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수능 망해서 우울한 친구들에게 삼수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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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고2때 omr을 밀려쓰고 강제로 정시로 전직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당연히 정시준비를 늦게 시작했기에 현역때 수능을 망했죠. 고3때 중경외시라인 성적을 받고 바로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이후 1년동안 공부를 한 결과 연세대 경영에 최초합으로 합격을 했죠. 정시로요. 하지만 이과생으로써 문과에 진학하는데 어딘가 자존심이 상했던 저는 삼수를 결심하게됩니다. 부모님께서는 삼수를 달가워하지 않으셨지만 제가 열정적으로 설득을 한 끝에 삼수를 허락해주셨고, 결국 세번째 수능을 통해 지거국의대 안정, 삼룡의 적정의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글을 쓴 이유는 자랑하기 위함도 아니고, 동기부여를 위한것도 아닙니다. 지금 당장 수능을 망쳤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가 없다는것을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수시러였던 저는 반강제적으로 정시러가 되었고, 세번이나 수능을 볼수밖에 없었죠. 하지마 그 결과는 값졌습니다. 한번의 실패가 모든것을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어느분들은 필자의 집안이 여유가 되어서 그럴수 있었던 것이 아니냐 라는 말씀을 하실수도 있겠지만, 세상에 길은 단 하나뿐만 존재하는것이 아니고, 제가 한 방법이 옳은것이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는 각자만의 길, 각자만의 방법이 있는것이고 본인의 방법으로, 본인의 길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그 노력은 보답받을겁니다.
마무리로 몇마디 남기겠습니다.
시험을 잘쳤든, 시험을 망쳤든, 그 결과와는 상관없이, 여러분이 지난시간동안 흘린 땀과, 쏟은 노력은 언젠가, 분명히, 어떤 형태로든 당신에게 있어 큰 자산이 되어줄것입니다. 몸에 새겨진 노력의 흔적은 결코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결과는 결코 노력을 지울 수 없습니다.
어느 학생이 수시 6광탈하고 우울해하는 모습이 마치 2년 전 저의 모습과 닮아서 길게 글을 써보았네요.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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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3수땐 반수하셨나요?
쌩삼입니다!
수시논술 6장 현재 다 광탈이여서 우울하기만 했었는데 이 글보니까 왜 눈물나죠ㅠㅠ 재수해야할 꺼 같은데 감동적이여서 힘받고 가요 결과가 불합격인 내가.. 합격을 받을 수 있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 나 잘하고 있겠지 싶은 날이네요 아무튼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 진짜 서울 가고 싶어서 재수 열심히 했거든요
삼수할 자신은 너무 없는데 그렇다고 포기하고 지방대 다니고 싶진 않은데 어떡하죠 정말 ..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보통 본인이 원하지 않은 대학으로 진학한 친구들은 8-90%는 돌아오더라구요. 저는 저 스스로한테 최면을 걸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무조건 삼수를 해라 라고 말씀드리고는 싶지 않습니다. 워낙 힘든 길인지라. 하지만 본인이 삼수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자신감은 얼마든지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도 고민 많이 하시고 부모님이랑도 상의 많이 하셔서 좋은 결정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제가 첫째라 동생이 이제 고3 올라오고 해서
형으로써,첫째로써 도저히 한 번 더 시켜달라곤 말을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고민이 많아요 일단 너무 감사합니다
반수도 어쩌면 좋은 방법일수도 있으니 생각 꼭 잘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부모님께 죄송한것도 죄송한거지만 어떻게 보면 본인 인생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