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톢 [902596]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3-12-31 18:27:39
조회수 2,155

"수학자가 말해주는 수학 난제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6276112

https://youtu.be/HQCjOXTgcI8?si=C9UWiN9PdSusAY3G

"2000년동안 풀리지 않는 수학 난제가 풀리면 벌어제는 일 ㄷㄷ"


마지막 후반부에 푸앙카레 추측 + 페렐만 썰들을 푸시는데 마지막 질문이 인공지능과 수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옴.

Q: 슈퍼컴퓨터가 발달되면 난제들을 해결되지 않을까요?

이게 질문이었고, 같은 철학으로 보통 사람들이 나이브 하게 궁금해 하는것이 "인공지능이 나중에 엄청나게 발달하면, 수학자들이 하는 모든 증명들을 다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모든 난제들을 풀어버리면, 수학자들은 더이상 할 일이 없는거 아니냐" 이런 식의 질문.

영상속 김상현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시지만, 수학자들은 어떤 명제에 대해서 그게 참이냐 아니냐가 궁금한 것도 있지만, 더 나아가서 우리가 그 명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궁금해함. 그렇기 때문에 수학자들이 증명을 중요시 하는 것. 증명을 통해서 사람들이 그 분야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는 것을 원함. (여담으로 라마누잔에 대한 영화 "무한대를 본 남자" 에서 하디가 라마누잔에게 왜 증명을 해야하는지 납득시키는 장면에서도 비슷한 뉘앙스의 대사들이 나옴)

사색정리(Four color theorem) 가 컴퓨터로 증명이 됐을 때, 아티야 같은 일부 수학자들이 증명에 대해서 꺼려하거나 받아들이지 않는등의 태도를 취한 이유도 바로 위와 같은 이유 때문. 사색정리가 참인 것 보다, 증명을 통해서 그 분야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원했던 것. 컴퓨터로 모든 경우를 따지는 것은 그 사람들에게는 정말 참 거짓을 판별하는 것에 불과했다고 보는 것.


https://arxiv.org/pdf/math/940423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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