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탐런으로 부동의 표점 1위 경제를 고민중이신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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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만점은 아니지만 백분위 99를 받은 제가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싶어 작성합니다
글쓴이 24수능 // 원점수 48점 / 표점 71점
이 글은 수능 경제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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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사탐런을 하시려면 사회탐구가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대충은 아셔야겠죠?
사회탐구는 크게 윤리/지리/역사/일반사회 4개의 분야로 나뉘어져 있고
여기서 세부적으로
윤리(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지리(한국지리, 세계지리)
역사(동아시아사, 세계사)
일반사회(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로 나뉩니다
여기서 윤리, 지리, 역사는 암기량이 상당한 대신 계산을 요하는 문제는 드물며 일반사회는 다른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암기량이 적은 대신 계산 및 추론을 요하는 문제가 상당히 많습니다
일반사회 중
암기량은 정치와 법 >> 사회문화 > 경제 순이고
계산량은 경제 > 정치와 법 >> 사회문화
추론 문제는 경제 >= 정치와법 >> 사회문화 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세과목 모두 다른 사탐과목에 비해 암기량이 적고 출제 경향 자체가 극한의 암기를 물어보지 않는다는걸 알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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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요한 만점 표점과 등급컷에 대해 알아볼까요?
일반적으로 항상 표점 1위를 다투는 건 경제와 정법입니다. 모두 일반사회 과목이죠(사회문화는 그 다음인 3위 입니다)
24 수능 기준 경제와 정법 모두 만표 73점으로 사회탐구 과목 중 가장 높았으며 이는 모든 과탐1의 만표 보다도 높은 점수였습니다. 심지어 사탐 중 가장 낮은 만표를 기록한 윤사와 세계사의 63점보다 무려 10점이나 높은 수치죠.
(자세한 만표는 맨 위 표를 통해서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24 수능 기준으로 1등급 컷은 아래와 같습니다
생윤 윤사 한지 세사 50
세지 동사 48
사문 45
경제 정법 44
(자세한 컷은 맨 위 표를 통해서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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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왜 경제와 정법은 등급컷도 가장 낮은데 표점이 말도 안되게 높은걸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굉장히 어려워요. 특히 23수능부터 경제와 정법은 만점을 받기 정말 어렵게 출제되고 있으며 이는 24수능 만점자 수가 알려줍니다..
경제 응시자 수 4,888명 중 만점자는 단 18명 뿐이고
정법 응시자 수 24,426명 중 만점자는 122명 뿐이랍니다
비율로 따지면 경제는 0.38% 정법은 0.51% 정도 되겠군요
통계가 보여주는 것처럼 만점 표점은 천장을 뚫지만 그만큼 만점을 받기 어려운 과목이랍니다(쓰니도 만점은 받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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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정말 경제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니 경제를 고민중이신게 아니라면 그만 읽어주셔도 됩니다!)
사탐런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준비량이 어마어마한 과탐을 사탐으로 대체하면서 국영수에 투자할 여유시간을 확보하시려는게 일반적이겠죠?
그렇다면 경제는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는 과목일까요?
저의 개인적인 답은 No 입니다
물론 모든 분들에게 해당하는 건 아니고 1등급에서 만점이 목표이시라면 제 대답은 No 입니다
경제가 고인물들의 집합소, 그들만의 리그라는 이야기 들어보셨을까요? 실제로도 정말 그렇답니다. 경제는 최상위권 200명 가량이 너무 단단한 과목이에요. 2등급까지는 컷도 낮고 비교적 쉽지만 1등급부터 만점까지는 정말 힘든 싸움이랍니다. 경제와 정법의 최상위권은 아무리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거의 다 커버를 합니다. 평가원은 이걸 알고 있었고 22수능(만점자 305명)까지는 그래도 다른 과목들이랑 표점을 맞춰야 하니 무난하게 중상 난이도(다른 사탐대비 상)로 출제했습니다. 그래서 1컷이 만점 혹은 48이었죠.
