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지 [429588] · MS 2012 · 쪽지

2015-10-22 20:15:16
조회수 299

남의 페이스북 관찰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683245

밝은 면만 보인다고 하지만

난 그런게 단 한 개도 없는 것 같다.

할 이야기도 사진도 경험도

그 사람들이 가진 삶의 1퍼센트도 없네

중고생 시절도 허망하게 날리고

대학이 인생의 시작이라고 생각했는데

감감 무소식이고

본인이 환자라는 사실만 자명해진다.

추억은 없고 악몽과 회색 기억만 가득하고

나는 먼지가 되어 소멸할 것만 같다.

오늘도 인사하는 상황에서 도망쳤네. 없는 사람처럼..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ibmangro · 595705 · 15/10/23 03:17 · MS 2015

    그런 사람 많습니다
    그런 사실을 굳이 드러낼 필요가 없으니까 없어보이는거겠죠.. 뭐 그렇다고 이런말이 님한테 위로는 안되겠지만요
    그런데 님은 이런 사실을 남들이 잘 와닿게 글을 쓰실 수 있는 재능이 있으시네요 자기 고통을 이렇게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요..
    이런 재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쓰면 나 자신에대해서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될텐데 부럽네요

  • 엘레지 · 429588 · 15/10/25 09:37 · MS 2012

    모르겠네요..글쓰기라.. 사실 연마할 기회도 없고 읽고 공부하고 쓸 기회도 없네요.
    사실 영문학을 공부하고 싶은데, 먹고 살 공부하기 바빠서 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