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연속 [389412] · 쪽지

2015-10-01 19:53:00
조회수 3,198

24살 수능으로 의대(글이 좀 길수가 있어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590588

안녕하세요?

재수를 하고 공대 1학년을 마치고 군복무중인 남자입니다.

내년 초에 전역하구요 나이는 23살입니다.

여기있는 대다수의 오르비분들이 고민하는 문제이지만

군대에 와서 1년 반이 넘는 시간동안 계속 제 진로에 대해서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제 전공으로 어떤일을 할 수 있을까도 찾아보고,

앞으로 남은 대학 3년동안 어떤 공부를 할지도 알아봤구요

학사 졸업후 공대생이 나가는 진로가 회사취직, 공무원(기술고시포함), 변리사 등등 있더라구요

그런데 생각을 해도해도 답이 안나오는 겁니다..

제가 수학과학을 좋아하는데 대학교 올라오니까 공부가 좀 다르더군요

전공에 그닥 흥미가 있는것도 아니라서 대학원 이상은 갈 생각없고,

그렇다고 위에 나열한 진로중에서도 하고싶은게 없네요.

사실 제가 재수했던 이유가 의대를 가고싶어서였는데

수능성적은 고3때보다 많이 올랐습니다.. 수학 과학도 1등급이었구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의대에 못가게 되었고, 그냥 대학 가자 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근데 와서 1학년을 다녀보니, 이길이 나와 맞는 길이라고 생각이 들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전역하고 내년에 수능을 다시 칠 생각인데 공부를 한지 3년이 되는 때라

제대로 점수를 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 고민입니다 ㅠㅠ

공부해서 의대를 간다는 보장이 있으면 가겠지만 의대갈 성적받는게 쉽지 않잖아요?

만약 다시 공부를 해도 의대에 갈 성적이 안나와서 1년을 허비하고 의대를 못갔다는 좌절감으로 인해

복학을 해도 제대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물론 저 자신이 결정해야 하지만, 요새 그생각으로 머리가 아파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오르비에 계신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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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생김 · 453922 · 15/10/01 20:01 · MS 2013

    본인 인생 본인이 고민하고 판단하셔야죠 깊은 고민하나없이 의지하려고만 하는 태도는 인생 푸는데 큰 걸림돌이될거같아요

  • 꿈이현실이되는 · 592387 · 15/10/01 20:07

    저랑 같은 상황이네요 저도 군전역후 의대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도 있고 집에 눈치보이는것도 있어서 불안하긴하지만 그래도 도전하지않는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 dltmdwo753 · 561851 · 15/10/01 20:10 · MS 2015

    군에서 공부 못하나요? 어느정도 짬차면 공부 할수 있다 들었는데.. 공군같은경우는 이병부터 가능하다 들었고요. 군대에서 준비하시고 전역하신다음 제대로 준비하면 승산 있으실거 같아요.

  • 꿈이현실이되는 · 592387 · 15/10/01 23:07

    요즘 짬차면 공부할 수있고 이런건 거의없어졌어요 근데 공부할려면 사회있는것 보다 의지력이진짜강해아되요

  • 돌직구남 · 592119 · 15/10/01 21:19 · MS 2015

    그래도 군필이니 충분히 승산있으실거에요

  • 별헤는밤 · 523373 · 15/10/01 21:48 · MS 2014

    열심히 하셔서 합격만하면 뭐.. 미필에 비해 1년 이상 아끼는거니까 시기상으론 문제없네요

  • 감사함 · 556772 · 15/10/01 23:20 · MS 2015

    몇년에 수능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작년부터 의대 정원이 늘어서 가능성이 높아졌지요.내년에 더 는다고 하던데요.한번 도전해 보시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 으흫흫흫흐 · 479823 · 15/10/03 19:38 · MS 2013

    보장잇는게 어딧겟슨니까 걍 해보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