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속상하고 잠 안 와서 쓰는 내 입시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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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반 1등 놓쳐본적도 없고 3년 통틀어서 전교 5등 내외로 졸업한 중딩이 내신 따기 힘들기로 유명한 갓반고 갔다가 인생 꼬인 스토리 들어보실래요
1년에 의대 10명 스카이 20명 보내는 갓반고 vs 분위기는 안좋아도 내신 따기는 좋은 ㅈ반고 고민하던 중 공부 분위기 좋다는 갓반고 가서 좋은 성적 받으면 되지 뭐 라는 쉬운 생각에 갓반고에 가게됨.
중딩 때 하던 가락이 있으니까 그래도 20등 안에는 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1학년 1학기 첫시험 국어수학 4등급, 총 내신 3.5에 전교 60등 대. 당연히 들어갈 수 있을 줄 알았던 영재반도 떨어지고 반에서 1등은 커녕 나보다 잘하는 애들 보면서 자존감도 뚝뚝 떨어지게됨.
내신 올리고 싶어서 진짜 죽어라고 시험 준비했음. 교과서 내용 달달 외워가며 자지도 않고 했는데 결과는 국어 4등급ㅋㅋ 2후반이 나오긴 했지만 이게 내 최대 내신인가 싶어서 힘도 빠지고 자존감은 바닥을 찍게 됨.
하지만 나에겐 모의고사가 남아있었음. 비록 내신 국영수는 4등급일지라도 고1, 고2 모고로는 1등급, 못해도 2등급이
나왔기 때문에 반강제로 정시 파이터의 길을 걷게됨.
그런데 다들 수시로 대학 가라는 말을 그냥 하는 게 아니었더라
고3 5월 교육청 모의고사까지는 그래도 서성한 정도는 갈 수 있겠다 싶었지.. 그런데 진짜는 “평가원 6모, 9모”였다
갑자기 수학이 4로 내려가더니 교육청 모고로는 백분위 99찍던 국어도 2~3등급이 되고 인서울도 간당간당한 점수대가 나옴.
힘이 빠졌음. 내 인생 왜 이런가 싶고. 고1 때부터 떨어지던 자신감과 자존감은 더 바닥을 찍고 사실 더 열심히 할 힘이 안들기도 했음. 책상에 앉아서 열심히 공부하던 옛날과 달리 “어차피 난 안될건데 뭐”라는 마인드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달까,,
그래도 난 정시파이터였고 그래 수능만 잘보면 된다 이 생각으로
그래도 할 때까지는 해봄.(근데 수학이 4로 떨어지고나서는 딴 과목으로 메꿔야겠다는 생각에 수힉을 살짝 놓기는 했음 이건 좀 후회된다 ㅎㅎ)
대망의 수능 날
그래도 건동홍숙은 가고싶다며 내심 기대했지만 9모 보다 성적은 좀더 떨어졌고 결과는 광명상가 라인
사탐 진짜 장난하냐 윤사 1개 틀리고 3등급ㅋㅋ
나보다 성적이 좋지않았던 친구는 논술로 대박터져서 중경외시 가고 나랑 중학교 때 성적 비슷했던 친구는 내신 따기 쉬운 고등학교 가서 스카이 갔더라… 그러니 주위에 갓반고 가려 하는 지인 있으면 무조건 뜯어말리세요 저처럼 될 가능성이 큽니다
수능 끝난지 한 달도 훌쩍 넘었으니까 많이 무뎌졌을 줄 알았는데
인스타 소개란에 딱 학교 걸어둔걸 보는데 부러워서 눈물이 왈칵 났네요…
재수를 하기엔 내가 더이상 더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과 동시에 그나마 가기로 마음 먹었던 학교들의 칸수가 뚝뚝 떨어지는걸 보며.. 그냥 새해에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 입시 진짜 잔인해,,,,,,,,,,
그냥 속상하고 잠안와서 주절주절 써본건데 넘 길어졌당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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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이유로 정시로 돌렸지만 정시로 더 좋은 대학 간다는 마음으로 재수하면 힘들겠지만 나름 얻어갈 것도 많고 뿌듯한 한 해가 될 겁니다
저랑 똑같네요 저도 중학교때 매번 모범생 소리 듣고 살았고 제일 못했을때가 전교 20등인데 갓반고 갔다가 내신 4.5뜨고 처절하게 발버둥치면서 전학 2번와서 내신 따기 쉬운 학교로 정착했어요... 2,3학년때 내신 올려도 어디까지 갈지도 모리겠네요 갑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