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약대가 목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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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수능 본 현역 고3입니다.
평균적으로 32244정도 나오다가 이번에 수능에서 국어를 많이 못 보고, 수학 영어가 2컷에서 한 문제씩 모자라는 3등급이 되는 바람에 재수를 결정했습니다.(평소 실력과 약대 입결 비교하면 뭐.. 재수 확정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절대적으로 공부에 쏟은 시간은 꽤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방법이 효율적이지 못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국어가 잘 오르지 않아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는데, 그 덕도 많이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과탐은 화생 선택인데, 7월 여름방학 쯤에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바람에 과탐은 양이 부족했고, 수학도 조금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듭니다.
학교 다니며 수업 듣느라 연초에 세웠던 계획이 생각보다 많이 밀렸고, 괜한 불안감에 스킵한것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탄탄하게 공부하지 못한 것 같아요.
현재 재수학원 고민중인데, 저는 올해에 공부시간(자습 시간)이 부족해 성적을 많이 못 올렸다고 생각하여 자습 시간이 많으면 좋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고, 인강 위주로 공부하고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지금까지는 제가 하고싶은대로 공부를 하게 놔뒀는데(학원 원하면 보내주시고, 인강 원하면 패스 끊어주시는 것 등), 결과가 이러니 이제는 제 성향보다는 통계적으로 결과가 좋은 방법으로(특정 재수학원 등) 공부 시키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여전히 자습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타협점이 될것이라고 생각한 반독재 학원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인강을 1년동안 어떻게 들을 지 계획을 짜서 보여드렸는데, 부모님께서는 이 계획이 객관적으로 효과적인지 입증해달라고 하시네요.
우선 제 계획은 이렇습니다
2025 공부 계획
- 국어
독서/문학
- 심찬우 풀커리(생글생감 - 기테마 1.0, 2.0 - 심화 N제 - 우만수)
강의 수강 후, 매월 오는 월간지로 적용 연습
- 김젬마 선택(봄봄 - 별 헤는 밤 - 5일 완성)
- 수능 특강/수능 완성
언어와 매체
- 전형태 언매 올인원(?)
- 수능 특강/수능 완성
1~3월
독서/문학: 글 읽는 법/감상하는 법 익히며 기출 분석
언어와 매체: 개념 정리 및 기출 풀이
4~6월
독서/문학: 익힌 방법을 기준으로 다양한 주제와 제재의 글/작품을 읽으며 체화+시간 단축 조금씩 연습, 수능특강 연계 공부
언어와 매체: 독서/문학에 집중하도록 그렇게 많이 공부하지는 않지만, 매주 2~3세트 풀이 후 틀린 문제 관련 개념 다시 보며 개념 유지 및 강화, 수능특강 연계 공부
7~11월
독서/문학: 심화&반복
언어와 매체: 반복
실전 모의고사를 풀며 시간 내에 푸는 연습&시험지 운용 연습
- 수학
- 배성민 풀커리(빌드업 - 드리블 - 피지컬/부스터 N제 - 배성민 모의고사 + 기출 어시스트, 카운터 어택)
- 시간이 되는 만큼 N제 풀이(4의 규칙, 드릴 등)
- 여러 실전 모의고사(킬링캠프, 이해원 등)
- 수특/수완
1~3월
빌드업, 시출 어시스트, 드리블 -> 개념 및 접근 방법 익히기
4~6월
피지컬/부스터 N제 (+기타 N제) -> 익힌 내용을 토대로 적용 훈련, 사고력 강화
7~8월
카운터어택-> 파이널 정리
시간 되는만큼 계속 N제 풀이
9월~11월
실전 모의고사 풀이 -> 시간내에 푸는 연습 및 운용 방법 익히기 및 지속적인 점수 체크
- 영어
- 이명학 (알고리즘)-리드 앤 로직 빈칸완성/순서삽입-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모
- 션티 선택(아직 강의는 모름)
- 수특/수완
1~3월
이명학 알고리즘 빠르게 수강
션티 ??
4~7월
이명학 리드앤로직 순서삽입 수강
이명학 리드앤로직 빈칸완성 수강
8~11월
션티 ??
수특/수완 풀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모 풀이 -> 시간 내에 푸는 연습&시험지 운용 연습
- 한국사(?)
