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매 선택자를 위한 팁 몇가지.txt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6677304
3모 화작 3등급 -> 6모 화작 2등급 -> 9모 언매 2등급 -> 수능 언매 1등급
1. 모든 부분에서 무조건적인 암기에 집착하지 마라
예를 들어 시중에 있는 교재들을 보면 동사와 형용사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청유형이나 ~는 등을 넣어봐서 되면 동사, 안되면 형용사 이런 식으로 해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것까지 일일이 암기할 필요는 없음. 그냥 말 그대로 동작이나 작용을 나타내는 동사/상태나 성질을 나타내는 형용사 이런 식으로 기본적인 개념만 확실히 잡아놓고 글 속에서의 맥락으로 판단하는 게 훨씬 쉽고 빠른데, 저런 암기법 하나하나에 집착하다 보면 풀 문제도 못 풂. 비단 이 경우뿐 아니라 문법 또한 다른 과목 개념들처럼 외울 것(음운 변동이나 중세국어 특수어휘 등)만 확실히 외우고 나머지는 원리 이해에 집중하는 게 제일 좋음. 나 역시도 후반부에 가서는 지나치게 지엽적이라고 판단한 부분의 암기는 과감히 놓아주고 원리 이해에 치중했음.
2. 손가락걸기는 되도록 피해라
언매를 고르는 이유는 결국 표점에서의 이득이 제일 많을 텐데, 이것도 결국 최대한 맞혀야 이득을 보든 말든 하는 거임. 막말로 화작 만점 vs 언매 5틀에서 언매 쪽이 이득을 본다면 그 수능은 이미 선택과목간 난이도 조절 실패로 망한 시험일 가능성이 높음. 즉 굳이 굳이 더 어려운 과목을 표점 이득을 이유로 고른다면 당연히 그 과목을 최대한 많이 맞힌다는 마인드로 가야 함. 그리고 정답 선지 하나만 확실하게 잡아내면 되는 수학과 다르게 국어 문법은 선지별로 체크해야 할 양도 매우 많고 답인 것 같은 복수의 선지 사이에서 고민하는 상황이 매우 자주 벌어짐. 이 상황에서 굳이 손가락걸기를 한다? 난 잘 모르겠음. 본인이 이번 수능 급으로 어려운 시험에서 검토까지 끝내고도 10~20분 가까이 시간이 남는 굇수가 아닌 한 최대한 선지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고르는 것을 추천함.
3. 매체는 주어진 정보로만 판단하는 게 낫다
다들 하도 추론 추론 해서 매체도 그렇게 접근하는 건가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음. 과목 특성상 결국 틀린그림찾기 느낌으로 갈 수밖에 없고, 그럴수록 오히려 본인의 추론보다도 단순히 주어진 정보와 대조하여 선지의 정오를 판별하는 능력이 훨씬 중요해짐. 오히려 카톡 대화나 스토리보드 이런 직관적인 영역에 추론이 개입되는 순간 혼자 2중 3중으로 생각이 꼬이다 결국 엉뚱한 답을 고르고 자멸하는 일이 생길 수 있음. 나 역시 이번 수능에서 비슷한 실수를 했고, 결국 무난한 2점짜리 문항을 하나 틀렸음.
4. 문법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을 딱 하나 고르라면?
내 생각은 품사와 문장 성분을 제대로 구분할 줄 아는 것임. 품사는 '단어'를 그 '기능, 의미, 형태' 등에 따라 구분한 것이고, 문장 성분은 말 그대로 "문장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기준으로 '문장의 구성 요소들'을 구분한 것임. 그래서 문장 성분은 품사와 달리 단어뿐 아니라 구와 절 등도 가리킬 수 있음. 애당초 문장 속에서의 역할이 중요한 거니까. 명사뿐 아니라 동사의 명사형, 명사절 등도 주어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처럼. 가끔 이를 혼동하고 "이건 명사가 아닌데 왜 주어임?"과 같은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품사와 문장 성분의 구분은 이후 나오는 거의 모든 문법 개념들을 이해하고 하나로 꿰는 근간이 되므로 철저하게 숙지해야 함.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 사실 97임 1
고등학교 다니는 97임 캬캬
-
솔직히 힘든데
-
수능 국어, 수능 수학, 입시 등 밤 12시까지 질문받습니다
-
안녕하세요 지금 이시기에 많이 늦었지만 정시를 할지 수시를 할지 아직도 모르겠어서...
