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체만채! [1272513]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4-01-15 01: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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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불안하고 무기력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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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에 대한 답변 하나를, 모두가 보시면 좋을 것 같아 약간 고쳐 옮깁니다.


저도 2년간의 수험생활 기간 중, 때때로 무기력해지고, 과연 할 수 있을지 너무 불안하고. 그런 감정이 들 때가 있었어요. 근데, 그 감정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아요. 어쩌면, 그 감정은 당연한 감정입니다. 그 감정을 제거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그저 당연한 감정으로 받이들이시되, 그 감정을 가진 상태로 여러분은 계속 앞으로 나가실 수 있으셔야해요. 


 저는 그런 감정이 들 떄, 그냥 눈 앞에 있는, 어차피 해야할 것들을 하나하나 해치우면서 앞으로 나아갔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과탐 실모 하나, 아니면 국어 EBS 공부. 이런 것들은 그 전까지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하더라도 시작하면 훅 집중이 되잖아요? 그냥, 그떄그때 해치울 수 있는 것들을 하며 다시 그 감정이 내려가길 기다리세요. 오늘 같은 주말에 그런 생각이 너무 많이 들면, 가볍게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바깥을 산책하는 것도 괜찮구요. 친구나 가족과 가볍게 식사를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그 감정은 없애는게 아니지만 받아들이되, 그 감정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합니다.


 수험생활. 길지 않았던 우리의 인생에서 어쩌면 처음으로 찾아오는 가장 큰 고통일지도 모릅니다. 그 감정, 제가 모두 이해해드리겠습니다. 토닥여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힘들어도 조금만 넣어두고, 다시 찾아온 월요일, 힘차게 달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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