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워라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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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서부터 일과 삶이 분리되어있다고 정해버림
일은 삶이 되면 안 되는건가?
일도 수행해나가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는 없는걸까?
왜 우리는 일을 꼭 처리해야만 하는 것, 생존하기 위해 하는 것으로만 여겨야하는걸까?
물론 모든 일에 의미를 담고 즐겁게 해낼 수야 없겠지만..
그냥 내가 바쁜 현대사회에 씨도 안 먹히는 소리만 하는건가
비슷한 맥락으로 대학 가서 놀아라는 말도 듣기 싫었음
고등학생땐 대입으로 썩으며 지내야하는걸 강요하고 (정확히는 그 사람이 강요하는게 아니라 사회가 강요하는거지만)
그에 따라 대학생땐 공부 이외의 것으로만 행복을 느낄 것을 강요함
나는 고1때까지만해도 대학을 공부하고 싶어서 가려했었는데 공부 자극이랍시고 공부 이외의 것을 보여주는 게 진짜 너무 불편하고 싫었음 난 대학생활 로망으로 보여주는 그딴거에 관심있던게 아니라 내가 배우고 싶은걸 비교적 깊이있게 (물론 고등학교에 비해서) 배울 수 있다는게 기대됐던건데
그냥 돈이 최고인건데 낭만 같은 말같잖은 허구에 정신 못차렸던 과거를 후회하고 있음
근데 아직까지도 정신을 다 못 차린것 같음
아직까지도 성적이 된다고해도 의학 사법 관련 직업은 죽었다깨도 하기 싫은걸 보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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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뻘글러 아니었나뻘글러가 언제 의뱃달고 칼럼러가 될지 모르는 게 "오르비"

것도 그렇네요2025년 2월에 설뱃을 달고 오겠습니다
물론 그때 님은 탈르비하셨겠지만
이거 보고 2025년까지 오르비하기로 했다
전 공부하는게 너무 싫어요 진짜 너무너무 싫어요 일하기도 싫어요 그래서 삶과 일을 분리했고 균형이 필요해요….ㅠㅠ
그런 사람이 더 많기야 하겠죠 근데 저같은 소수의 사람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보통 공부하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이 대학원이나 교수직을 하시더라고요… 전 진짜 죽어도 못해요ㅠㅠ
허허
워라밸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생각보다 일을 즐거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기 전공 살려서 가도요
생각이 다를 수 있어서 존중은 합니다
그렇긴한데 언제부턴가 직업도 개인적 성취나 만족에 따라 다양히 있는게 아니라 소득에 따라서 계급으로만 존재하는것 같아서 그냥 혼자 주저리주저리해봤습니다
제가 아직 일을 본격적으로 해본적은 없어서 충분히 그럴 것 같기도하네요 댓글 잘 읽었어요
아직 일을 제대로 안해봐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씀에 동의합니다. 공부할때만 해도 하루종일 공부 하다가 자기전에 침대에 누워서 머리로 하루동안의 공부내용 떠올리면서 공부하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공부가 겁나 재밌어지고 사랑스러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데 왜 일을 함에 있어서는 이렇게 할 생각을 하지 않는건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