- 권용기 풀커리(원팩트 - 컴팩트 - 원팩트)
공부 잘 안될 때 듣기
- 화학
- 김준 풀커리(케미스토리-(스포)-기출-크포-시그모-44모-코넘3-시그모)
1~3월
김준 케미스토리, 스타팅 포인트, 기출 문제풀이 -> 개념 강화
4~5월
김준 크리티컬 포인트 -> 문제풀이 훈련
6~8월
김준 시그모, 44모, 코드 넘버3 -> 문제풀이 훈련, 사고/실전력 강화
9~11월
김준 시그모(+다양한 실전 모의고사) -> 실전 연습
- 생명과학
- 조은희 풀커리(강의 아직 모름)
1~3월
개념정리
4~6월
문제풀이
수특
7~8월
문제풀이(유전 중심)
수완
9~11월
유전 계속 학습
실전 모의고사 풀이
수능 이후
논술 대비
전체적 계획
1~3월: 개념 정리
4~6월: 심화 학습
7~9월 중순: 심화 및 보충 학습
9월 중순~11월: 실전 연습(시간 내에 역량 발휘)
지속적인 평가는 필요하지만, 계획상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정도에 어느정도 올랐는지 판단이 될 것 같다.(특히 개념의 범위가 정해져있고, 그 해당하는 범위의 기출 문제 학습이 필요한 수학, 탐구의 경우는 최~~소 5월 초 정도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3월까지는 단단한 개념 정리에 집중(올해에 그러지 못한 듯)
이 시기에 단단히 해두어서 흔들리지 않도록
6월 모의평가 이후에 공사 시험까지는 국영수에 조금 더 집중
올해 ebs가 연계체감이 올라간다고해서 얼마나 중요성을 둬야하는지 계속 잘 모르겠었는데, 해보니 실제로 큰 도움은 안됨. 그러므로 수특, 수완 한번 푸는 정도로만 하면 될 듯(필요하다만 국어는 직전에 선별 작품만 조금 보기)
복습 관련: 오답 정리를 하긴 하는데, 막 한달 전꺼까지 보지는 않기에,
한 주 공부하고 그 한주동안 복습해야겠다고 남겨놔/표시해놨던거를 그 주 마지막 날에 복습하고 끝낸다.(주간지 등의 자료도 한 주 단위로 버리며 공부해야겠다는 생각)
월~금: 공부 계획대로 학습
토: 1~3월 계획대로 학습
4~8월 논술 기출 풀이
9~11월 기본은 시험 시간표대로 실전 모의고사 보는 것으로 하되, 가끔씩 논술 기출 풀이도 함
일: 오후 6시까지 한 주 동안 복습거리/오답 복습 후 휴식
목표 점수
국어 85점(독서 3점 2개, 문학 3점 2개, 언어 3점 1개)
수학 92점(4점 2개) 1등급
영어 91점(3점 3개) 1등급
화학 47점(3점 1개) 1등급
생명과학 44점(3점 2개)
국어가 많이 약하고, 생명과학에서 유전 부분이 많은 공부량이 필요하면서도 변수가 있는 유형이다.
그러므로, 정시 백분위가 낮게 나오는 것을 대비하여 논술 공부를 병행하며 논술도 다른 수험생들보다 더 대비를 한다.(공부를 조금 해보니 수능 수학에서도 넓은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과학 논술은.. 2과목 범위도 공부해야해서 솔직히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수리 논술은 학교에서 내신으로 확률과 통계, 미저분, 기하를 한 상태라 개념은 알아서 풀 수 있고, 여러 기출을 풀고, 기출 풀이 후 모르는 개념 정리를 하다가, 수능 이후에 학원을 가든, 아무튼 그 때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희망사항: 국2수1영1화1로 중앙대 최저 맞추고 논술고사 합격
이렇게 써서 보여드렸고, 저번에 작성한거라 업데이트 하지 못한 정보들과 아직 계획을 못 잡은 부분이 있는 점은 감안해주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이 인강들 관련해서 경험 있으시거나 또는 관련 정보가 있는 선배님들께서 이 인강 계획에 대한 평가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 만약 더 좋은 강의를 알고 계시거나 고칠 부분이 있다면 또한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주기적인 평가가 필요한데, 이것은 학원에서 월례고사를 본다는 것을 전제하고 적지 않았습니다.
또, 공부 방향 및 습관, 재수 생활 관련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 수능 성적은 절대로 약한 의지에 의해 나온 결과가 아니라, 정말 간절히 1등급이 되기를 바라며 공부했던 결과라, 저도 매우 속상하고, 또 그만큼 지금 성적 향상이 정말 간절한 상황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부터 기숙사에 들어가 내신 기간에는 며칠 빼고 매일 기숙사 연장 자습 끝나는 시간인 새벽 1시까지 공부를 하다 들어가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밥 먹고 바로 다시 공부하는 생활을 하였고, 2년 후 고3 때 수능 공부를 하며 이렇게 생활하는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잠은 6시간 정도로 유지하며, 대신에 깨있을 때 높은 효율을 내자는 생각으로 쉬는 시간, 점심/저녁 시간때도 공부를 했던 저로서 의지 하나만은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선배님들의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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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학원은 시간표가 있어서 흐트러지지 않는 점은 좋았어요. 수업하는 시간-자습하는 시간 따로 있어서 오히려 자습 시간에 풀집중하는 느낌이라..
그리고 수학이 2등급이시면 실전개념이랑 기출 꽉 잡은 후에 n제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저는 작년에 6월까지 자이 3회독 돌리고 그 다음에 n제 했어요
그리고 목표를 항상 100으로 두시는 거 추천해요. 목표를 조금이라도 낮추면 뒤에 가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늘더라구요. 나중에 정말 힘들 때, 아 그래도 목표가 85점인데 얘는 틀려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어요. 100으로 잡으면 동기부여도 많이 되고.
그리고 솔직히 초반에는 목표치보다 실력이 많이 부족하니까 우울하고 자괴감 들고 그럴 수 있는데 그때마다 너무 스트레스 안 받는 게 중요해요. 저도 스트레스가 정말 심한 편이었는데 작년에는 수학 사설 68점 맞고도 내 점수 아님 이딴 생각 하면서 스트레스 덜 받았더니 공부에 집중 잘 되었어용
내년에는 꼭 목표하는 대학 가실 거예요. 응원할게요!
선배님들의 조언, 의견, 응원 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
피드백을 바탕으로 내년 계획을 좀더 검토해볼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