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n-out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6685644
살면서 진심으로 뭔가를 열심히 해본적도 없으면서 번아웃이에요 ㅜㅜ 쉴래요 ㅇㅈㄹ하는 인간들이 주로 번아웃이란 단어를 많이 쓰는거 같아서 이 단어 자체의 어감이 비호감임.
근데 내가 지금 저 단어가 말하는 그 상황인거 같음.
2 3일 전까진 알바 3개씩 하고(주6일 하나, 부업 2개) 하루에 운동 한두번씩 꼬박꼬박 다 해도 하나도 안 힘들고 모든 일에 막말로 그냥 의욕과다한채로 매사 열심히 살았던거 같은데
딱 어제 저녁쯤부터 탁 풀린거 같음
그 왜 사람이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돌부리에 걸리면 스스로가 몸 컨트롤을 하나도 못하면서 나자빠지잖아
딱 그 느낌임 지금
그냥 해야한다고 약속되어있고 하니까 하고는 있는데
당장에 그냥 그만둔다고든 며칠 쉰다고든 아니면 폰 그냥 끄고서라도 집에 틀어박혀서 아뭓도 안 하고 딱 3일정도만 가만히 있고 싶음
아니면 부산 서울 제주도 이런데로 가고 싶기도 함
여담인데 나도 아마 이 나이대 남성들이 으레 그렇듯 이성에 대한 욕구가 되게 강할거임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거나 지나가다 예쁜여자를 보면 저 사람이랑 사귀고 싶다거나 그런 생각을 되게 강하게 함.
근데 지금도 여친 사귀고 싶은데 그런 욕구때문이 아니라
그냥 내 바로 옆에서 날 안아주고 날 위로해주고 쓰다듬어줄 진심으로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느끼고 싶음.
그냥 왜 살아있는지도 모르겠고 행복하지도 않고
알바 가면 내가 제일 아랫사람이라고 느껴짐
제대로 직원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그렇다 치고
다 같이 알바하는 사람들끼리도
막말로 다 똑같이 돈 받고 학력도 충대~인하대 뭐 이러니까 다 비슷하단 말이지
근데 나보고만 맨날 일 잘한다 잘한다 하면서 가스라이팅 하는거 같음
자꾸 그래서 나만 힘든거 시키고 빡센거 시키고 다른 사람들은 조용하게 공부 열심히 하는 애들 반 들어가서 폰 보면서 편하게 돈벌고
나도 좀 쉬고 싶은데
그럴거면 돈이라도 더 주든가
제일 떠드는 새끼들 반, 제일 양아치 새끼들반(소화기 던지고 맨날 쌈박질 처하고 불법 도1박하다가 돈 50 100씩 날리고 이딴 새끼들 있는 반) 이런데만 넣고 이런데서 애들을 가르치라고 하면 난 얘들한테 뭘 하라는 말이지?
이새끼들이 딴 사람들말도 안 듣는데 내 말이라고 듣겠어?
왜 자꾸 나한테만 이러지?
나 여기서 알바하는 사람들 중에 거의 제일 오래했어.1년 2개월 한 이정도 했거든 지금.
왜 점점 기간이 늘어날수록 대우를 더럽게 해주지?
그렇게 내가 싫은가?
그럼 그만두라고 하면 되지 않나?
그냥 폰 꺼놓고 낼 그냥 쨀까?
학생때도 안 해본 가출 한번 해볼까?
근데 또 이런 생각도 들어
올해 나름 수능을 잘봤다고 오르비 애들이 오 쉬바 이새끼 개쩌누 이러면서 빨아줘
근데 난 수학말곤 거의 그대로거든
솔직히 대학급간은 많이 올려서 나름 사람들이 명문대라고 쳐줄만한 그런 곳에 갈수 있을거 같아.
근데 나는 진심으로 약사가 하고 싶었었던 사람이고 약대에 가고 싶었던 사람이었어.
실력은 많이 늘었는데 수능날 성적이 잘 나와서 약대에 갈 성적이 나올수 있을지 너무 의문이야.
잊음을 논함 <<< 이딴거 다시 나오면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영어 올해처럼 나오면 1등급으로 올릴수 있을까? 1등급 받을수 있을까?
남들은 아직 젊으니까 신경쓰지 마라 너 하고싶은대로 해봐라 ㄱㄱㄱ 이러는데
야 나랑 동갑인 여자애들 올해 졸업학번이야 ㅋㅋㅋ 친구중에 과고갔던애는 이미 대학교 졸업했어 ㅋㅋ
그런 현실이 보이는데 아직도 수능에만 갇혀있는다는건 내가 스스로 바보같아서 내가 싫어
그렇지만 또 약대에 너무나 가고 싶어. 진짜 영혼을 팔아서라도 약대에 가고 싶어. 약사가 너무 되고 싶어.
미친듯이 약대에 가고 싶고 약사가 되고 싶은 것 말고도 사실은 취업이 무서운게 있어
난 뭘 잘하고 뭘 좋아하는지, 뭘 해서 먹고 살아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어
그런 상황에서 사회에 던져진 거야 그래서 너무 막막해
학교 다닐때 보면 친구들은 의대가려는 애들 말고도 대부분 각자 목표가 있었거든. 대부분 그걸 향해서 순탄하게 가고 있고.
근데 난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고민을 했는데도 아무것도 모르겠어.
난 대체 뭐가 되려고 이러는 걸까.
0 XDK (+2,000)
-
2,000
-
191121(나) 자연수(정수)조건으로 판별식 써서 최댓값 구하는게 꽤 유사했던듯
-
영어 감점이 2등급 -3점인데요 이게 국어나 수학에서 어느 정도 차이인가요?
