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활2년하며 수학에 대해 느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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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도 암기과목이다. 저는 문과고 태클도 많이들어올거같지만 이년간 느낀건 저거에요. 영어단어 암기하고 숙어 어법 다 외우고, 국어도 개념어외우고 접근법외우고 그러는데 정작 수학은 단원앞에있는 공식몇개만 외우고 나머진 이해하려들다 이해안되면 머리탓으로 돌리더라고요. 당장 여기서 최소 수백번은 써온 피타고라스정리만 증명해보라해도 대다수는 못할거에요. 저는 중학교때부터 수학을 못했던것도 아니고 매번 전교 1-2등하다가 과고준비하려고 이과수학까지 선행했었고요. 결국 떨어지고 이과가려다 꿈때문에 문과로 왔어요. 초기에는 2등급정도 나오다가 시간지날수록 떨어지더라고요. 결국 3등급에 수렴했고 완전 절망했어요. 수학때문에 안되본적은 없었거든요. 고등학교와서 집이 어려워져 사교육을 한번도 못받아본지라 이게 사교육을 못받은 탓이라 생각했어요. 그렇게 3학년 중반까진 게속 3등급으로 살았어요. 그러다 이대론 대학을 못갈거같아서 문제를 진단하기 시작했고 나온결론은 그냥 다 외워버리자였어요. 풀다가 안풀리는 문제는 통째로 외웠고 이렇게 나오면 이렇게 풀어야지 메뉴얼을 짯어요. 결국 고3 6월평가원에서 다시 2등급이 나왔고 7월부턴 계속 1등급이 나왔어요. 현재는 재수를 하고있고 10월은 96나왔네요. 저는 정말로 제가 똑똑한줄알았고 주위에서도 몇년간 그런 시선을 받아왔어요. 초중학교때 다녔던 학원 선생님들의 기대도 항상 그랬고요. 의미없는거지만 iq도 140대였어요. 수학절대평가니 쉬워져야되니 말이 많지만 절대 고교과정은 머리를 묻는게 아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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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부의 기본은 암기라는것을 느낍니다..
맞아요! 암기를하다보면 시간지나서 양이쌓이면 나중에 이해가되더라고요.
우와 대단하시네요. 옛날 기출이라던가 신유형의 문제도 잘 풀리는 편인가요?
암기를 하다 그 양이 쌓이게되면 전체적인 틀이보이게되고 나중에 저절로 이해가 동반되요. 그렇게 되면 옛날 기출이나 신유형도 결국 전체적인 틀에서 움직인단게 보여용! 같은 개념에서 움직이는거라서요
이괴수학은 암기론 힘듬..
과고를 준비했어서 이과선행도 많이했었는데 머리가 절대적인 과목은 수능에 존재하지않아요. 그럼 결국 어느 유전자가 뛰어나냐를 묻는거니까요. 수능은 뛰어난 유전자를 가려내는게 아니거든요. 과연 과고애들이 그 빠른 수학진도를 전부 이해하면서 임할지요. 일단 외우고 이해하는거에요.
그 외우고 이해하는게 머리가 좋아서겟죠 보통 이과반 에선 죽어라 수학만파도 안오르는케이스가 많아요..
문과의 한계상 이과분께 증명해드릴수는 없지만.. 머리좋다고 시선받아온 저도 문과에서 3등급까지 가더라고요..
우왕.. 부럽네여 ㅠㅠ
전 현재 88~92선인데.. 수능날 96받는게 목표거든요.. 30번버리고 21을 맞추고 싶은데.. 21번도 5개년 기출을 기본으로 하면 수능날 맞출 가능성이라도 있을까요?
글쓴이님은 21, 30 같은것도 그냥 기출풀면서 모르는건 암기하셨나요?
21, 30도 일반4점기출과 개념은 똑같은데서 나오니까요. 21번의 잘 모르겠는 표현같은건 외웠어요. 그리고 외우고있다보니 시간지나면서 양이 쌓이니 이해되더라고요. 문과의 30번은 문제자체가 어려운건 아니에요. 30번 같은경우엔 겁을 먹어서 문제고요. 차근차근 보다보면 오히려 일반4점보다 더 기본적이거든요. 어차피 개념은 같은데서 나오는거고 표현의 생소함이 문제니까 절대 풀지 못할 문제는 없어요.
사교육 안하고 암기 별로 안해도 풀리던데요. 이과입니다.
좋겠네요.. 제가 말하려던건 수학이 안나오는게 머리탓이아니라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단걸 말하고싶었어요
맞아요 결국 정점은 원리를 깨닫는거죠. 다만 바로 3-4등급대에서 원리를 깨달아 올라가긴 너무 힘들단거였어요.
수능 수학은 머리보단 노력
그 이상 수학은 머리 필수
ㅇㅇㅠㅠㅠ주위에 완전 천재신 수학선생님있는데 대단하더라고요.. 적어도 수능수학은 노력으로 가능한거같네요
92점까지 기계적으로 생각없이 풀어서 도달하는게 가능 (적어도 현 문과..)
