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윤 고난이도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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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론규범윤리학이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도덕법칙을 탐구하는 학문인데, 이 설명은 그 안에 속하는 공리주의 윤리학이랑 상충하는거 아닌가요?
2. 메타윤리학이 윤리학의 학문적 성립가능성을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하는데 무슨 뜻인지 알기 쉽게 설명해주실 분 계신가요? 이지영샘이 설명해주시는건 좀 억지 같고 직관에 어긋나네요
3. 유교에서 도덕적 본성은 인간에게만 부여한 것인가요 자연 전체에게 부여한 것인가요?
4. 불교에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착을 멸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생로병사의 고통은 불교에서 피할 수 없다고 기출에서 나온적도 있는데요. 집착에 의한 고통과 생로병사와 같은 고통은 구별해야 할까요?
5. 불교의 이상적 인간상은 '보살'이지 않습니까? 열반에 들어가지 않고 중생구제에 힘쓴느 사람이요. 그러면 '열반에 도달하기 위해 무아를 인식해야 한다' 이런 기출선지는 틀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 혼자 열반에 들어가서 혼자만 해탈하는건 대승불교 입장에서 싫어할 것 같은데요.
6. '도가사상에서 자연의 이치를 파악하려고 한다.' 이거는 맞는 선지인가요? 사문생윤충으로서 '이치 파악'은 인간의 가치가 개입된 사문현상이고 인위를 싫어하는 도가 입장에서 싫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많지요... 몇 개라도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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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kHwa!! 14
컴잘알 NakHwa님!!! 이글 보고 있으면.. 언제 와서 내 노트북좀...
헷갈리시는거같은데 공리주의 라는원칙을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도덕원칙으로 삼고자하는거에염
3번 인간만일껄요
1번은 범주가 잘못되신듯 해요. 윤리학의 갈래로써 이론윤리하고 실천윤리가있는데 이 이론윤리중 공리주의라는 이론이 있는거에요.
2번 제가 배우기론 메타윤리학은 20C 분석철학자인 비트겐슈타인에의해서 나온건데요. 메타가 뛰어넘다라는 의미라서 메타윤리학은 윤리를 뛰어넘어서 언어를 분석한다는입장이에요.
예를들면 음악은 사람을 즐겁게 하므로좋다 라는 명제가있으면 즐겁다 와 좋다의 의미부터 분석하고 정의를 내려야한다는거에요. 선악이 좋다 나쁘다가아니라 우선 선이란 의미는 무엇인지 악이란 의미는 무엇인지를 분석해야한다는입장이에요. 그래서 윤리학(좋고 나쁨)이 성립되려면 우선 학문적 성립가능성(좋다는게 무슨의미이고 나쁘다는게 무슨의미인지)에 대해서 탐구한다는거에요.
1. 공리주의 윤리학이랑 상충하지 않습니다. 공리주의 윤리학은 이론규범 윤리학 내에 포함되어 있음.
2. 도덕상의 규범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윤리학의 중심 문제라고 한다면, 이와 같은 규범적 윤리학(normative ethics)에 대하여, 도덕적 판단, 가치 판단 등이 어떠한 근거로 정당화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답하고 더 나아가 '선하다', '악하다'라고 하는 윤리학적 개념의 의미를 명확하게 하려고 하는 연구, 간단히 말하면 윤리학을 가능하게 하는 근거를 제시하고자 하는 연구를 메타 윤리학이라 부른다. 근래의 '윤리학'에 관해 서술한 글에서는 규범적 윤리학을 배제하고 오로지 메타 윤리학적 문제만을 논하는 경우가 많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메타윤리학은 도덕적인 명제들 사이에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그 도덕적 명제 자체에 대한 의심 또는 분석을 하는 것입니다. 메타가 영어 beyond와 같은 뜻이죠. 윤리학 위에서 윤리학을 바라보는 것이 메타윤리학입니다. 선과 악 같은 것이 있다고 상정하기 전에, 과연 선이란 것이 악이란 것이 존재하는지, 우리가 윤리학이라고 할만한 도덕적 정당성들이 정말 존재하는지 연구하는 것입니다. 우물에 빠지려는 어린 아이를 구하는 이유는 규범윤리학자들에게는 명백한 이유가 있습니다. 칸트는 그것이 정언명령에 의한 의무이며 인간의 목적이라고 하겠죠. 그런데 메타윤리학자들은 그 명제가 도덕적으로 왈가왈부 할 수 있느냐부터 논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어린 아이를 구해야하는 것은 선한 것도 악한 것도 아닌 그냥 사실적 명제라고 볼 수도 있는 거죠.
출처: 네이버 지식인
제가 상세히 쓸려다가, 필력이 딸려서 구해왔어요
3. '유교'에 포함되는 범주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생활과윤리 교과과정 내에서는 인간에게만 도덕적 본성이 부여되어 있습니다.
또한, '도덕천'의 개념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런 인간의 도덕적 본성은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것입니다.
4. 꼭 구별하실 필요도 없고, 이해하실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긴 합니다.
5. 불교에서는 열반에 들어가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상적 인간상인 '보살'은 이미 열반에 들어갈 만한 조건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한 중생들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열반에 도달하기 위해 무아를 인식해야 한다' 라는 선지는 혼자 열반에 들어가서 혼자 해탈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해석을 잘못하신 것 같네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수능을 만점 받아야 한다' 라는 말이 '혼자 공부를 열심히 해서 혼자만 수능을 만점 받아야 한다' 라는 말과는 다르듯이, 유연한 해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6. 애매한 선지인 것 같습니다... '파악하려고 한다' 에서는 의도가 들어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도가의 입장에서는 자연의 이치를 아는 것을 긍정합니다.
1. 공리주의란 공리성(utility)을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하는 사상이다. 곧 어떤 행위의 옳고 그름은 그 행위가 인간의 이익과 행복을 늘리는 데 얼마나 기여하는가 하는 유용성과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고 본다.
-> 공리주의의 정의입니다. 이론규범윤리학은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도덕법칙'을 탐구하는거잖아요? 공리주의 관점에서는 공리성을 보편적이고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도덕적 법칙으로 여긴다는거에요. 규범이라는게 기준이고
결과의 유용성 효용성을 최대화시키는게 하나의 기준이잖아요. 그게 바로 규범이고 이론규범 윤리학에 공리주의도 들어가는것이죠
4 불교관점에서 고통이란 인생을 의미합니다. 인생은 고통으로 가득 차 있죠. 생로병사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다도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을 이야기하는거구요. 구별할 필요없으세요.
5. 오개념있으세요. 보살은 개인적인 해탈을 추구하면서 중생구제도 하는 인간상이에요. 불교사상에서 공사상 = 존재하는 실체는 아무것도 없음은 모든 불교사상에 적용되는 개념인데, 실체가 아무것도 없으니 자신마저도 없는것이고 그게 무아이고
그게 공사상의 관점= 모든불교사상 공통점 에 들어있으니, 맞는선지라고 할 수 있죠.
팁을 드리자면, 기출선지는 훌륭한 대학교수님들이 고민하고 고민해서 만든 문제들입니다. 기출문제가 이상하다면 내가 틀린거지 문제가 잘못된게 아닙니다.
6. 사문에서 파악한 개념으로 생윤 푸시면 절대로 절대로 안됩니다. 애시당초 정의 자체가 달라요.
도가 사상에서 자연의 이치란 '도' 개념을 말하는거에요. 오히려 인위와 반대되는 말로써 유가사상을 비판할때 자연의이치를 모르고있다 라고 쓰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