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틀니 [812461]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4-01-02 11:33:48
조회수 7,848

요즘 약대 너무 고평가되는거 같아서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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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그랬지만 약대는 금수저와 흙수저의 편차가

매우매우매우 심함.

사실 금수저라기보단 약수저 vs 그외잡의 편차가 심함.

왜냐면 의사나 치과의사 한의사는 사실 세대교체가 잘 되는편임

의사는 70넘으면 요양병원당직이나 돌다가 은퇴하기도 하고 근데


약사의 제일 큰 문제는 세대 교체가 안됨.

오래된 시장같은곳 가보면 80넘은 약사도 보이고 할 것임

업무강도가 낮다는 말은 은퇴연령이 높다는 말과 동일하고

구멍가게 약국이든 대형약국이든 내 역량으로 굴러갈거같으면

죽기전까지 약국 들고감.


뭣도 모르는수험생들은 그래도 내가 금수저라면

약대들어가면 개꿀빨겠지 하는데 사실 서울수도권에

손님들 즐비한 자리잡은 약국은 매물로 안나옴. 절대라고 할정도로

안나옴.

왜냐 자리잡힌 페약만 돌려도 돌아가는 오토약국이면

그 자체로 황금알 낳는 거위다 이거임.

권리금 많이주면 팔지않겠냐 하는데 절대 자리 안넘김

노른자땅 건물주에게 돈 더줄테니 건물 팔라고 해봐야 

듣는척도 안하는거랑 똑같음

돈 잘들어오는걸 왜 파냐 이거임.


어느정도로 안나오냐면 부모님 피셜로

일 처방건 80건이상 되면서 근처 약국들어갈 자리 없고

페약만 써도 돌아갈 오토약국자리는 수도권에서 10년에 한건도 안나옴

처방전 80건이면 월세제외하고 그래도 네트 천정도 찍히고

페약쓰면 500가량 떨어지는 정돈데 이정도 자리?

10년에 한자리 나올까 말까라는거임

부모님 동문이 서울 중심가 일처방전 120건정도 나오는 

자리 권리금 7억에 넘기려고 했는데 문의가 너무 많이오고

이사갈 자리가 없어서 때려쳤다고 들었음. 그 자리가 월세 650

이랬으니 대충 월 천정도 들어오는자리임. 그 자리가 현시세 7~8

억정도? 근데 공급대비 수요가 압도적이라 글쌔..


왜 돈잘벌리는 약국자리가 비싸냐하면 일단 처방건 70건정도

넘어가는 약국이 하나만 있어도 그 옆에 무조건‘이라고 봐도될정도로

약국이 브로커끼고 하나씩 꼽사리껴서 들어옴.

그럼 처방전 반반 나눠가지는거임.

그래서 최근 배출되는 개국약사들 무권리금  일 처방전 40건만 넘어도

그냥 눌러앉는 케이스가 많은데 월세빼면 대충 네트 400가져가는 정도임

문제는 여기서 수입이 높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거.

네트 400이면 그냥 페약하면 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남자는 가정이 생기고 40살 넘으면 눈치때문에라도 수도권에 어떻게든 자리 쑤셔들어가서 개국할수밖에 없음

(결혼하고 페이높은 일자리 찾을수록 근무강도 빡세고 교통불편하고 지방근무 or 권리금 대출받아 약국자리 들어가자니 의사하나만 도망가도 권리금 녹아없어져 빚만남고 파산위험 등등)

 근데 한의사만 되도 이렇게 힘들게 안해도 기대수익 배는 높은걸로 앎

약사 평균 연 수입이 8900이라고 하는데 평균의 함정임.

직업내 빈부차이가 정말정말 심함.


요즘엔 한약사도 뜨던데 뭐? 매약약국으로 월천만원을 번다는둥..

약사가 병신이 아니고서야 의사에 기생해서 월 400버는거에 만족하겠냐

만은.. 수험생이야 꿈나무들이니 그렇게 생각할만도 하겠다..싶음

내가 만약 약수저다? 그럼 약대가시고

금수저나 여자라면 약대 고민해볼만 하고

남자면 걍 묻따 한의대로 가는게 맞음..

남자는 웰빙이 아니라 돈과 능력으로 대우받는데

흙수저 남약사라면 현타가 많이 올것임..


PS. 지방근무하면 페이 500넘는다 하는데 지방? 여자포기하고 가는것임

여약사들이 지방을 안내려가니 페이가 높은것

약국 권리금은 지금 국장들끼리도 말도안된다고 생각은 하는데 수도권

잘되는 약국 권리금은 시간갈수록 더올라감. 매물은 없고 약사는 계속 배출되고 수요는 터지고 공급은 없기때문. 지방은 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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