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개작시, 『쉽게 내어진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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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내어진 수능
기자회견장에 평가원장이 속살거려
정시 합격은 남의 얘기
재수생이란 슬픈 천명인줄 알면서도
한줄 시를 적어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국민 신용카드를 받아
EBS 수특을 끼고
늙은 강사의 강의를 들으러 강대에 간다
생각해보면 어린 때 동무들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학종은 가기 어렵다는데
수능이 너무 물로 나온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서울대는 남의 나라
TV에 기자회견이 속살거리는데
수능의 본질을 밝혀 요행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수능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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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저만 이럼? ㅠㅠ 어지럽고 머리아픔
와 필력
ㅎㄷㄷ 감정이입되네요ㅠㅠ
ㅋㅋㅋㅋ저 시로 수능출제하면 꿀잼이겠네요 ㅋㅋ
보기>를 바탕으로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밑줄) 것은? [3점]
<보기>
『쉽게 내어진 수능』은 당시의 혼란한 입시 시대상을 드러낸 작품이다. 이 작품의 화자는 암담한 수험생활 속에서 무기력하게 침전하는 자기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에서도 화자는 좌절하지 않고, 소망하는 세상을 기다리며 내면적 평안을 성취한다.
① '슬픈 천명'은 외적인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화자의 '재수생' 신분의 무기력함을 드러내는군.
②'정시 합격'과 '서울대'는 화자가 '수능'을 통해, 도달하고자 하는 이상향이라고 볼 수 있겠군.
③'수능'이 '쉽게 씌여지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는 평가로 보아, 화자는 시대상황에 불만을 품고 있군.
④'기자회견장'의 '평가원장'은 외면적 혼란을 도래해, 화자가 '침전'하게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군.
⑤화자는 '나'에게 건내는 '최초의 악수'를 통해, '불수능'으로 인해 빚어진 좌절을 회복하고 있군.
12345554321 맞나요? ㅎ
평가원스럽네요
않은(밑줄) 섬세하네요ㅋㅋㅋㅋ
답5번이죠?
인정합니다..
미쳤다 이거 누가 만든거????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