-
으흐흐흐ㅡ 볼을 그냥 칵하고 잡아 뗑기고 싶네
-
배고픔 2
근데 먹을 게 없음 먹을 것 좀 줘...
-
원래 조금 어색한가요? 맞추긴했는데 좀 기네요
-
내 프사가 젤 귀여운데 10
-
06까진 수능을 같이 봐서 그런지 그냥 동생느낌인데 8
07부터는 내가 가르치는 애들 나이라서 ㄹㅇ 애들처럼 느껴짐 개귀엽다 ㅋㅋㅋㅋ
-
나 귀엽지 않음? 12
ㅇㅅㅇ
-
개같은 물리 7
진짜 씨플 받을까 진짜 못해먹겠음 그냥
-
06이 미안해 5
그래도 우리 덕분에 너희가 더 빛나는거 같다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
3/30 공부기록장 12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
그러자 연의생이 화를내며 말했다 "이 씨발연의???" 고의생이 답하기를 "미안 고의야" 깔깔
-
상담좀 해주실분 1
쪽지좀..
-
영어 질문드립니다 고3이고 중3때 학원에서 고1 모의고사 보면 1등급이 나왔어요...
-
심심한 고3기원 imna 미적마구마구정복하기 다 개 커엽노
-
다들 비문학 연계 수특으로만 할거임? 뭘로 할거임? 0
나중에 변형문제 푸는 거 제외하고..
-
커뮤에 글쓰면서 2
문제발상하기
-
울었어 ㅠㅠ 나 T인데...원샷의 영향인가
-
생명 시간단축 0
생명 시간단축은.. 도대체 어떻게하는걸까요 모고볼때 평소보다 더 허둥거리는 느낌도...
-
ㅈㄱㄴ
-
속초야
-
호빵.
-
난 너가 싫어 24
츄릅츄릅
-
스토리 좋아요 20
의미부여 가능? 다들 보통 어떨때 이성 스토리 좋아요 누름(본계 기준)
-
안녕하십니까. 첫 칼럼을 써보는 시발비갤입니다. 오르비에는 고2 학생분들보단...
-
국어 응시자수가 한국사 응시자수보다 많음
-
친구만 잇엇어도 4
바로 친구 폰으로 리셋햇는데친구가 -3명이네 ㅋㅋ
-
하.. 무수한 데이트의 요청이..
-
안달면 내일 무언가 개봉할 때 한 번에 안됨
-
미안해요 조용히 살게요
-
커뮤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공간이자 내 안의 쓰레기들을 밖으로 내보내는...
-
반수로 사탐 영어로 최저 맞추고 인물논술 도전해볼까 하는데, 지방이라(대구 부산도...
-
아침에 집중이 잘안되는느낌이에요 원래 국어 영어를 아침에 하는데 제가 조아하는...
-
학교 멀어.. 5
학교 싫어.. 나 정학시켜줘 그냥..
-
(살며시 마이크를 누른다.)
-
라고 하면 과연 있을까?
-
다행히 날씨는 좋아지네요
-
네
-
건강하다는 증거거덩
-
츄릅 1일차 8
셀카임
-
퇴근 2
근데12시제출 과제가있네
-
ㅈㄱㄴ 그당시 되게 어려웠데서요.. 대부분 1컷47이하로 잡은 게 기억나네요....
-
저를 싫어해주세요 13
매도해줘
-
11~14번 좀 확고히 다지고 싶은데 뭐 풀면 좋을까요? 기출은 끝냈고 대성만 있습니다!!
-
네
-
정확히는 이게 잘 작동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음 명백히 선호되는 학과가 있는...
-
오르비 호감도는 5
수학 실력에 비례한다 다들 goat 저는
-
사춘기와 성 빼고 난 정보통신 좋아함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