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게 어떻게 문자를 보내야할까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634127
아빠가 일이 없으시다가 백수... 이번에 공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식사를 만드시는
급식에서 일을 하시게 됬어요 하루 13시간 190만원 한달에 쉬는날 두번 그냥 막노동이지요
이 일을 하시게 된지는 한 10일 정도 되었습니다
사실 아빠와 전 딸이지만 사이가 좋지는 않아요 아빠께서는 엄격하시고 전 반항도 해봤고
많이 맞아보기도 했고 아빠에게 전 심한 말도 했었습니다
한달에 두번정도 집에 오시구요...
근데 오늘 아빠가 문자로 사진을 보냈더라구요 트럭옆에서 앞치마와 고무신발을 신고 담배를 쥐고있는 사진이요
저는 이 사진을 보자마자 울컥해서 바로 엉엉 울었습니다 아침 7시에 보내셨는데
아직까지 답장을 안했네요 이런 막노동을 하는 아빠가 고맙고 불쌍하고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사이가 좋지않아 보통 딸같은 따뜻한 답장을 못해준다는 사실이 너무 슬픕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오르비 분들께서는 고민없이 답장을 보내시겠지만 저는 너무 힘이듭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당근 #~# 0
10시에 보기로 해놓고 어제 갑자기 마음대로 9시반에 만나자고 말 바꿈 늦을까봐...
-
그러니꺼 자퇴하지 이게 아니고 자퇴했으니까 그렇게 되지 가 맞는거 같어요
-
고2모고 12212였음 그리고 수학이고 과탐이고 다까먹음 그나마 수2만 뉴런...
-
, 1
-
원순열이랑 모비율 바뀌었다던데.. 15개정 사는게 나으려나요?ㅠ
-
영감이 샘솟는구나
-
근데 뱃지 안달았는데 잡담탭 엄청 많이 보이는 분들 8
26수능 준비하시는 분들은 설마 아니겠지 아마 뱃지목록 대학이 아니라도 다른 대학에...
-
개춥네 1
오늘 놀러가려고 했는데 그냥 집가서 배그나 할래
-
나도 알려줘..옯왕따 시뤙..
-
메인가기 싫어서 글삭했는데 캡쳐한게 메인가네 #~#
-
엠비티아이! 0
음...
-
하이 1
하이
-
물론 난 이미 대학 갔고 수고들 하셈
-
왕따는 ㄴㄴ
-
예를 들어서 기초영어를 배정받은 학생이면... 기영 > 대영1 > 대영2 > 고영...
-
한한가고 싶너
-
nice
-
얼평 ㅇㅈ 4
오 신기
-
얼버기 3
-
주요과목 내신 1.8정도일때 최대한 높은대학은 어느정도인가요? 학종을 완전히 믿을...
-
얼부기 6
-
얼버기 1
오늘은 러셀 쉬는날 ㅎㅎ
-
자고싶어자거싶어 1
난 아기잖아 더 자야헤
-
과외 숙제 안 했는데 진짜 버러지 같네...
-
성대 냥대 중대 4
친구들한테 상담할 수도 없고 부모님께 말해봐도 관심이 없음 이슈로 다른 분들의...
-
경쟁률 낮은 과 이런거 없죠?
-
월~토도 귀찮은데 일욜은 ㅅㅂ
-
올해 연대 문과 망한 거랑 연대 재정난과 관련 있나보네요 8
세브란스 적자에, 송도 세브란스 재정난에 수험생들이 연세대를 기피하면서 입결 펑크가...
-
여기서 3분에 글 하나씩 올리는 사람이 그 빈도로 현실 지인에게 스토리를 올리거나...
-
(서울대 합격 / 합격자인증)(스누라이프) 서울대 25학번을 찾습니다. 0
안녕하세요. 서울대 커뮤니티 SNULife 오픈챗 준비팀입니다. 서울대 25학번...
-
서울대도 학부 시절 부터 개별 연구하거나 랩실 들어가는 게 활발한가요?
-
근데 과고는 왜 0
농어촌 안되냐 정책수정이 시급하다
-
변방리그 팀들 대부분 16강 못가고 컷당했네
-
이었던 사람도 있었음
-
과X사1 3
같은 양 공부했을때 과탐 몇등급 받는게 사탐 1등급 받는것과 난이도 비슷함?
-
형 씻고올게 0
기다려 ㅋ
-
https://m.site.naver.com/1Abu2
-
단 a aa 이딴거 말고 애들이 bc로 꼽은거 중에서 평가원이 좋아하는거 찝으면...
-
ㅋㅋ
-
한석원 선생님 강의 수강중입니다. 고1,2파트를 한번 짚고 넘어가고 싶은데...
-
가족외식 안따라갔다고 욕 이빠이 먹고 있는데.... 3
그렇게 잘못한건가여.전 자고 싶었다구여....
-
새터간다 12
오예~~
-
주요교과(국수영탐)으로 봤을 때 1학년 3.98 2학년 1.83 으로 마무리해서...
-
단군 이야기에 대한 해석과 이해 - 수특 독서 적용편 인문·예술 04 0
안녕하세요, 디시 수갤·빡갤 등지에서 활동하는 무명의 국어 강사입니다. 오늘은...
-
이미 1학기는 최소학점 잡으려고 교양 이거저거 뺐는데 아직 근무한지 1주차라...
-
힘내라 샤미코
-
ㅅㅂ 떨어지면 왕복 6시간으로 지옥의 통학을 학기중에 해야하는데.
-
무섭고 기괴한만큼 가장 현실과 동떨어진 경험을 할수가있고 자극적인만큼 오래...
조언을해드리고 싶은마음은 간절한데 제상황이 아닌지라 뭐라고 말은 못해드리겠네요.. 아무튼 힘내세요!
갑사합니다... 답장을 해야할 것 같은 마음이 강하게
드는데 어찌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서ㅠㅠㅠ
굳이 힘드시다면 말을하진않더라도 똑같이 사진한장찍어드리는건 어때요? 웃는 본인사진으로 아버지께서 일하시고 계시니 본인은 공부하고있는사진이라던가..
이게 좋은거같네요
이런거 한번도 안해봤는데 이번기회에
한번 해보도록 노력 해봐야겠어요
이거 좋네요
솔직한 마음의 표현이 최고의 말입니다
이렇게 착한 이쁜 딸이라면 평소에도 알게모르게 많이 힘이 되었을겁니다.
본인이 아빠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아빠가 본인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다를거에요.
아빠도 따님과 싸우시고는 하루종일 고민하고 또 어떡하지? 동료들과 회의했을겁니다.
그러니 사이가 나쁘다는 것에 의미두지 마시길 바랍니다.
음.. 그리구 문자는 어떻게 보내도 좋습니다.
쪽팔려서 표현을 잘 못하겠다면 뭐 그거대로 의미 있을거라고 봅니다.
대신 아빠 퇴근하시고 집에 오시면 안아드리면서 사랑한다고 한마디만 해주세요.
참 어렵지만 동시에 쉬운일이며 사랑하는 딸이 안아주면서 사랑한다고 해주는 것보다 아버지에게 힘이되는 달달~한 일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