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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Per_ [606828]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23-12-08 18:12:43
조회수 13,643

매움) 미적/확통 표점차로 인하여 벌어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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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달라지는건 거의 없습니다.



올해 미적분의 MAX 표점은 148, 확률과 통계의 MAX 표점은 137입니다.


11점차로 인하여 그리고 확통 등급컷 상승으로 인하여


혹자는 교차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먼저, 조금 공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말을 꺼내보자면


실채점 결과 이전에 확률과 통계를 응시한 학생들은 '본인이 잘 본 줄 알았다'라는 것입니다.


예상 등급컷 기준 내가 원점수 88이니깐, 92점이니깐, 96점이니깐 1컷보다 바로 아래, 1컷, 1컷 초과니깐.



하지만 아니었죠.


올해 확률과 통계 선택과목의 난이도는 22, 23학년도와 비교했을 때 극최하 수준이었습니다.


확률과 통계를 응시하는 최상위권 학생들 입장에서는 매우 억울할 수준의 문제 난이도가 나왔고


반대로 미적분 선택과목의 난이도는 극상으로 치솟았죠.


이와 같은 상황에서 확률과 통계를 응시하는 학생들은 다 맞아야 했습니다. 아니, 다 맞아도 부족했습니다.


미적분 대비 시간이 매우 남는 시험지였기 때문인 것이 주요 원인이죠.


이전 글에서도 적었지만, 올해 확률과 통계 만점자 중에서 무작위로 선정했을 때 


미적분 선택과목을 과연 2개까지만 틀릴 수 있는 사람이 많을까요?


그리고, 설령 2개까지만 틀린다고 하더라도 남는 시간에 공통을 다 맞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저는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그정도로 확률과 통계의 난이도가 쉬웠어요.



근데 이러한 시험지를 두고 다 맞지 못하고 한 개 이상 틀려버리면... 안 된다는 겁니다.


원점수만 보고 본인의 점수자체를 고평가 및 과신한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컷이 높아져서 본인들이 어려워졌다가 아니라 본인의 생각보다 본인이 못 본 거에요.



그니깐 원래 그 정도 성적인데 우리가 잘못 판단한겁니다.



가채점 대비 본인들이 어려워졌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죠. 맞습니다. 저도 어느정도는 생각해요.


근데 이건 궁극적으로는 사설업체들의 잘못된 등급컷 예측에 의해 씌워진 프레임이라는거죠.


우린 원래 그 위치였습니다.


우리가 색안경을 끼고 보고 있었던 것이 맞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 점을 말씀드려야된다고 생각해서 적어봤고





표점차의 경우 11점차이기 때문에 교차가 많아진다? 이거도 거의 거짓에 가깝습니다.


위에서도 적었다시피, 우린 원래 저렇게 낮은 위치였습니다.


즉, 표점차가 11점차보다 적어지기 위해서는 확률과 통계의 시험자체가 더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당연하게도 확률과 통계의 만점자수는 적어질겁니다.


예를 들어, 8점차로 140이 만표라고 가정하면 전국 만점자수는 예컨대 15명 이하일 것이라는거죠.


근데 우리는 그 쉬운 시험지를 보고 이게 140일 것이다라고 과신했다는겁니다.


확통 만점자가 50명 이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음에도.....



즉, 표점차가 작아지면 애초에 고득점자 자체가 이거보다 훨씬 적었을 겁니다.


또한, 이러한 고득점자수가 적기 때문에 실제로 영향을 주는 수준은 문과 극최상위권 교차 (설상경) 정도일 것이며


이마저도 그리 높지는 않을거에요.



그리고, 표점차가 적게나든 많이나든 


1등급 내에서 문과 학생들의 비중은 그리 차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표점차로 인해서 손해를 보는 학생은 결국 확률과 통계 만점자를 제외하고서는 없다라고 보는게 무방하거든요.


즉, 표점차가 얼마나 나든간에 교차할 학생들은 결국 교차를 합니다.


학생들이 원점수를 보고서 교차가 더 많아질 것이다 이러한 예상을 쉽사리 하시는데


아니요... 미적 88 92 96 이러한 학생들은 애초에 교차 자체를 생각보다 많이 하지는 않을 것이고


그리고 저정도 받은 학생들은 확통으로 넘어와도 충분히 100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서 억울해할 필요도 없어요.


마찬가지로 미적 84, 80 등이 교차를 한다고 했을 때 표점차로 인해서 우리가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실상은 확통 92인 친구들이 미적 84, 80을 받기는 올해 시험 기준으로는 생각보다 쉽지 아니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해서 제가 이번 수능의 11점차를 정당화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점수차이가 적게 나야 미적분 학생과 확률과 통계 학생 모두에게 공평에 가까운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니깐요.


걍 확통이 어려웠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확통이 쉬운 이상 우리는 틀리면 안 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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