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 관련 질문 받습니다.

보통 일반고에서 수시로 지원하려면 몇 등급 정도가 적정인가요?

성균관대학교 수시는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두 전형이 있는데, 전형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두 전형 모두 글로벌경제학과 재학생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보았을 때, 일반고 기준으로 1점대 중반대에서 2점대 초반대의 내신대가 적정인 것 같습니다.

글로벌 붙어있는 학과(글경,글경제,글리)는 영어 많이 쓰나요? 메리트라던지?

흔히 글로벌 3형제라고 불리는 글경, 글경제, 글리 중에서 글경과 글경제는 전공수업이 영어로 진행되지만, 글리는 로스쿨과 행정고시를 타겟으로 하는 학과이기에 전공수업이 한국어로 진행됩니다.

이 3학과가 공통적으로 가지는 메리트는 학점을 학과 차원에서 매우 잘 준다는 것인데요. 학과에 따라 어느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통계적으로 전공수업에서 A+~ A0 까지의 학점 비율이 65% ~ 83%에 이를 정도로 학점을 잘 줍니다. 향후 로스쿨과 취업 등의 진로를 고려하였을 때, 학점을 잘 받아 놓는 것이 중요한데 글로벌 3개 학과에 오시게 되면 학점을 수월하게 잘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3개 학과는 학과 설립 목적에 맞게 각각의 학과별로 메리트가 존재합니다. 세계적인 경영 전문가와 경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서 설립된 글로벌경영학과와 글로벌경제학과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 굉장히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세계 경영, 경제학 분야 명문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서 2년, 해당 대학교에서 2년을 수학하면 두 학교의 학위가 모두 부여되는 2+2 복수학위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기도 하고, 학과별로 교환학생 TO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 등의 메리트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해외 명문대학교들과 학술적으로 교류하는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글로벌리더학과 또한 커리큘럼이 법무 트랙과 행정학 트랙으로 세분화되어 있어서 학생들의 진로에 맞게 트랙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제도가 존재합니다.

수능영어 2따리가 가면 적응 가능하나요

개인적으로 수능 영어 2등급이면 대학교에서 국제어 수업을 따라가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수능 영어 2등급으로 글로벌경제학과 입학하였고, 동기들 중에도 수능 2등급인 학생들이 많이 존재하지만, 국제어로 진행되는 글로벌경제학과 전공 수업에서 A+를 받는데에 언어적인 문제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잘 적응하실 수 있을거에요!

수업 영어로 한다던데 시험도 영어로 치는거겠죠 난이도는 어느정도인가요

전공수업은 모두 영어 수업으로 진행되며, 시험 또한 영어 시험으로 진행됩니다. 교수님들도 저희가 한국 학생인 것을 고려하셔서 문제 선지나 발문에서 다 알아들을 수 있도록 출제해주세요! 수업에서 배운 영어로 된 개념들만 잘 숙지하고 암기하신다면 시험이 어렵지는 않을거에요!

글경제 진로는 어느쪽으로 가나요? cpa등 고시도 많은 편인가요?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제학과 행정실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22년까지 총 740명이 졸업하였고, 이 중 29%는 로스쿨 또는 해외유학, 23%는 대기업, 22%는 공기업(금융공기업), 20%는 금융권, 6%는 기타(언론, 외국계기업 등)의 진로로 진출하였다고 합니다.

학교 차원에서 고시반 지원이 굉장히 잘 이루어지고 있어서 CPA나 행정고시 등의 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과내에 많이 존재합니다.

글로벌경제가 일반 경제에 비해 메리트를 가지는 부분이 있나용?

제가 학교를 다녀보면서 느낀 일반 경제학과에 비하여 글로벌경제학과가 가지는 메리트는 크게 두가지였습니다.

첫번째로 일반 경제학과와 다르게 학점을 따기가 쉽다는 점입니다. 아시다시피 문과 학과 중에 학점 따기 어려운 대표적인 학과로 경제학과와 통계학과가 있는데, 글로벌경제학과의 전공수업은 모두 국제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코로나와 같은 시류에 상관없이 절대평가로 학점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절대평가란 교수님이 세운 기준만 넘을시 다른 학생들의 점수에 상관없이 모두가 A+를 받을 수 있는 학점 평가제도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론상으로는 수강생 모두가 A+를 받는 것이 가능합니다.
2022년 2학기 기준 글로벌경제학과 전공학점 비율이 A+까지 43.9%가 주어졌으며, A0까지 합치면 64.2%의 학생들이 A 학점을 받아갔습니다. 코로나 시기의 완화된 학점 정책이 끝나가는 지금 시기에도 글로벌경제학과는 국제어 강의 기준이 적용되어 코로나 시기와 비슷한 학점이 학생들에게 주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부만 열심히 한다면, 좋은 학점을 받아갈 수 있다는 것이 글로벌경제학과의 일반적인 경제학과와 비교하였을 때의 메리트인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는 학과의 이름답게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성균관대학교에서 2년 해외 경제학 분야 명문대학교에서 2년 수학하면 두 학교의 학사학위가 동시에 나오는 2+2 복수학위 제도가 존재합니다. 경제학 분야 유럽 2위, 세계 11위에 랭크되어 있는 에라스무스 대학교부터, 영국의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러셀그룹의 버밍엄 대학교 등등의 학교와 복수학위 협정이 맺어져 있습니다. 매년 꽤 많은 학생들이 이 제도를 이용하여 해외 학사학위를 따고 진로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복수학위 제도 외에도 학과 차원에서 교환학생 자체 TO가 나와 정말 쉽게 좋은 조건의 해외 명문대로 교환학생을 다녀올 수 있으며, 매년 해외 명문 대학교들과 함께 국제 경제 심포지엄을 연 뒤, 이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수많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등의 국제 교류 관련 혜택들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혜택들을 글로벌경제학과에서 잘 이용하신다면, 학생분들의 향후 진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경제랑 그냥 경제가 공존하던데 배우는 내용이 다른가요

제가 오르비를 잘 안 들어오다보니... 너무 늦게 봤네요...!

'경제학'을 배운다는 점에서 글경제와 경제학과가 공통점을 가집니다.
하지만 글로벌경제학과는 학과의 설립 취지에 따라 경제학과와 다르게 '경제학'과 관련한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며, 해외대학 복수학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커리큘럼 상, 경제학과와 다르게 진로에 따라 이론 경제, 법 경제, 공공 경제, 금융 경제 등등의 세부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4 TRACK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배우는 내용에서의 차이는 없을 수 있지만, 학과 내 프로그램과 커리큘럼상의 차이점이 있으며, 세부 커리큘럼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배우는 내용에서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