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werty1 [1245441] · MS 2023 · 쪽지

2023-12-19 10:07:57
조회수 8,103

연고인문vs서성한공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5982651

(먼저 저는 수험생~대학생 새내기 언저리에 있는 생각 많은 한 잉여인간이며 그닥 넓지 않은 식견으로 주관적인 의견을 적어본 똥글임을 밝힙니다.)



???? : 교차하지마라 (뒤에서 교차를 쓰며)


수능을 열심히 공부했지만


확 미끄러진 것도 아니고 애매하게 미끄러진 "TEAM 교차로 스카이“ 분들은 매일마다 이 고민을 하고 있을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저 역시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던 문제입니다.


우선 저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심지어 [가]군 학과죠....  

0.  특정 학문에 뜻이 있는 분들


뭘 고민해요? 무조건 뜻있는 곳으로 가십시오



1. 여러가지 사정으로 취업이 급하신 분들


미련 없이 후자를 택하시길 바랍니다. 스카이의 의미가 매우 크고 요즘도 그 영향력은 작지 않지만 옛날처럼 스카이라는 이유 만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시대는 아닙니다.


반면 서성한 공대는 취업이 매우 유리합니다. 평범한 회사에 취직하는 게 아닙니다.


삼엘슼현 네카라쿠배 정말 한트럭씩 드갑니다. 높고 안정적인 연봉+탁월한 복리후생을 갖춘 대기업들


대학공부하면서 좀 고생 많이 하겠지만 취업 시즌 돌입해서 다른 친구들 발 동동구를때


그냥 "삼성 나와"



2. 취업이 막 급한 건 아닌데 그렇다고 취업을 안 할 순 없지만 스카이도 너무나 가고싶은 분들


2번이 제일 인원이 아무래도 제일 많을 것 같은데요.


일단 미과탐으로 공부해서 대학을 진학한 후 선택을 후회한 제 지인들의 상황을 알려드릴게요.


연세대 경영 A

고려대 어문계열 B 

연세대 정외과 C

연세대 신학과 D


성균관대 공학계열 E

한양대 융합전자 F

성균관대 소프트웨어 G

한양대 기계 H


더 있긴한데 이정도만 해도 결과가 의미있으니 결론을 말씀드릴게요


ABCD는 "전과 마렵다"를 입에 달고 사는 반면

(결국 공대로 전과 성공한 친구들도 존재함)


밑 집단에서는 G친구 빼고 전원 반수를 박았습니다

최종 결과는 아직까지는 모르는 거지만 

텔그 기준으로 한약수대의 점수를 받은 친구도 있고

처참하게 망해서 복학해야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취업 걱정 자체는 그래도 3,4학년이 되어야 하는 고민이기에 반수를 결정하는데 있어서는 학벌의 열등감이 취업 압박보다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인문계열... 진짜 취업 어려울까요??? 음... 공대보다 준비해야할 것도 많고 좀 빡빡하긴 한데요… 생각보다 그렇지 않아보입니다


문과하면 항상 튀어나오는 로스쿨 / cpa / 행시

그리고 상경계열로 전과복전


이공계열에서도 절대로 무시못할만한 루트입니다.


결국에 공대 전과/복전을 성공하기도 하고 컴공 복전으로 개발자 루트를 타기도 합니다


혹은 대학생활 적당히 하면서 다소 경쟁이 덜한 관광/금융/보건/행정 등의 학과로 전과하거나 그냥 어문계열로 졸업해도 열심히만 살면 못 할 것도 없습니다


지인 중에서 광명상가 라인의 일어일문 친구(이제 4학년)는 이것저것 준비해서 현재 일본 회사에서 마케팅 인턴생활 중이고

외대 어문계열의 어떤 친구는 북경대학에서 석사준비중입니다


하지만 학교 커리큘럼만 우직하게 따라가다보면 대기업 취직하는

서성한 공대생들이 보기엔 그저 똥꼬쇼긴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앞서 말한 유형 중 2번에 해당되는 학생들한텐

연고인문vs서성한공대는 ㄷㅈ/ㄷㅎ가 아닌 황금밸런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론!


나.. 진짜 너무 스카이 가고 싶어..! 근데 나중에 막 취직도 못해서 치킨집 차려야하는거 아냐? ㅠㅠ

-> 연고인문 

본인이 본인 인생에 진심이라면 그럴 일 거의 없습니다.

 

스카이.. 가고싶지만 진로에 관해서는 복잡하고 머리아픈 고민 없이 잘 살고싶다

-> 서성한 공대


집안사정 나쁘지 않고 대학생활 좀 여유롭게 즐기고싶다

-> 연고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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