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풀이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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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풀화1입니다.
대략 20년부터 22년까지 3년간 화학1에서 "좋은 풀이" 를 공유하고 과외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좋은 풀이란 뭘까요?
해서 오늘은 좋은 풀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근거가 있는 풀이
일단 풀이에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이러이러한 조건이 나왔기 때문에 이렇게 풀 수 있다.
이게 있어야 합니다.
과학의 특징 중 하나인 재현 가능성(Reproducibility) 라고 할 수 있죠.
근거에 기반한 풀이는 다음에 풀 때도, 비슷한 문제를 풀 때도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근거가 없는 풀이는
음... 대충 이렇게 풀어볼까?
비슷한 문제, 아니 똑같은 문제를 다시 푼다 해도 같은 풀이가 나올거란 보장이 되지 않죠.
(물론 답을 외웠다면 같은 풀이가 나오겠지만)
이러한 풀이는 아무리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다 하더라도 "좋은 풀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 이럴거 같아서 이렇게 풀어봤더니 풀리네?
왜 이런 풀이가 통하는거지?
하며 근거를 찾는습관을 갖는게 좋습니다.
2. 보편적인 풀이
두 번째 좋은 풀이의 조건은, 풀이가 보편적으로 적용이 되어야 합니다.
앞에서 근거를 찾았다 하더라도 이게 바로 좋은 풀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양적관계에서
문제에 반응 계수가 주어져있고 질량 위주로 문제가 전개될 때
질량 보존과 분자량-반응질량비 를 확인하자
라는 풀이는 상당히 보편적이죠.
하지만
문제에 반응 계수가 주어져있고 질량 위주로 문제가 전개되며
북한이 서해 5도에 위협사격을 가하는 중이며
일론머스크가 트위터에 "도지 화성 갈끄니까~"를 개시하고
도지가 200% 떡상했을 때
질량 보존과 분자량-반응질량비를 확인하자
라는 풀이는 절대 좋은 풀이가 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문제 풀이에 필요한 근거는 최대한 간결해야 하며
이 근거를 공유하는 문항들에 보편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풀이여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 이거 이럴때 이렇게 풀면 되네?
다른 문제들에도 같은 조건으로 적용 가능한가?
비슷한 기출을 확인하자
하며 다른 문제들에 적용시켜보는 습관을 갖는게 좋습니다.
3. 판단을 빠르게 할 수 있어야 한다
판단을 빠르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문제에 이 풀이를 적용시킬 수 있는가?
시험장에서 이거 판단에 10초 이상을 쓰면 안됩니다.
10초가 넘어가는 순간 아무리 좋은 풀이라 하더라도
마더텅, 자이스토리 풀이보다 기댓값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판단을 빠르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어떻게 이걸 다 하냐
아니 작성자양반, 내가 당신처럼 개백수도 아니고
안그래도 공부 할 시간 부족한데 이걸 어떻게 다 하냐
라고 하면 맞는 말이죠.
풀어야 할 문제도 많은데 어떻게 이걸 하나하나 다 합니까
그래도 적어도 평가원 기출만큼은 이렇게 해보는걸 추천드려요
평가원 기출 해봐야 이번 교육과정 4년 * 3 해서 12개, 240문제뿐인데
여기서 비킬러 절반 거르면 120문제만 이렇게 하면 됩니다.
5. 그냥 강사 풀이 하면 안됨?
당연히 강사 풀이는 대부분 좋은 풀이기 때문에 그거만 공부해도 됩니다.
하지만 위에 말한 것 처럼 해당 풀이에 대한 근거를 찾고
해당 풀이가 보편적으로 적용 되는지 확인하고
해당 풀이를 쓸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 까지
가 공부입니다.
그냥 해설 보고 벅벅 풀이 쓰는게 아니라요.
6. 결론
수험생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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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1 기출 스터디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1. 일주일에 모의고사 3개 풀고
2. 풀이 분석해서 취약점 분석하고
3. 해설 제공할 예정
테스트용이기 때문에 당연히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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