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레드 [1017465] · MS 2020 · 쪽지

2024-01-05 16: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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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 언어전공에 대한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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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초에 검머외의 숫자가 해당 학과에 많지 않습니다. 스페인 교포가 한국와서 스페인어학과에 잘 가지는 않습니다, 다른 학과에 많이 있고, 종종 교양을 듣기는해서, 외대 전체적으로 "검머외"의 숫자는 많아보이긴 하지만, 반드시 그 전공으로 가는건 아닙니다. 물론 찾기 힘든 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렇게 넘치고 치이는건 아니란겁니다.

2) 조금 더 메이져 특수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은 외고학생들은 좀 있습니다. 다만 그 외고 3년에서 배우는 양 자체가 사실 많지는 않아서, 이 정도 차이는 2학년되면 거의 사라진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다고 또 1학년 때 썰리나, 그것도 아닙니다. 수업만 잘 따르면 시험 잘 볼 수 있고, 반대로 기초가 있어도 수업 안들으면 학점 얻기 힘듭니다.. 교수들도 압니다. (중국 유학생들에게는 시험지 반대로 준 전설도 있음, 답변을 중국어가 아닌 한국어로 ㅋㅋ)

3) 상경전공은 경영, 경제, 국통 등으로 분산되어서 의외로 난이도가 헬까지는 아닙니다. 경쟁률에 허수도 있고요. 기초적인 공부만하면 그렇게 벽이 높진 않습니다. 국제학부도 경제, 경영 등 수업이 있고요. 이중전공이 힘드면 부전공으로 (학사학위는 안나옴) 돌리는 경우도 있고. 또 브릭스전공 등등 이중전공 전용 학과들도 많아서, 상경계열 이중전공은 생각보다 벽이 막 높지는 않습니다. (비언어 전공은 주로 영어대 포함, 언어전공 많이 택하고, 행정, 국가리더 (로스쿨), 미디어 수요도 많아서, 분산됩니다. 막 99프로 학생이 경영 덤벼들고 그런건 전혀 아닙니다. 


4) 언어 전공은 지원 전에 해당 언어 유튜브 몇개라도 보는 것을 저는 늘 추천합니다. 모든 전공이 그렇지만, 언어는 애정이 없으면 공부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벼락치기 이런게 잘 안통하는 것이죠. 동시에 그 문화에 관심이 많으면 덕질이 공부가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껍니다. 


5) 저도 교양 등등으로 원하는 언어 여러가지 배우고, 동남아, 유럽, 중동, 아시아로 공부, 인턴, 봉사 등등 돌아다녔습니다. 뭔가 something global 한 것을 원하면 진심 "세계가 보인다"가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습니다. 확실히 정보도 많고, 분위기를 타서인지, 덩달아 해외로 나가보고 싶고, 뭐 그렇게됩니다 ㅎㅎ 코로나로 중단된 KOTRA 해외무역관 파견 프로그램도 다시 부활했고요. 


암튼 언어전공 넘 겁먹지 말아요 ㅎㅎ 

관심만 있다면, 덕질이 공부가되는 대학생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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