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 사회학과 등의 입결이 높은걸 보면 통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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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탐구적인 성격의 학과의 입결이 높다는 것은,
수험생들이 '네이밍'에 굉장히 약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정치외교학과를 나오면, 정치를 잘하고 외교를 잘하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각 국가의 문화권과 역학관계를 알려면 어문이 낫고,
외무고시를 보려해도 어문이 낫습니다.
행정고시나 금융쪽에 일을 하려면 당연히 경제학과가 낫습니다.
이후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려면 당연히 상경이 낫습니다.
기업에서 "자, 너가 우리 회사에서 어떤 지식을 쓸수있는지 말해보아라."
하면,
회계/재무 지식을 들고 나오는 상경과,
외국어/세계문화권 지식을 들고 나오는 어문.
정치외교와 사회학과는 무엇을 들고 나오냐? 하면 답을 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도 사과대 학생들은 취업때 되면, 학과 관련 SSUL이나 지식을 회사에 어필하기 굉장히 어려워합니다.
그런데도 왜 입결이 높은 것인지, 제자들에게도 물어보면 대다수의 답은 결국 "그냥" 입니다.
일부 그 분야에서의 대학원을 노리는 학생들을 제외한,
사과대에 대한 대다수의 수험생들의 미신은 마치,
"중국인은 모두 모택동을 좋아한다."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 "일본인들은 전부 치열이 별로다." 급의 수험생들 사이에 퍼져있는 대표적인 미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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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을 배우고 싶을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나는 그래서 사회학과 지망했는데
아 그런 경우는 제외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학생들의 경우, 그런 의도 없이 그냥 가는 경우가 많아서 말해보았습니다.
어문은 거부감들어서 그런듯
만약 그 경우라면 차라리 아랫라인 상경을 가는 것이 이득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또 그것은 그렇지 않더군요. 이해는 가긴 합니다만.
ㅇㅇ 문과는 엥간 이상한과 아니면 아랫라인 과 보고가기 쉽지않음
동의하긴 합니다.
이건 너무 일반화임 어문은 진입장벽 높고 어렵잖아요 외대만 봐도 성적 맞춰서 어문가면 외고 애들한테 싹 털리는데.. 사회계는 대체로 적성 안타지만 어문은 적성을 너무 탄다고 생각해서 선호도가 낮은게 당연하다고 생각함 상경은 문과 최고구요
외고 자체의 인재풀이 과거보다 감소한지 오래이고, 제2외국어 절대평가로 외고 학생들의 제2외국어 집중도도 과거보다 많이 낮아졌기에 이 논리는 다소 현실과는 다릅니다.
적성을 탄다기보다는 공부가 다소 더 어렵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사회계 대학재학기간(여자는 대략 5.5년, 남자는 7.5년 가량)을 재학하고 기업 입장에서 대체 무엇을 쓸 수 있는가? 를 고려한다면 저는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그럴거라면 아랫라인 상경을 가는것이 옳다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게 현실적으로 쉽진 않겠지만요.
으엥.. 문과는 학벌다음 과인디요..
'생각이 들 정도'라는 것은 그 생각이 옳다는 것이 아닙니다.
문맥적인 의도가 거기를 가야한다 가 아니라 거기를 가는것이 낫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사회계에 회의적이다 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동의합니다. 문과는 복수전공을 하는 것이 실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거보고 설대 정외 스나하려고 마음먹었다
우리나라는 넘 대학 = 취업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음. 그래서 의치한약수 열풍이 불고있는거고. 원래 대학은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다. 미국에서 박사학위가 PhD (Philosophy of Doctor)인 이유는 모든 학문은 철학에서 나왔다고 생각하기 때문. 실제로 맞는 얘기고. 옛날엔 철학자들이 수학 과학을 연구했다. 대학 = 취업이면 취업전문학교랑 대학이랑 무슨 차이인가. 그럼 이공계도 순수과학학과는 없어지는게 맞다. 중국어과도 필요없다. 한국말까지 잘하는 조선족이 쎄고쎘는데 회사입장에서는 걔네들을 채용하는게 낫지. 중국어과 출신들이 걔네들만큼 중국어를 잘하고 중국문화를 잘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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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과도 필요없다. 한국말까지 잘하는 조선족이 쎄고쎘는데 회사입장에서는 걔네들을 채용하는게 낫지. 중국어과 출신들이 걔네들만큼 중국어를 잘하고 중국문화를 잘 알까
이 부분은 완전히, 완벽히 틀린 것이.
한국어를 NATIVE로 구사하고, 한국 문화와 사회, 제도, 체제, 경제 등에 대한 복합적이고 고등적인 BASE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중국문화 등을 아는 사람을 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에 조선족 분들이 크게 늘어난 20년 전부터도 나온 소리입니다만, 전혀 완벽히 현실과 다른 소리입니다.
취업하고 싶어서 가는건 아니죠 사과대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취업을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이기에 '대다수'라는 수식어를 붙였습니다.
그런사람들 덕분에 쉽게쉽게 상경 가는거죠~
어느정도는 맞는 말인데
결국 문과가 취업하려면 학회나 인턴을 통해 경험을 쌓아야하는데 상경이 접근성이 좀 더 낫긴 하겠지만 학회나 인턴경험이 있는 사회계열>없는 상경계열 이라는 점에서 그냥 자기가 공부하고 싶은 과 가는 게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외나 행정은 애초에 취업하려고 가는 과가 아니죠. 다들 취업은 관심없고 로스쿨 행시 생각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어문이 뭐가 좋은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상경 좋은 걸 누가 몰라요. 못가니까 다들 사과대 쓰는 거죠. 행시 준비할 때도 상경 빼면 그나마 낫고요.
행시 준비할때 사괴대가 낫다는것은 대표적인 네이밍의 착각입니다. 경제학과가 100번 낫고, 로스쿨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차라리 어학자격증을 높은 확률로 따서 스펙을 만들 수 있는 어문이 낫지요.
그리고 행정과 정외를 가는 학생들 중 다수는 취업을 생각한다고 장담합니다. SKY 사과대를 가는 학생만 있는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경이 안되니 다른 과를 간다는 것은 당연한 주지의 사실이며, 그 상황에서 어문이 사과대보다 낫다고 얘기를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