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콜로세움 [1106275] · MS 2021 · 쪽지

2023-12-20 20:27:36
조회수 1,520

그때 썼던 전세계 소셜믹스에 본인이 참가하는 이야기로 글한번 끄적여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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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썼던 전세계 소셜믹스에 본인이 참가한다고 생각하고 글 한번 끄적여봤어요.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세상은 너무다도 꽃밭같고 온실속이였다. 국적이 대한민국이라니 엄청난 부러움을 느끼는 사람부터, 나에게는 너무나 작던 화성 테라포밍 작업에 대한 보수(전세계 평균 1인당 GDP인 12000달러 지급) 를 미친듯이 모아서 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돈을 대던 발칸반도에 위치한 몰도바라는 처음 들어보는 나라의 국적을 가진 내또래의 청년, 9명의 형제 중에서 5명이 기아로 어린나이에 하늘나라로 가버린 아픔을 가진 아프리카 청년, 남미의 빈민가에서 갱스터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배에 칼빵 맞은 친구도 있었다. 정말 착하고 일을 열심히 하던 이란에서 온 한 청년은 친구가 이슬람 율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친척들이 투석형을 당해 고통스럽게 죽어간 이야기른 가지고 있었으며, 몽골에서 온 한 청년은 게르에서 살았는데, 어느날 테라포밍 노동자 숙소에서 영하 30도나되는 추위속에서 폐타이어를 태우다가 일가족이 질식 해버렸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 친구가 정체불명의 몽골어로 밤에 꺽꺽울던 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심지어 대한민국에서 그렇게나 가난하고 억압적인 나라라고 놀려대던 중국인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줄 몰랐다. 대한민국에서 커뮤니티에서 흙수저라고 다투던 지난날들이 무의미해지는것만 같았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것이 상위 10%라고 감사하라는말이 꼰대같이만 들렸던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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