그렇기에 최상위권 변별이 쉽지 않았는데 23수능부터 확실하게 변별하는 기조로 바뀌었고 난이도가 아주 올라갑니다(만점자 33명). 이 기조가 24까지 이어졌고 심지어 전년보다 난이도를 더 올려 만점자 18명을 만들었죠. 최상위권 변별은 되었으나 이를 따라오지 못한 2등급 이하 학생들의 점수는 처참해졌습니다. 그래서 24경제가 1컷 44 / 2컷 39 / 3컷 34 이라는 놀라운 등급컷이 나오게 된거였죠.
경제는 어려운 만큼 준비를 아주 많이 해야합니다. 하지만 응시자수가 절대적으로 적다보니 컨텐츠가 아주 부족한 과목이죠. 인강은 EBS 故문병일 선생님, 메가 우영호 선생님, 대성 민준호 선생님 세분 뿐이시고 파이널 강의는 수능 직전에 업로드 될까말까입니다. 따라서 현강을 무조건 가야하는 과목이죠. 현강을 필수로 가야하기에 매주 잡아먹히는 시간이 많습니다. 문제풀이를 굉장히 많이 해보고 몸에 체화를 시켜야 하는데 이 과정이 쉽지 않아 정말 투자를 많이 하셔야 합니다. 경제는 사문처럼 정해진 툴 안에서만 나오는게 아니라 초고난도와 고난도를 짬뽕 시킨다던가 신유형이 나온다던가 하는 변수가 많은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다양한 유형을 풀고 체화 시키면서 타임어택까지 소화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기까지 끝없는 노력을 해야한답니다. 쌩표점을 보는 ㅅㅑ대를 준비하거나 경제 및 수학적으로 머리가 트인 친구들(미적사탐 비율 높음)이 최상위권 대부분이기에 이들과 경쟁하려면 더욱 노력해야하는 겁니다.
따라서 저의 결론은 1등급 이상을 목표로 경제런은 결코 쉬운길이 아니라는 겁니다. 다른 과목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경제는 과탐에서 만점 받을 자신 없어서, 1등급 받기까지 과탐의 준비량이 많아서 선택 하시는거라면 여기서도 힘들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사탐이라고 만만하게 보지 않고 정말 열심히 준비하신다면 1등급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암기가 힘들고 수학적 사고•판단이 빠른 분들이라면 이렇게 좋은 과목이 없으니까요. 숫자를 읽는 눈이 밝으며 그래프를 빠르게 읽고 추론해내는게 쉬운 분들한테도 아주 좋은 과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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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경제런을 고민 중이신 분들에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이었는데요..
뭔가 다 쓰고나니까 굉장히 경제훌리처럼 보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치만 경제 결코 사탐이라고 만만한 과목이 절대 아니라는걸 알고 진입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위에는 넣지 못했는데 경제는 6,9 // 수능 난이도가 상당히 많이 나니 9평 이후 수능까지 놓지 않고 계속 준비를 해야합니다!
(2409 1컷 48) )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사탐 대장 과목 경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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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 고향 좋은데 여기 눌러살의향있음 이제 메디컬만 보내줘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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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거르고 경제는 컨텐츠양이 너무 적음 개념이 어려운건 이해후 문제를 많이 풀어서 체화하면 되는데 그 풀 문제가 기출외에 거의 전무하니까 더 힘든 것도 있다봄
인강으로만 준비하기에는 컨텐츠양이 작다보니까 힘들죠 ㅠㅠ 그치만 현강 다 나가면 컨텐츠가 적진 않아요 파이널 시기에 서바 퀄 민준호t 우영호t 문병일t + 전년도 사설들 다하면 적진 않은데 체화하고 완벽하게 만들기까지 노력이 필요하죠. 경제는 개념이 쉬운편이고 문제풀이를 체화하는게 어려운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아 전 지방러여서 현강을 안 나가서 현강의 자료양을 몰랐어요 확실히 인강 컨텐츠는 딴 사탐과목에 부족해요 ㅠㅠ
작년에 경제했다 피 봤는데도 이만큼 매력적인 과목이 없는 것 같아요 ㅋㅋㅋ.. 경제 한 번 더 해야 하나..
경제 타임어택이 물리보다 심한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