-
반찬이 1개 ㅠ
-
더프신청햇당 2
크크
-
물론 내 점수로 엄청 좋은 공대 가기 힘들었을수도 있고 엄청 좋은 기업 들어가기...
-
너무 좋네요
-
만약 8프로 준다고 하면 수능 응시 고민은 할 수 있음 ㅋㅋ
-
김범준 근황 ㄷㄷ 17
-
문학은 김상훈 듣고잇고 독서는 브크 (이원준) 듣고 있는데 브크 다 하고 뭘...
-
얼버기 기념 5
바...받아주세요..!
-
저는 아직도 7개 11개 이렇게 틀리는데.. 도대체 얼마나 해야되는건가요? 아예...
-
학창시절 되돌아 보면 대필이나 뭐 글쓰는 일들은 닥치는 대로 다 했던 것 같아요...
-
23학년도 6평 14번 5번선지에 '스노는 수원이 바뀐 주민들과 바뀌지 않은 주민들...
-
작년 빅포텐 0
작년꺼 싸게 구해서 풀려는데 시즌2,3만 푸는거 ㄱㅊ죠?
-
처음해보는구만 좀 마감 구려도 걍 썼는데 그거랑 이건 다르잖아.. 쌩으로 20을 또...
-
얘네는 이미 다 졸업했더라고요...
-
으흐흐 7
타키나쟝 카와이
-
ㄷㄷ
-
일단 생기부에 꽁똥체 역량에 도움되는것도 있지만 솔직히 고등학교 회장 아무것도...
-
복귀 하면 3천 복귀 안 하면 5천 지들 맘대로임
-
말이되노 ㅠㅠ 전출테크 가즈앗 ㅠㅠ
-
저도 반수한다고 안가봐서 모르겠음뇨
-
작수 원점수 97인데 상상 2-1 87 2-2 78 그것도 그냥 순수 시간부족으로...
-
3월 3일에 시작했으니 조금만 더 속도붙이면 6주안에 다풀수있겠지... 오늘은...
-
맞팔 구해요 4
-
ㄷㅇㅌㅈㅇ 13
-
ㅇㅈ?
-
트럼프 "캐나다 목재·낙농제품에 이르면 7일 250% 상호관세" 3
캐나다·멕시코 관세 상당 부분 한 달 면제 결정한 다음 날 재차 공세...
-
ㅈㄱㄴ
-
그냥 나열해봄 현우진 수분감 (수1) 뉴런 시냅스 (수1, 수2, 미적) 드릴...
-
얼버기 3
엄벌기
-
생댜 자연계열 목표하고있습니다 주변에서 미적은 28 29 30 못풀거면 확통이...
-
허리아프다 4
데드리프트 무리하게했나
-
있으면 댓글 좀뇨
-
시발존나안됨 ㅜ 항상 한쪽 끝이 뚱뚱하고 한쪽 끝이 얇게 되는..
-
내가 교대 다닐 적의 이야기임. 입학하고 보니 반수해서 온 친구들이 많더라....
-
8년쓴 놋북이 죽여달래 작은돈이아니라서너무고밈된다 아이폰 아이패드 쓰고 있긴함
-
얼마나 잡고 풀어야하지
-
물리랑 수학 재밌어.. 다른 것들도 듣고는 싶은데 반수 해야해서 학점에서 뺐을...
-
군수 포기 깔끔하게 하고 군대에서 하루종일 요것만 했을수도
-
그 경지에 도달하려면 얼마나 기출분석을 열심히해야함? 아직도 너무 추상적이고 치사?하다고 느낌
-
공대가면 안되고 오히려 메디컬을 가야함 지능 낮은데 공대? 그거만큼 답없는거도 없음...
-
강기원쌤관련질문 1
지금 바로 라이브 들어가면 1주차부터 쭉 구매 가능한가요? 그리고 곧 시즌1...
-
하유 0
일주일에 한번씩 3개년 모의고사 시간재고 푸는데 2023학년도 9월 유류분권...
-
파랑테두리 너무 짜침요
-
아니시밯 소꿉친구왜버려
-
힘내라 샤미코
-
아파트 앞에 수도권 잡대 있는 지역인데, 주말에 꼭 한양대 과잠 입고 돌아댕기는...
-
조금만 내리면 새르비 글들이네

긴글 열심히 봤습니다.번아웃.. 알바.. 수능.. 약대...
되게 열심히 고되게 알바하시던데 충분히 지칠수 있는 상태라고 봅니다.
만약 시간이 난다면 어디 꼭 한번 바람쐬러 멀리 가보시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수능.. 쪽은 제가 뭘 말할 포지션도 아니라서 어떻게 할 말이 없네요 ㅠㅠ
마지막으로 화이팅!
도움이 될만한 글을 못쓰는거같아서 미안하네요.
시간이 안되서 도저히 갈수가 없네요

ㅠㅠㅠㅠㅠ바쁘게 살아온다고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
무언가를 하려고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해요. 지금 상황을 바꿀수는 없지만 지금 고민하고 노력해온 것들이 양분이 돼서 좋은 결실을 맺을수 있을 거에요. 정말 고생 많이하셨고 앞으로의 삶을 응원할게요!
고맙습니다....선생님은 행복하세요..
선생님 사정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간 정말 고생 많으셨다는 건 알겠어요
앞에서 언급하신 분들과 다르게 충분히 지칠 만한 상황인 것 같아요
일도 힘들고 수능 관련 고민도 많으실 텐데
주제넘게 뭐라 말씀드리면 안 될 것 같아 안타깝네요
그닥 도움이 되지는 않겠으나
조용히 위로와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스스로 제일 만족할 수 있는 결정을 하고
행복하셨으면 해요
고마워요...너도 항상 행복하고...항상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