이제 100점이 기출분석으로 21번 잡고
꼼꼼함으로 30번을 푸는데서 갈림...
맞아요ㅠㅠ 30번은 꼼꼼함의 문제.. 이건 노력이나머리나 풀때마다 케바케더라고요. 거의 반은맞고 반은틀리던
저도 노베에서 8월부터 과외 시작하면서 개념은 수특,수완 기본문제랑 같이 해서 2회독 했구요. 중간중간 제가 계속 교과서 봤어요
그리고 9월초부터 10월 초까지 미래로 5개년 기출 3점 2-3회독, 4점 1-2회독(최근 3개년 21,30 제외) 했는데
수학이... 여전히 점수가 처음이랑 큰 차이가 없습니다ㅠㅠ
어찌해야할까요... 어제부터 연도별로 올해 6,9월이랑 작년 수능 풀어봤는데 멘붕...
21,30 제외하고 개념을 아예 몰라서 푸는 문제는 없는데요 문제 푸려고 하니 무슨 공식이나 개념을 써야하는지 알겠는데 그 공식이랑 개념이 생각 안나더라구요
분명 개념을 몇 번씩 돌렸는데도 아직 부족한걸까요ㅠㅠㅠ
아무튼 그런 부족한 개념은 따로 노트 만들어서 정리하고 계속 봐주려고 합니다
그럼 그런 문제들 제외하고 행렬 합답형이나 수학적 귀납법,무한등비급수(이건 지금도 몇 개는 풀고 몇 개는 못 푸는...) 이런 문제는 그냥 기출로 계속 같은 유형 무한반복하는게 답인가요?
요새 하도 수학이 쉽게 나온다해서
예전처럼 2컷이 80점대도 아니고 92는 맞아야
안정 기본 2등급인데, 그럼 21-30 빼고 다 맞아야하잖아요..?
남은 기간동안 3개년 평가원,수능 기출 무한반복하고 5개년 기출 유형별로 모아진 문제집에서 취약 유형 계속 연습하면서, 기출 3-40분내에 모든 풀이과정 깔끔하게 써서 100점 받을 정도로 풀어낼 정도 되면 92 맞을 수 있을까요..?
아 그리고 이제 안 풀리면 3-5분내로 바로
답지 보는게 맞는 거죠?!
무등비 합답형같은 경우도 암기로 가능해요. 케이스가있거든요. 무등비를 보면 부채꼴에 삼각형빼는 케이스 작은원 반지름 r두는 케이스 특수각케이스 닮음케이스 등등있어요. 하나하나 기출보면서 유형을 정리하셔요. 합답형도 마찬가지고요. 역행렬끼리 같다거나 한식에서 역행렬 식 두개구하는거, 한식을 다른식에 대입 등등 정형화되있어요. 저도 작년에 그런 빈출케이스가 너무약했는데 재수하면서 정리해서 몽땅 외워버리니 안틀리네요. 답지같은경우는 도저히못풀겠다 란 생각들때 5-10분 더생각해보시고 보셔요. 그정도되는문제는 전 또 외웠고요. 초기엔 30분까지도 생각했었는데 이제 얼마안남았으니 그정도까진 안하시는게나아요!
아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님도 수능 대박나시길^ㅇ^
넵 대박나세요!!
3등급 문과 수학 지금부터 뭘 어떻게 몇시간 준비해야 2등급 될수 있을까요.. 절실합니다 기출만 돌려도 2등급되나요.. 한번돌렸는데..
21-30은 버리시고요. 현실적으로 요즘수능에서 2등급이면 문과 평가원 5개년 두번정도만 더 풀고들어가셔요. 21,30버리고푸셔도되니 시간쫓기지마시구 오개년정도만 완벽히 다풀수있으면 가능성있어요.
5개년 한번~2번 돌렸는데 오늘 2014예비시행 시험삼아 쳐보니 6개정도 못풀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5개년 두번정도 분석하듯이 돌리면...되는게 엄청 수학 잘하고 머리 좋은사람만 해당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5개년만 보면 된다는 것은 응용력이 어느정도 전제되어있어야하는거죠...?ㅠ 알림이 안울려서 이제봤네요ㅠㅠ ebs는 실전편 빼고 다 풀었어요..ㅠ
3등급기준 말씀드린거에요. ebs보다는 기출인데 기출 어디가 약한건지 약점판단을 우선하셔야되요. 항상틀리는유형이나 아니면 전체적으로 문제라거나. 전자면 그부분만 집중공략하는거고 후자면 전반적인 실력을 가다듬는게 좋지만 시간이없으니 오개년평가원만 싹다외워가는거고요. 절대 머리의문제가 아니에요. 그냥수학도아니고 문과수학이에요. 노력을측정하는거
음..지표 가수부분 항상 틀리는데 집중적으로 해봐야겠군요! 답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