고 게임 아니면 다른...
-
간절하게 도움요청 15
고1 중간고사 그냥 그저그렇게 치고 2주놀아버림 너무 나태해져서 공부하고싶은데...
-
의대가 증원을 하든 정부가 야마돌아서 으헤헤헿 교사들이 수능 문제 만들게...
-
놀랍게도 그 겜창이 바로 나야.
-
논리학 공부하다가 떠오른, 수학을 잘하는 태도 4가지 0
0. 이 이야기의 근거: 철저한 문돌이 출신이 지금 대학원 논리학을 공부하고 있다는...
-
과년도 69수능 평가원에서 올려준 해설은 없는건가요? EBS 해설 보면 되나요?
-
폰 중독자인데 폰 안하다가 잘 수 잇는 저한테 적용되는 방법 알려주시는 분께 천덕...
-
이호진 학생이 높은 평가를 받고 회자되어야 하는 이유 1
역사는요.... 특히 우리나라의 역사인 한국사는요. 문과, 이과, 예체능 다 떠나서...
-
수능 수학 공부. 이렇게 꾸준히 한다면 최소 2등급 보장되리라 확신합니다. 수학...
-
쉬는날 오래만에 질문받아봐용~ 학교생활, 회사, 취업, 연애 결혼 등등 다 괜찮습니다~
-
호진아..... 난 네 얼굴을 모르고 나이도 13살이나 많지만 솔직히 나같아도 만약...
-
약대 6
1. 졸업 쉬운 (어차피 개국) 2. 등록금 저렴한 3. 놀기 좋은? 이 세가지...
-
그래서 그런 말도 있잖아 "즐겨라 고통을" -UDU-
-
공통점은 불교를 대중적으로 널리 퍼뜨리는데 공헌한.....
-
이전글 보시고 오시기를. 저는 독해력에 몰빵되어 있는 성향임. 송도 룸메였던...
-
제목은 솔직히 어그로 끌려고 적은 것입니다. 연새대 사람들을 다 알지도 못하는데,...
-
( 좀 많이 긴 하소연 글이에요.. ) 이번에 고등학교 와서 첫 중간고사 봤는데...
-
특기는 인사교육,기상,항정운중 하나입니다ㄱㄱ
-
지금 대학교 1학년이고 반수 할 예정인데 (반수전까지 학점 챙기고 있습니다) 수업...
-
틀림없이 대다수의 남고생들은 그 단어를...... 삽자루 선생님 그 동안 고마웠고 감사했습니다.
-
못 볼 걸 봐버렸네요. 고교 시절, 수험 생활 거치고 대학 오면서 현재 대학 졸업...
-
가천대 전화기컴 중하나 재학중인 24학번이고 논술로 들어왔슴다 작수 수학 4점5틀...
-
공부시간이 강제로 늘어나네... 이건 오늘 꼭 해야해...라는 위기의식이... 최소...
-
삼반수하고 바로 25년 4월쯤 (늦어도) 입대하는데 복학하면 24살 새내기인데 이...
-
동미니칸..... 당신은 몇 수 앞을 내다보신 겁니까..... 1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등록금이 터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부모님이 뼈 빠지게 번...
-
원서를 쓸 때 3
간판을 보지 않고 이 과가 정말 내게 도움이 되는가를 생각해보고 썼으면 좋겠습니다...
-
MBC 비판 6
MBC 다큐멘터리 와 관련하여, 아주 날카롭고 품격 있는 비판글을 페이스북에서...
-
무조건 에어프라이어 강추.
-
바로 지랄깠는데 처음에 실실 쪼개면서 받아주는데 여기서 더 선 넘으면 안 되는 걸...
-
왜 하필이면 법원 바로 앞에서 저 지랄 염병을 떨었는지 이해가 안감 글고 오전 피해...
-
추천부탁드립니다 여고입니다.. 운동하는거 싫어해요
-
이정도면 약대 감? 13
이정도면 약대 갈수 있나요
-
제목이 그따구라 그렇긴 하지만 고 윤상엽(1980)님의 사망 사인은 갑작스러운 온도...
-
시험장 들어가기 전에 10
평가원이 답개수로 장난질할 거라 예측했는데 말임다 직접 당하니 당시에 멘탈이 좀...
-
대성마이맥 어플에서 한석원 강사 분 소개 영상 보시면 됩니다 그 분의 깊이가...
-
선생님이 여성분이신데 지금은 전근 가신지 꽤 됐을 걸로 보이는데 당시 고등학교 시절...
첫 팔로워 ㅇㅈ
두번째 팔로워
크 재미ㅛ네
다음편 가시죠 제발
너무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후속편도 기대할게요 !!
이 글 보고 27번째 팔로워 하기로 했다
남의 성공과 행복보단 불행이 재밌긴해.. 바로 개츄
쭉쭉 담편ㄱㄱ
남일 같지 않네요 ㅠㅠ
와...저도 대학가서 창업해보고싶어요... 일반인 대상은 아니지만 글보면서 조금씩 배워보고싶네요
와 저 글 진짜 오랜만이다..(2023년도 가입)
창업 진짜 궁금해요 다음글 기다립니다
산업공학과 후배되서 오겠습니다
서울대에서 인서울쪽 대형 은행 취업해서 60살까지 큰 스트레스 안받고 우아지게 도도지게 현학지게 살다 퇴직금 5억 이상 받는게 다들 목표라서요...
???
128번째 팔로우 걸어볼게요
존버탑니다
다음글 기대
안정적인 길갔으면 죽기전에 후회함. 내가 창업했더라면...
저도 삼수때까지 정확히 똑같은 생각을 갖고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ㅎㅎ
초등학교때 스티브잡스, 중학교때 머스크를 보고 저도 나스닥 상장할 정도의 큰 AI 기업을 차리고 싶었어요 ㅋㅋ 당시 아무도 AI를 외치지 않았는데 지금보면 정말 앞선 생각이었네용..
엔수 꼴아박으면서 이미 AI시대가 열려버렸네요ㅠㅠ
저도 마찬가지로 어렸을때는 서울대가 가고싶엇으나 계속되는 입시 실패 때문인지, 나이를 먹어서 압박이 있는건지 안정적인 수입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다다랐습니다..
그렇다고 꿈이 사라지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더 커진것 같네요.
서울대 가신거 후회할것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런 선택의 기회가 있었다는게 매우 행복한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저도 창업할려고 의대말고 경영 갈려고 하는데 다음편이 궁금하네요
서울대 창업환경 궁금했는데 비록 사업이 잘되진 않으셨지만 다음글이 기대되네요!
호고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