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jtlst [966638]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3-12-08 18:24:27
조회수 1,874

아프다고 의사한테 화를 내는 인간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5690572


치료 도중에 사람이 아프면 다양한 반응을 나타낸다.


꾹 참는 사람도 있고, 우는 사람도 있고, 조용히 눈물 흘리는 사람도 있고, 그런데 의사한테 화를 내는 인간들도 있다.


나는 이해가 안된다.

아픈데 화까지 낼 여유가 있나?


도대체 성격이 얼마나 더러우면 아픈 와중에도 남한테 화를 낼 생각을 하는지 참 한편으론 대단한 것 같다.


사람 몸에 하는 시술이 애초에 안 아픈게 있나?

사람 몸에 신경 밀도가 사진속 흰색 줄들 처럼 어마어마한데

시술을 하면서 안아픈걸 기대하는게 이상하지.


하나도 안아프고 고생안하고 시술 몇번으로 병이 나을거라고 생각하는건가? 또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건가?


20살 넘은 이후 걸리는 대부분의 병들은 그냥 안 낫는다고 보면 된다. 성장기가 끝나면 세포들의 분열능이 급감하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 걸리는 질환들 당연히 대부분 만성화 된다. 회복 안되서 의학적 시술들 당연히 다 대증치료가 최선인데.


참 우리나라 사람들은 의사가 하나도 안아프게 자기 병 깔끔하게 치료하는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러니 의사랑 각종 갈등에 휘말리지.

기대치가 너무 높으니.


시술이란건 저런 신경들 당연히 손상되는건데 안아픈게 오히려 이상한거다.


그리고 신경치료는 원래 존나 아픈치료다.

할때마다 마취 못해줘. 수가 때문에.

대표원장이 마취 많이 못쓰게한다.

나라고 마취 안해주고 싶겠냐?


그냥 환자 올때마다 다 마취해버리면 아프다고도 안하고

고분고분 말 잘듣고 진료에 협조도도 좋아지는데

당연히 마취 퍼부어넣어주고싶지.

근데 우리나라 수가체계상 그건 불가능해.

그리고 대한민국 치과 중 신경치료 내원할때마다 마취해주는 치과는 대한민국에 단 한곳도 없어.


그냥 사람 몸에 손 대는 시술 자체는 뭐든지 아프다고 생각하는게 당연한거다.


후;;;;;;

아프다고 소리지르고 개쥐뢀하는 60대 할배 때문에 오늘도 기분 잡쳤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