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앞서나가려다 보면 ㅈ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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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남들보다 멀리보고 앞서나가려는 욕심 때문에
나이에 맞지 않는 일을 너무 많이 했음
앞서나감으로써
애답지 않은 어른스러운 면모를 가지는게 좋았던 거 같음
문제는 그게 나이가 먹으면 별 볼 일 없게된다는 거... ㅋㅋ
그리고
너무 일찍 세상을 알아버려서
그 나이 특유의 순수가 오염된다는 거
물론 먼저 나아감으로써
돈도 벌었고 인생의 지혜도 많이 깨달았음
생각이 깊어지고 보다 더 나은 통찰을 하게 되고
나를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된 건
좋은 거 같음
하지만 그 나이 때만 즐길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걸
접하지 못했음...
항상 빵꾸나 있는 기분임
그렇다고 지금 애들의 문화를 받아들일 수도 없음
너무 늙어가지고...
중 3 때까지만 해도 생각이 적당히 성숙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늙어버렸음
이제서야 부모님이랑 말이 통함
중 3 때는 동생의 입장에 공감했다면
지금은 부모님 입장에 공감하게됨
그만큼 현실적인 문제들을 생각하게 되버림
남들은 철들었다고 하지만
나는 안 좋게 생각함
이건 철든 걸 넘어서 그냥 존나 늙은 거임
특히 이런 늙은 마인드는 수능에서 최악임
수험생활에서 절대 가져서는 안 될 마인드임
괜히 걱정만 늘고 불안만 늘어남
남들보다 앞서나가려 들고 남들보다 노련해지려고 하니
스트레스가 배가되는 건 당연함
이게 창조적인 활동을 할 때는 존나 도움되지만
공부 같은 거 할 때는 일절 도움안됨
인생에서 남들보다 멀리, 많이 봐야 하고
능숙하며 노련해야 한다는생각은
그냥 필요없는 거 같음
적어도 지금 나이대에서는 필요 없음
현실을 깨닫고 삶의 지혜를 수용하는 일은
나중에 20살 넘어서 해도 늦지 않을 듯
지금은 걍 뇌 빼고 살면서 현재를 즐기는게
최선인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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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 다 풀고 마지막으로 풀리스트 풀고 있는데 2-1, 2-2 둘다 44 떴는데...
산낙지를 잘 먹는 아이
진짜 너무 공감되네 ㅋ ㅋ
ㅆㄱ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