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시기 흔들리는 멘탈을 잡아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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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학번 대학생입니다. 현역 쓰디쓴 패배를 맛보고 재수를 겪어 지금의 대학교에 오게되었는데요.
전 2014년 수능에서 수학1등급을 받았습니다. 다른영역에서 피바람이 불어 재수를 하게 되었지만요.. 그리고 재수당시인 작년 9월 모평에서 수학 3등급을 받았습니다. 수학에서 처음받아본 등급이었어요.
수능을 준비하면서 결과에 대한 불안은 항상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몰아치는 모의고사 점수들에 멘탈이 흔들리고, 지금 하고 있는 공부의 방향성에 대한 불안을 증폭시키며 이는 곧 미래의 실패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집니다.
평가원 수학 3등급을 받고나선 정말 멘탈이 안잡히고 우울한 상상과 실패의 시뮬레이션이 머릿속을 장악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재종반 선생님 한분의 말씀이 절 다시 일으켜 세워주셨습니다.
'불안은 너의 결과에 악영향을 미치면 미쳤지, 이득될 게 없다' 였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이를 인식하고 새기는 것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수학을 공부하면서 3등급의 현실이 불안으로 이어질 때, 이 말을 곱씹으며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생2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학원 실모나 모의고사를 보면 남들에 비해 뒤쳐졌다는 생각을 매 수업마다 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조바심과 열등감에 허덕일때즈음 위 말을 접하였고, 전 남들 공부를 의식하지않고 제 생2 공부법을 능동적으로 찾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전 2015수능에서 수b와 생2에서 각각 백분위 98,99를 맞을 수 있었습니다.
수능 이후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이 말은 저에게 아주 도움이 되어주고 있답니다.
불안해 하지마세요. 하지만 그것이 곧 지나친 낙관과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이어지면 안됩니다. 자신에 집중하시고, 조바심과 걱정을 자신의 발전에 대한 열망으로 완전히 바꿔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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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상 지금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죠?
네.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예쁘게 마감하는 기간이랄까요. 또한 정리를 통해 내 실력을 굳건히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웃긴 말이지만 이시기에 풀어진 남들과 상당한 실력차를 내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화이팅하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좋은 말씀 감사해영! ㅠ 참고하고 열심히 할게영! ㅠ
화이팅!!
정말 감사합니다..
10월 모의고사 처참하게 망하고.. 거기다 할머니 건강까지 안 좋아지셔서 정말 힘들었는데 이 글 읽고 마음 잡고 갑니다.. 복 받으세여 ㅠㅠ
화이팅!! 끝까지 자신을 믿고 달려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