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라머리머리 [592803] · MS 2015 · 쪽지

2015-09-21 20:51:49
조회수 341

혼자 좋아하는것에 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554237

언제부터인가 혼자 좋아하다 마는것에대하여 익숙해졌다. 그저 힐끗힐끗 1초도 안되는 시간 훔쳐보는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곤했다. 다소 변태같기도 하지만 그런 변태스러운거 말고 그냥 힐끗힐끗 보면서 혼자 설래는 그런거 말이다

특히 누구에게 내 마음을 표현한다는게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전에 용기내어 표현했다가 그분의 친구들과 일부 내가 모르는 사람들까지 날 알게되고 그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던 이후로 절대로 이성에게 내 마음을 표현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예전엔 사랑을 주고싶다 행복하게 해주고싶다 이런느낌이었는데 요샌 기대고싶다 위로받고싶다 이런느낌이다.
그래서 더 다가가기 힘든것도 있는것같다.

아무도 모르는 도서관에서의 독재를 하다보니 요즘 참 힘들다. 공부도 잘 안되고...

거의 매 끼 필연적으로 예견된 혼밥을 하고 하루에 기껏 하는 말은 아침과 밤에 집에서의 짧은 투정과 편의점에서의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은 내가 분위기랑 말투 전부 다 달라졌다고한다. 특히 말하는게 영혼없단말을 굉장히 여러명에게 자주 듣는다ㅋㅋㅋ! 과연 대학가서 대인관계를 잘 할수있을까라는 불안감 까지 생기려한다

혼자있는게 외롭지만 너무 편해져버렸고 일상이되어버렸다.



여러분 혼자하는 독재가 이렇게 위험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꽃처럼 · 424336 · 15/09/21 20:57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위키니트 · 601334 · 15/09/21 21:04 · MS 2015

    20년간 짝사랑만 해온 짝사랑의 달인 쑥맥 위키니트입니다. 김경호-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뱅크-가질 수 없는 너. 같이 울어요.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