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규리미 [1276505] · MS 2023 · 쪽지

2023-12-23 18:05:55
조회수 4,543

문과 서성한-->문과 연고대 가려고 재수하는 거 의미있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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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입니다. 선택은 본인이 하는 거지만 그래도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공부를 너무 늦게 시작해서 막판에 극적으로 국어수학 성적을 끌어 올린 케이스에요. 그런데 사탐 과목을 잘못 선택하고 제대로 준비 못해서 둘 다 3등급을 받아 많이 아쉬운가 봅니다. 재수하면 국어 수학도 더 올리고 탐구도 제대로 준비할 자신 있다면서 연고대 경영 목표로 재수하겠다는데요. (성적 향상 부분은 저도 딸을 믿습니다. 성적을 올릴 여지도 많이 있다는 것 인정하구요. 하지만 수능은 변수가 많아서 조금만 삐끗하면 내년에 서성한도 못 갈 가능성도......)


저는 아쉬움이 좀 있더라도 올해 서강대 어문계열 가서 본인이 희망하는 경영을 복전하고 즐거운 새내기 생활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 좀 있어요......게다가 서강대도 좋은 학교이고, 대학 입학 후에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지는 거니까요. 영어나 외국어 습득에는 소질이 있는 것 같아서 어문계열도 적성에 안 맞지는 않아요.


한편으로는 수능에서 본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희망하는 연세대를 입학하지 못한 것)이 평생 남을까봐 제가 재수를 하라 마라 말은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궁금한 것은 서성한에서 연고대 경영이 아니라 연고대 어문 정도로 가게 되더라도 1년의 시간을 따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취업은 학벌뿐 아니라 개인의 능력이 더 중요한 것은 잘 알고 있는데, 아이 마음 속에 미련이 남는 것은 어찌할 수가 없는 부분이라 고민이 많이 되네요. 


참고로 반수는 성격상 안될 것 같아요. 저 닮아서 그런지 재수 아니면 그냥 학교에 열심히 즐겁게 다녀야지 어정쩡한 상황 굉장히 싫어해요. 딸이요.


어차피 결정은 딸이 할 겁니다. 그래도 부모로서 이런 저런 이야기는 참고로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현실적인 의견을 들어보고 싶네요.  답변 주신 분들 미리 감사드립니다. 모두 모두 합격하시고 재학생 분들은 나중에 좋은 곳에 취업하시고 뜻하는 바 이루시길 바랄게요. 

서성한에서 연고대 가려고 재수?

최대 1개 선택 / ~202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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