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99 Aaron Judge [919199] · MS 2019 · 쪽지

2024-01-14 21: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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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다 읽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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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 완전히 끝내 본 게 도대체 얼마만인지….성취감 엄청나네요


1987년에 완성된 책이라 그런가 마지막 ’독일 통일에 대한 전망‘은 40여년 가까이 지난 2024년에 다시 보자면 갸우뚱해지는 부분이 많았어요. 

특히나 2003년에 태어난 저로써는 1990년까지의 동/서독은 역사속에서의 이야기일 뿐이었으니까…앙겔라 메르켈과 숄츠의 통일된 유럽의 강대국 독일이 훨씬 익숙했죠..


 그렇지만 1987년 당시에는 아직 통일이란 멀고 멀어 보였고, 그 당시에는 독일 사람들이 이러한 생각들을 갖고 있었구나, 이러한 감정들을 갖고 있었구나 생생히 느낄 수 있어서 좋았네요

1990년에 막상 통일이 이뤄졌을 때에도, 당시 독일 사람들은 ’임시로, 어쩌다가‘ 통일이 됐을 뿐 앞날은 모르갰다, 라는 생각을 했구나 싶기도 했고요. 

실제로 그 예측은 들어맞아서, 유로존 등의 혜택을 듬뿍 받아서 폭풍성장하기 전까진 한동안 ’유럽의 병자‘ 소리 듣기 일쑤였죠


그리고 히틀러와 비스마르크, 카이저 시기 역사에 대한 통찰은 그야말로 머리를 탁 치게 하는 수준이어서….와 소리를 몇번이나 냈는지 몰라요 ㅋㅋㅋ 정말 훌륭했어요


요역시 이런거 보면,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 무렵에 날개를 편다‘ 라는 말이 딱 들어맞네요

당대에 관해선 어떤 훌륭한 역사가나 정치인이라도 제대로 평가를 내리기 힘들고, 정제되고 총합적인 평가는 시간이 좀 지난 뒤에야 정리되는 것 같아요




비록 생각했던 것 보다 좀 더 걸리긴 했지만….여하튼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으니까 ㅋㅋ 습관 다시 잡아가면서 열심히 책 읽을게요

rare-교대생 라봉이 rare-한국외국어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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