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쉬브라운 [1151253] · MS 2022 · 쪽지

2023-12-08 03:24:58
조회수 982

새벽에 엘리멘탈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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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만이라도 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


나는 항상 기대와 나에게서 뭔가를 얻어가려는, 쓸모없어지면 버리려는 부모님을 가지고 있어서 나를 사랑하는 게 뭔지 잘 몰랐는데 그냥 하염없이 눈물만 나오더라...


내가 만든 거 맛있다고 해주고 내가 좋아하는 거 같이 봐주고... 우리 부모님은 한번도 그런 적 없으시거든... 항상 내가 한 건 다 별로라고만 하셔서... 항상 그래서인지 나는 나를 믿어주는 남친을 빨리 꼭 만들고 싶더라...(결혼도 빨리 하고 싶음) 남미새인 게 아니라 그냥 하나 뿐인 내 편을 꼭 가지고 싶어서...




사실 그래서인지 로맨스 영화나 드라마를 잘 못 보겠더라구...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서... 히어로물도 잘 만들어진 거 보면 눈물 질질 짜고...

나는 그런 따뜻한 감정을 잘 못 느껴봤거든... 누군가 나를 위해 나서주는, 아껴주는 감정 말이야...


항상 나는 내가 좋아하는 걸 추구해도 되는지도 잘 모르고 살아왔어서... 감정을 숨기고 살아서인지 감정을 분출하는 법도 잘 모르고...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조차 둔감해지더라구... 그러다보니 감정이 쌓이다보면 어느순간 감정이 분출하게 되더라구... 불같이 화를 내는 쪽으로...


마치 엠버가 불타고 남은 재가 아니라 보석으로 변화되는것처럼 나도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




어쨌든 나는 느낀 게 너무 많은 영화였어. 근데 동시에 내 현실이 너무 비참하고 답답하게만 보이기도 해서 많이 울게되는 영화이기도 하더라... 정말 힘들 때 울기위해 꺼낸 영화가 될 것 같아...


이제 수능 성적표가 나오기까지 6시간도 안 남았는데 모두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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