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 아니면 어문 [1084184]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3-12-19 12:20:17
조회수 2,221

알려지지 않은 고점매수- 10년대 중반 행정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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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행정고시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언급량도 줄어든 느낌이지만.

2010년대 중반에는, 그런 말이 있었습니다.


"명문대 학생들이 3학년이 되면, 신림동 고시촌에서 손잡고 '3순(3순환)'을 돌린다.

고시촌에서는 가히 또 다른 형태의 서울대 동창회가 열린다."


2009년, SKY(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를 포함한 전국 주요대학에 로스쿨이 생겼지만.

인기가 지금의 절반조차 되지 않던, 정말 인기가 낮던 시절이었고.

사법고시가 건재했던 시기였기에 2010년대 초반까지는 고점매수라 보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법고시가 실제로 폐지될 것이 확정난 2010년대 중반부터는.

사법고시 준비생들 다수가 행정고시로 이탈하기 시작합니다.

매년 합격생 수를 절반으로 팍팍 줄이며, 폐지가 확정난 사법고시에서 행정고시로 진로를 변경하는 사람들이 다수 발생한 것입니다. 이에 10년대 중반 행정고시는 뜻밖의 인기를 구가하게 됩니다.

이후 사법고시는 실제로 2017년 폐지되었고, 그 이후 행정고시 또한 그러한 이유 때문만은 아니겠지만(문과인기하락, 연봉상승세 더딤 等의 이유로) 과거만한 위상을 보이지 못하게 됩니다.


* 외무고시의 경우, 꽤나 높은 외국어자격증 기본조건이 있었고 수험과목이 국제법, 국제정치 등이 있는 경우가 많았기에 사법고시 응시생들의 난입은 생각보다 적었다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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