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표ㅤ [1062561]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3-12-12 15: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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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21 국어가 물로켓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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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 국어는 22 국어만 아니었으면 역대급 개10불수능으로 남기 딱 좋은 시험지. 심지어 화작 지문에서도 킬러지문이라 부를 법한 역대급 지문이 등장하여 많은 수험생을 혼란에 빠뜨렸다(K군, 로봇세 지문). 결국 통합 이전 1컷 84점이라는 기염을 토해냈다.


2. 20 수능은 역대급 황밸이라 불렸던 수능이긴 했다. 국어도 1컷이 91로 잡히며 가장 적절한 난이도의 국어 시험지로 남아있음. 하지만 BIS 지문은 브레턴우즈와 함께 경제 지문 중 최고봉이라 불리우는 난이도를 자랑함. 하지만 94년도 수능 체제 이래로 가장 많았던 n수생 비율을 자랑했던 시험이었고, 최대 결시자를 낳았던 시험인 만큼 1컷이 91점인 것 자체가 난이도에 비해 꽤 높은 1컷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3. 21 국어는 1컷 88로 생각보다 어려운 시험지 중 하나이다. 실제로도 19, 22 국어에 이어서 세 번째로 낮은 국어 1컷을 보인 시험이다. 이때 나온 채권/급부 지문은 법률 지문 중 어려운 지문 중 하나로 손꼽힘. 또한 11번 문제(문법 문제)가 뜬금없이 오답률 80%라는 수치를 보이며 당당히 킬러문제에 이름을 올리는 일도 있었다. 그리고 그 악명 높은 모델링/랜더링 지문이 출제된 시험지이기도 하다.


현재 국어가 어려운 이유는 공통도 공통이지만 이전보다 많아진 선택과목 문제량도 한몫한다고 생각함. 선택과목이 시험지의 약 1/4을 차지하게 되며 공통과 선택 중 어느 하나에 치중해서 공부하기도 어려워졌고, 비문학의 경우에도 지문 길이가 짧아짐에 따라 정보 압축이 매우 비약적으로 이뤄져서 22 수능 이후로 '배경지식론'이 대두되었던 적 역시 존재한다.


그러면 19,20,21 국어가 물로켓이냐? 라고 하면 절대로 아니다.


화작문을 모두 쳤던 이 시기에 1~10번 문제를 항상 차지했던 화법과 작문 지문은 비문학 지문을 방불케하는 지문량과 함께 가끔 19 국어와 같은 사태가 벌어졌던 적도 있다.


이 시기에는 방대한 지문을 읽으며 내용을 정리하는 것조차 버거웠다. 현재는 짧은 지문 내에 축약되어 있는 인과관계 등의 논리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그 당시에는 그냥 지문을 전부 읽는 것이 제일 중요했다.


중요도의 차이일 뿐, 더 쉬운 시험 혹은 '덜 공부해도 됐던' 시험은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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