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수능이라는 삼각형의 세 번째 꼭짓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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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공부에는 흔히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하죠.
하나는 교과서 개념 즉 원리와 원칙에 입각한 것, 다른 하나는 기출을 통해 얻은 실전 개념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은 함의에 입각하는 방법을 무시합니다.
이는 교과서 개념과 실전개념(즉 기출 분석의 결과물)의 이분법에서 벗어난 방법이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봅시다.
https://orbi.kr/00063209691 에서 240614(수학)에 쓰인 '위치의 변화량'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헷갈리지 않기 위해
22예시문항 14번을 풀어보거나(기출 분석) 위치의 변화량에 대한 개념의 내용을 외워야 하는(교과서 개념) 것일까요?
아닙니다. 개념의 내용을 아는 것은 개념의 이름을 아는 것보다 훨씬 망각의 속도가 빠르고 인지적 부담이 큽니다.
그렇다면 개념의 이름을 아는 기초적인 단계의 지식으로부터 어떻게 위치의 변화량이 (표면적으로나마) 음의 값을
가짐을 알 수 있을까요?
그 답은 '위치의 변화량의 크기' 라는 말을 보고
'위치의 변화랼'은 크기를 가질 수 있고(1) 크기라는 조작에 영향을 받는다(2) 라는 함의를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데 있
습니다.
여기서 (1)은 '크기'라는 수식어(문법적인 측면이 아니라 내용적인 측면에서) 의 적용례 즉 '적용 가능한 대상의 외연'의
일부를 보여 주는 것이며 (2)는 '위치의 변화량'이라는 개체(물리적 실체가 아니라 의미의 단위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상)
가 '벡터'라는 집합의 원소들이 갖는 대표적인 성질을 가진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여기까지는 굉장히 당연한 내용을 장황하게 풀어 쓴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다음 글에서 이 '함의에 입각'한 방법이 얼마나 실전적인지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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