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된다 [1238673]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4-01-13 22: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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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점공에는 어떤 악귀가 있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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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할 것도 없고 이런 재미 뒤@지는 점공을 나만 알기에는 아까워서 서울대 컴공 점공을 까볼 것이다.


점공 [1등] - 432.5점 (서울대 치의대에서 4.4점 남음)

이 분은 설치 6칸 뜨는 점수로 설컴을 왔다.

말이 설치지 432면 반영비가 아무리 망해도 인서울 의대는 무난하게 합격한다.

흥미로운 건 이 점수로 쓴 가다군 의대가 전남대랑 동국대WISE다. 설컴이 8칸이니 8 7 7아님 8 7 6을 썼다는 얘기다.

연세대 / 울산대 / 한양대 / 인하대도 써볼법 한데 전남대 동국대 쓴거 보면 의대 갈 생각이 1도 없는 걸 알 수 있다.




점공 [2등] - 432.2점 (낭만 뒤@졌자너)

이 분은 더 낭만 뒤@지는 분이다.

무려 정시원서를 나군 하나만 썼다. 모르는 사람한테 이런 말 하는 건 실례지만 진짜 미친 것 같다. 의대 보기를 벌레같이 하신다. 개멋지다.

점수는 1등보다 0.3점 낮지만 낭만만큼은 1등이라 할 수 있다.

재수인지 현역인지 알 수 없지만 현역이라면 이 분 출신고등학교는 저 가다군을 굉장히 아까워할거다.




점공 [3등] - 429.5점 (난 죽어도 의대는 안 갈꺼야)

이 분은 가군에 고려대를 박았다. 아마 가군 9칸 나군 7칸일거다.

진짜 나는 뒤@져도 의대를 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보인다. 저 점수를 받고도 고컴을 가는 것을 염두에 두다니...

이 사람도 현역이라면 출신고등학교가 가군을 굉장히 아까워할거다.




점공 [4등-6등] - 428.X점대 (의컴의)

무난하게 미친놈들이다.

의대 쓴 곳은 다양하나 대부분은 딱히 생각 없이 쓴 것 같다. 애초에 의대 갈거면 나군에 설컴을 쓸리가 없지...




점공 [7등] - 428.2 (정상인)

정상인이다.

그러나 다군을 안 쓰고서 가군에 연의를 1순위로 지른 걸 보면 이 사람도 정상이라 부르기에는 애매한 것 같다.

이 점수로 연의가 되는지 모르겠다. 반영비 차이인건지 면접에 자신이 있는건지...

아니면 연의를 지르고서 '되면 연의가고~~~ 아님 그냥 설컴가고' 이런 생각일 수도 있겠다.




점공 [8등] - 428 (의컴의)

아까 본 4등-6등 같은 분이다.

여기부터 설컴이 6칸이 뜨는 걸로 알고 있다.

사실상 X6X조합이지만 형식상으로는 765조합으로 그냥 무난한 안정 조합이다.



+a. 서울대 내신은 정시 몇 점과 등가인가.

일단 내신-수능점수 등가는 과마다 다르므로 이 글에 적힌 점수가 모든 과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주의하도록 하자.

앞서 본 미@친 인간들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1단계 컷은 상당히 낮게 잡혔다. 낙지의 하늘을 뚫은 예측 점수로 인해 다수의 지원자가 이탈, 420~405점대 지원자수가 멸종했기 때문이다. 이에 1단계 합격 커트라인이 399.1점에서 형성된 것을 볼 수 있다.


1등-39등의 성적대 차이는 33.4점. 이는 20보다 큰 값이므로 지원자들의 수능 성적은 서울대 입학처에서 공지한 공식에 따라 변형하여 반영된다.

공식을 따르면

3.34가 나온다. 즉, 내신 BB와 CC의 차이는 수능점수 5.01점 차이와 등가라는 뜻이다.

이는 국어 표준점수 5점, 수학 표준점수 6점, 탐구 표준점수 4점으로 극복가능하다.

(정확히는 각각 5.01점, 6.01점, 4.00점)



마무리

이런 글을 쓸 때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 지 모르겠다.

저렇게 원서 쓴 분들은 의대를 버리고 컴공을 선택한 만큼 그 선택에 후회가 없는 인생을 살기를 빕니다.

모두가 의대를 외칠 때 홀로 공대를 외치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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