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수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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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흙수저 즉 타고난 지위를 뜻하는 단어들이다.
우리사회는 종종 이런 용어를 쓰며, 타고난 상태가 개인에게 얼마나 유리하게 작용하는지 비판하거나 때론 감탄하기 위해 사용하곤 한다.
필자는 이 단어군에 얼수저라는 용어도 들어가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를 서술해보겠다.
1. 얼굴은 타고나는 것이다.
우리는 이걸 이미 알고 있다.
피지컬도 타고나는 것이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얼굴만큼의 메리트까지는 없다는 것 역시 우리는 알 고 있다. 피지컬로 먹고사는 사람들의 파이는 어느정도 한정되어 있는 반면,
얼굴로 먹고사는 사람들의 파이의 크기는 거대하며 여전히 팽창하고 있다. 또한 물론 외모는 성형과 스타일개선으로 어느정도는 커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이미 타고난 상태가 개인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인정한 재력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이 사실은 문제가 되기에 부족하다.
게다가 변화를 시키더라도 명확한 한계가 존재한다. 이는 재력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 관점에서는 재력과 크게 다른 성격을 띄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2. 메리트가 충분히 크다.
금수저가 가진 메리트만큼 얼수저도 정말 많은 메리트를 누리면서 산다. 그들은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평생 대화 몇 번 못해볼 사람들을, 심지어는 돈이 많은 사람들도 대부분이 피상적이고 가식적인 대화만을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쉽게 호감을 얻어낸다. (심지어는 사랑까지 얻어낸다..) 본인의 10대를 다 바쳐 명문대학 혹은 좋은 직장을 갖게된 사람이나 다른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에게 연락해 예쁜 여자나 잘생긴 사람이 있다며 술자리에 나오라고 한번 연락해보라. 그들이 솔로라면 나오지 않을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사전에 예약된 미팅마저 미루거나 취소하는 사람들도 존재할 거라 예상한다. 이 사실만 해도, 그들은 얼마나 많은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할 기회들을 얻어낼까?
추가로 이는 생물학적으로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다. 타고난 좋은 외모는 좋은 유전자를 뜻하고, 번식이 최종목표인 영장류인 우리는 이에 무의식 수준의 강한 끌림을 느낄 수밖에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는 이세상 모든 인간에게 예외가 없다.
얼수저가 가진 메리트는 정말 많지만, 사실 거의 모든 기회는 인간으로부터 오기 때문에 인간들을 다루기 정말 쉬워진다는 것만으로 모든 메리트들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번외. 얼수저와 금수저들을 단순비교하는 오류를 가진 사람들에게.
본인이 이를 사전에 몇 번 주장하며 들었던 의견 중 가장 많았던 의견을 반박하며 마무리해보겠다. 얼굴로 돈을 버는 데엔 한계가 있으니 금수저랑 비할 바가 아니라는 의견이다.
외에도 다양한 의견들이 정말 많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모두 반박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얼수저는 금수저와 같은 차원에서 접근하면 안 된다.
얼수저를 추가하자는 내 의견을 보자마자 얼수저가 금수저에 비해 떨어지는 점들을 생각하며 내 글에 반박부터 하려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금수저가 얼수저에 비해 떨어지는 점들도 그에 맞게 충분히 많이 존재한다. 필자 친구들 중 금수저들 역시 외모 한탄을 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그들은 커버하고싶은대로 다 할 수 있음에도 말이다.
한계를 깨닫고는 절망하는 경우도 많다. 그들은 얼수저를 갈망한다. 물론 인간은 누구나 본인의 부족한 점을 갈망하지. 하지만 이것과는 비할 수 없다는 것을 알 거라 생각한다.
혹여나 이 글을 보고 있는 금수저들은 댓글 남겨주길 바란다.
이 글에 동감한다면, 이제부터 얼수저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좀 더 편하게 소통하는 것에 시작을 같이하는 것이 어떨까?
이상 많은 의견 부탁한다. 비판도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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