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올러러러 [1240146] · MS 2023 · 쪽지

2023-11-26 21:57:46
조회수 5,062

랜덤채팅으로 아다뗀썰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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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2년 11월 14일.. 20살이었음.

집독재로 순공0시간인지 2달쯤 됐었음. 오랜만에 랜덤채팅을 해봤음.(중2때 웹툰보고 함 해봤었다.)

성별만 나왔었는데 여자가 걸렸었고, 나이를 물어봤음. 29살이었음. 나는 어차피 안될거알고 "누나 혹시 아다떼주실래요?"라고 함. 당연히 나가거나 뭐 여친을 사겨라 등의 대답일줄 알았음. 근데 "웅 그래 라인해?" 이러는거임..


난 '흠 뭐지?'하고 바로 깔아서 거기서 대화를 했음. 근데 ㅈㄴ신기한게 같은 동네 사는거임??? 참고로 내가 먼저 어디사냐고 물었던거임. 나는 지방살아서 둘이 같은 데 사는게 ㅈㄴ 희박한 확률이었음. 더 물어보니까 대중교통으로 15분거리였음. 이 누나가 목요일에 만나자했는데, 내가 수능친다고 담주에 만나자함. 그렇게 그때부터 약 10일간 연락을 하게 됨. 난 수능은 당연히 ㅈ박았지만, 드디어 아다를 뗀다는 생각에 기분이 이상하게 좋았음.(물론 수능 망해서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많았음.) 


근데 중간에 연락을 하다보니까 나한테 mbti묻고 그 뒤에 혈액형을 묻는거임? 근데 여기서 ㅈㄴ싸했음.. 왜냐면 내가

유튜브로 '몸값' 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거기서도 혈액형을 묻더라고;; 심지어 영화에서도 나랑 똑같은 ab형이어서 더 섬뜩했음.. 나는 뭔가 무서워서 혹시 어느학교 나왔냐고 물어봄. 그랬더니 "나 이상한 애 아니야 ㅠㅠ" 이러는거임; 아니 이상한 애 아니라니까 더 이상했음.. 그래도 전화도 해보고 영통까지 해서 약간은 안심이 됐음.. 


어쨌든 나도 장기매매일까봐 무서워서 약속을 일부로 지하철역 입구에 아침 10시에 만나기로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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