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jtlst [966638]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3-12-09 00:18:11
조회수 2,018

혹시 결벽증 있으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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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벽증 있으시면 치과일 힘듭니다.


결벽증 있으신데 의치한 성적 나오시는 분은 의대나 한의대 ㅊㅊ

의대도 내과계열, 정신과, 핵의학과, 종양의학과, 영상의학과, 피부과, 마취과 이런곳들이 좋을듯? 


의대에서 이비인, 비뇨, 산부인, 외과계, 응급, 외상, 항문과, 정형외과는 안맞을지도..

아 그리고 안과도.. 생각해봐요 눈 검사할때 현미경에 기계에 환자 얼굴 올려놓고 얼굴 엄청 앞에 가져오잖아요.  서로 입냄새 날듯...



<결벽증이 치과에서 힘든 부분>

1. 인레이 진료할때 환자 입속에서 치과의사 얼굴로 튀는 물이 진심 분수급임... 워터밤이 따로없음. 얼굴에다 물총 쏘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됨. 근데 물이 아니고 침+ 피 + 세균 + 치석 + 갈린치아가 섞인 물임.

2. 로컬 치과에서는 각종 시술시 이 환자가 에이즈 걸렸나 안걸렸나 확인 안하고 모든 환자를 진료함. 결벽증 치과의사 입장에선 존나게 찝찝함.

'아.. 아까 이 환자한테서 나한테 핏물 튀었는데 설마 이 환자 에이즈나 C형 간염 이런 병 안걸렸겠지?' 이 생각 하루에도 몇 번씩 함.. 

3. 할아버지들 할매들이나 코로 숨 못쉬는 사람들 목에 물 못 머금고 있어서 진심 계속 "컭컭 콹룩콸룩" 거리면서 시술 내내 처음부터 끝까지 의사 얼굴에 물이랑 침 뱉어댐....

4. 아무리 손을 씻고 얼굴을 세수하고 해도 진료 1~2명만 봐도 다시 얼굴이랑 손이 다 오염되서 나중엔 씻다가 그냥 포기하게 됨. 나는 너무 씻다가 손에 습진 생겨서 너무 아픔...

5. 치과의사의 옷은 당연히 환자 침 피 치아 깎은 물 세균 범벅. 그 치과의사가 만지는 컴퓨터 책상 볼펜 다 오염되어있음.

6. 코로나같이 팬데믹 시국에 치과의사 건강이 제일 위험함. 치과의사만큼 환자 입이나 코 가까이에서 진료하는 과목 드묾. 이비인후과 의사도 치과의사 만큼은 환자랑 오래 안붙어있는듯?..

치과는 한 명당 기본 20분씩 붙잡고 진료해서 그 환자가 코로나 같은거 걸려있으면 치과의사도 거의 감염된다고 보면 되는데

이비인후과는 한 환자를 2~3분? 정도만 보니깐?;; 

(근데 환자 수는 이비인후과가 훨씬 더 많으니 감염 확률은 이비인후과도 만만치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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