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생명수석희망. [1279209] · MS 2023 · 쪽지

2024-01-11 23:10:26
조회수 1,704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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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 발을 들여놓은 뒤 드는 생각은

주로 통렬한 자기반성인데

내가 칼로리에 대한 의식 없이 아무거나 먹고 있었구나

그 와중에 몸은 가만히만 있어도 건강할 거라 믿었구나

정말 하고 싶은 대로만 살았구나 등등


어제 눈이 펑펑 내리는데

문득 이게 정지 화면이어도 좋을 것 같아서

길가에 그렇게 우두커니 멈춰 서 본 적이 없어서 서 있었다

나리는 눈에서 왜 소리를 들었다는 시인이 많았는지 알 것 같았는데

그 광경이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어처구니가 없었다


나도 잔소리를 덜 들을 나이가 됐지만 요즘 부모님도 선뜻 잔소리를 하지 않으신다. 어차피 들을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요지는 내가 어리고 독하고 건강할 거라고 생각해 왔던 모든 게 착각이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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