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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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여름날이었어요…
교보문고에서 자이스토리(!!)를 구경하고있었는데
저멀리서 어떤사람이 걸어와서 말을거네요
“안녕하세요 혹시 번호좀 주실수 있을지…”
헉얼굴을보니까 ㅈㄴ정시파이터처럼생겼네이사람뭐지
분명오르비에서 수시는적폐고 정시는상남자라고 배웠으니
이사람은필시 상남자일것이라생각하고 대답을했어요 !!!
”넹 혹시 서울에서 학교 다니시나요?“
“아 저 ㅎㅎ… 경희대학교…”
(경희대학교? 이사람은 서성한중이라고 생각할까? 중시경건이라고 생각할까??? 설마 경중외시라고 생각하진않겠지?? )
“…경영학과 다니고 있습니다!“
(경영학과??? 그럼설캠이잖아… 이사람은국캠을 분교라고생각할까? 이원화라고생각할까? 인식의차이가있다고생각할까??)
아뭔소리야… 오르비를너무많이햇나보다여긴현실이야!!
”경희대학교… 좋은 학교 다니시네요!“
”네. 경희대학교는서울특별시동대문구경희대로26에있으며1949년개교한경희학원산하의4년제사립종합대학입니다신흥무관학교의후신으로교명은경희궁에서•••“
으악. 설마경희대학교훌리를만난것인가? 점점뭔가이상해진다.
“학창시절에 공부를 진짜 열심히 하셨나 봐요?”
“아 ㅎㅎ 저는 경희대학교에 논술 전형 으로 들어와서요…“
으으… 논술?? 논술이면 수시와정시를 모두 좃박은자가 선택한다는 그 최후의 보루 말인가????
제기랄. 개씹운빨충을만났다. 나는 지방좃반고수시교과러인데 저놈이 내 운까지 뺏어가기전에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벌써 가시려고요?”
“경의중앙선 시간이 애매해서요…”
“경희 중앙 이라니… 잘 알고 계시네요 한 번 더 뵐까요?“
이런X친 경희대훌리가확실하다. 필시미친것이틀림없다.
당황하는 경희대생을 두고 나는 도망치듯이빠져나가려 하는데
“어딜 감히 자이스토리10회독, 마더텅10회독, 수능특강10회독으로 1등급을노리는 농어촌지방수시러가 서울에 발을 들여!”
고함 소리와 함께 서점 주인이 나를 가로막고 X나 팼다…
그래서 지금 경희대병원에 입원중인데 문병오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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