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맘 [856696] · MS 2018 · 쪽지

2023-12-08 00:13:56
조회수 2,727

진짜 짜증남 우리가 뭘 잘못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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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뭘 잘못함? 60인데 대2부터 사시 시작해서 힘들게 보냈는데 9수해도 이러면 어쩌라고 

내가 킬러 없앤다고 했지 쉽게 낸다곤 안 했는데 하지도 않은 말을 믿었고 n수생 유입만 오히려 더 많아져서 등급컷이랑 백분위 이렇게 나오고 내 욕하면 어쩌자는 거지


기존의 킬러문항의 기준을 3가지 유형별로 정리해서 발표하고 거기에 해당하는 킬러 없는 건 맞는데 정답률 낮다고 킬러라고 기사내고 싶은지… 양심이 있어야지ㅋㅋㅋㅋ 최소한 했던 말은 지켰는데 ‘킬러없는 불수능’ 맞으니까 이젠 어린애들 상대로 말장난으로 장난치고 싶은지 싶고 브리핑하는 거 보니까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오만정이 다 떨어진다고 화내고


일단 제도 자체가 잘못되었음 의대는 대학원화하던지 해야함 메디컬가려고 뭔 직장인들도 오고 의대 간 애들도 다시본다고 오고… 주변에선 그냥 자기 과외 감 잡는 용으로 수능 치는 사람도 본 적 꽤 있음. 이런 사람들 몇명이 모이고 모여서 수시 최저 충족률을 더 힘들게 만드는 거임.. 왜 이런것까지 내탓이 되는거임?


진짜 가장 화나는 건, 아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학과가 그 학과에 관심이 1도 없는 메디컬 지망생들이 반수용으로 걸어놓는 과로 전락해서 자리가 비워진 상태로 낭비되는 꼴을 보고 있어야 하는 거임. 진짜 가슴이 아픔. 메디컬이 아니라 공대를 가고 싶은데 아이들도 많은데 그 아이들이 가고 싶은 대학 공대가 메디컬 지망 n수생을 위한 무난한 반수용 학교래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대학이 그런 용도로 쓰이는 게 맞냐고.. 


지금의 비이상적인 수능 응시 구조로 인해 개인의 시간이 낭비될 뿐 아니라 나라의 자원이 낭비되고 있음. 20대 젊은 나이에 메디컬 하나를 위해서 몇 해를 투자해서 다시 수능을 본다는 건 정말 엄청난 국가자원 낭비임.  


이 좁은 나라에 다른 나라처럼 대학마다 특화된 과들이 있는 식이 아니라 서열화도 너무 심해.. 나라가 뭔가 많이 잘못되었는데 너무 잘못되어서 도저히 어디서부터 바꿔야되는지 감도 안온다. 내 미래를 우리나라에서 그려나가고 싶지는 않다. 대한민국에서 내 아이가 입시를 치르게 하고 싶지 않다는 말까지 나온다.


의대정원 10000명 확대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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