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소중히 [579302] · MS 2015 · 쪽지

2015-10-21 20:24:34
조회수 431

정수환t 윤사모의고사 선지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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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 : 4단에는 이와 기가 함께 있는가? (O)
> 이황이 이와 기는 서로 섞일수도없지만 떨어질수도없다고 한말을 알고있긴했는데요
이황은 이존기비라고 기를 비천한거라고 봤잖아요 그리고 이는 순선무악 기는 가선가악하다고 봤고 사단은 순선무악인 도심이라고 했는데 가선가악하고 비천하다고한 '기'가 어떻게 4단 안에 있다고 한건지 이해가잘안되요ㅠㅜ..

공리주의 : 사회전체의 이익을 위해 공동체적 관습을 따를 것을 강조한다 (X)
> 저는 저 선지를 o 라고 봐서 틀렸는데요 선생님께서 해설강의에서 "공동체적 관습이 사회에 유용하지 않을 때는 따르지말라고 했으니까 틀렸다"라고 하셨는데 선지 앞에 분명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해"라는 말이 있어서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할때는 공동체적 관습을 따른다.. 저는 이 말을 옳다고 봤는데 선지에 약간 중의적인 느낌이 있는것같은데ㅠㅠ 아닌가요??ㅜ

플라톤 : 선한 삶을 위해서는 명료한 사유를 통한 지혜가 필요한가? (O)
> 저는 이걸 x라고 잘못알아서 틀렸는데요..
플라톤한테 지혜는 통치자계급만 가지고있는건데 그럼 지혜가 없는 생산자나 수호자계급은 불선한 삶이겠어?? 하고 x라고 체크했거든요..ㅠㅠ
생산자한테도 지혜나 용기가 있어야된다고 했지만 절제의 덕목을 특히나 더 강조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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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om · 591054 · 15/10/21 21:03 · MS 2015

    1.기는 사단에 속하지 않습니다. 사단은 이황의 입장에서 이가 발한 것이고 칠정이 기가 발한 것입니다.

    2.그건 님 말이 맞는거 같아요 약간 중의적이게 들어가있는거 같네요.

    3. 넵넵 생산자 수호자 통치자 모두 4주덕을 중요시하며 추구합니다.
    다만 처음에 지니고 있는게 달라서 부여받는 역할이 다르다고 알고있습니다.

  • 수환이형 · 285572 · 15/10/22 01:47 · MS 2009

    1.번은 잘못알고 계십니다. 이황은 사단과 칠정 모두에 리와 기가 함께 있음을 강조합니다.

    2.번은 선지를 자의적으로 왜곡해서 해석하구 있구요.

  • Bloom · 591054 · 15/10/22 10:38 · MS 2015

    2번은 공동체에 도움이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는 관습일 여지가 있지 않나요?
    1번은 제가 잘 못 알고있었네요

  • 이안희자 · 526327 · 15/10/21 21:49 · MS 2014

    이황의 경우

    4단은 리가 발했기 때문에 순선한 것이지 기가 없는게 아닙니다.

    7정도 기가 발했기 때문에 가선가악하다고 말하는 것이지 리가 없는게 아닙니다.

    성리학자 중에서 리기론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어요. 부정하면 이단이에요.

    사단은 리가 발해서 기가 이를 따른것이므로 "이발이기수지" 라고하며

    칠정은 기가 발하여 이가 기를 탄 것이므로 "기발이이승지"라고 합니다.

    모든 만물에는 리와 기가 함께 존재합니다.

    이황이 기를 비천하게 본다고해서 기가 없다고 보는 건 아니에요.

    (어떤 양반이 한 노예를 비천하게 본다고 해서 노예의 존재성까지 부정하는 건 아닌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시면 됩니다!.)


    "사회전체의 이익을 위해서"라는 말 자체가 어떤 결과의 유용성을 말하는게 아니에요.

    공리주의는 사회전체의 이익이 되도록 하는 "결과값"을 강조한겁니다.

    공리주의에 있어서 중요한건 어찌 되었든 "결과"에요.

    어떤 행위가 결과적으로 "쾌락,행복,이익"이라는 "결과물"을 산출했으면 선인것이고

    고통같은 "결과물을 산출했으면 악인 겁니다.



    어떤 도둑이 "나는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도둑질을 했어"라고 했다고 해서

    "오! 너는 사회를 위해서 행위했구나 그럼 너는 선하다" 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너가 사회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했더라고 결과적으로 안좋은 결과를 초래했다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가 공리주의의 논리입니다.


    "사회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라는건 어떤 행위의 "의도"에 불과할뿐

    그것이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의도"나 "동기"를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칸트쪽이 적합합니다

    물론 칸트는 사회전체의 이익을 중점으로 하지는 않지만요..!)



    3번째는 생각하신게 맞습니다 .

    다 중시하되 계급에 따라 강조되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 송민준 · 537883 · 15/10/21 22:11 · MS 2014

    명쾌한 답변이네요

  • 이안희자 · 526327 · 15/10/21 22:23 · MS 2014

    ^ㅁ^ !

  • 수환이형 · 285572 · 15/10/22 01:45 · MS 2009

    이안희자님 훌륭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